사랑하는 울아들. 잘지내고 있니?
사진을 보니 여행 초반보다 얼굴이 좀 까칠해 진것 같네~
잘 먹고 있는지,잘 자고 있는지,다른 아이들이랑 잘 지내고 있는지,
글들을 읽어보니 좀 선선한것 같은데 감기라도 걸리진 않았는지...
너무 너무 궁금한 것들이 많은데.그래서 선준이 전화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어떡해 ㅠㅠ~ 며칠전 엄마가 운전중에 전화가 와서 발신번호도 없길래
그냥 툭~하고 끊어 버리자 마자 울아들이구나 싶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
통화를 못했으니 내일 하겠지,내일 하겠지 기다려도 전화는 다시 오지 않고...
그 멀리서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엄마가 받아주지도 않고.
울아들이 얼마나 서운했을까..
너무너무 미안해~엄마가 잘못했어~
가족들이랑 편한 여행만 다니다 처음으로 멀고도 긴 여행을 떠났는데
엄마가 그렇게 실수를 했으니...
혹시라도 선준이가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이야.선준아 정말 미안해ㅠ.
늘 집과 학교,학원만 오가느라 많이 갑갑했지?
넓은 세상 보니 어때?좀 가슴이 시원해졌니?
궁금한것도 많고 호기심 많은 선준이한테 엄마가 늘 당장 앞만 보라고 말하니
엄마한테 많이 답답했을꺼야~
이제 사흘만 지나면 울아들 볼수 있겠네.
이번 여행이 선준이에게 넓은 세상을 체감할수 있었던 그런 여행이었길 바래.
남은 일정도 건강하게 잘 보내고 웃으면서 만나자~
울아들 선준.사랑해~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