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21 - 김규연 대원의 일지입니다.
1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두근거리는 맘을 안고 공항을 둘러보았을 때에는 이미 그 광대한 크기에 동화 되고 있었다.
처음만난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착해보였고, 어떤 오빠는 인상이 좋지 않았다 예쁘거나, 어려보이거나. 가지각색의 사람들 속에서 나는 그저 낯설어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걸어보고 친해질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2시에 비행기를 탔다. 이륙하는 느낌은 정말 신비했다.
처음 타는 비행기는 그렇게 두근거림을 안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이륙하여 하늘을 난지 1시간가량이 지났다. 창문에서 떨어진 통로석이였다. 평소 구름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창문을 바라보지 못 하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잘 보이지도 않는 창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자니 그 근처에 앉아있던 남자애들이 말을 걸어왔다. 덕분에 좋은 말상대가 되었다.
자다가 깨다가 떠들다가를 반복한지 한참이 지나자 고대하던 기내식이 나왔다. 종류는 닭고기와 비빔밥. 평소 고기를 좋아하던 지라 망설임 없이 닭고기를 골랐다. 나의 결정은 실패였다. 느끼해서 죽는 줄 알았다.
평소 기내식에 대한 나의 환상이 완전히 깨져버려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비빔밥을 시킨 민효와 바꿔먹었다.
착륙시간이 4시간쯤 남았다. 제대로 쉬지도, 자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근육이 굳는 듯하다. 고통은 나를 미치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런 경험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저녁으로 나온 기내식 파스타는 처음으로 나온 기내식을 능가할 정도로 맛이 별로였다. 느끼해서 먹지 말까하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난 여기서 끝낼 수 없다는 오기를 불태우며 꾸역꾸역 다 먹어주었다.
드디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비록 본토발음이라는 엄청난 영어발음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흔히 말하는 빈티지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네덜란드에서 기초설명과 조를 편성한 뒤 단기간비행용 비행기를 타고 최종목적지인 영국행 비행기를 갈아탔다. 처음 탄 것과 비교도 되지 않았다,
‘코딱지’만하다 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크기였다.
영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내렸다.
고단한 비행기고문을 끝낸 직후여서일까, 발걸음 하나하나 움직이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비를 맞으면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몇 여 분간 걸으면서 느낀 그 고통은 앞으로의 고생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숙소에 도착했다. 아늑해 보이는 이층침대는 날 구원해줄 구세주같이 보였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아늑하기는 개뿔 눕자마자 커버 씌우기라는 막노동을 한 뒤에서야 겨우 누울 수 있었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은 뒤 침대에 누웠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하루 종일 퍼 잘 수밖에 없었던 일정을 탓하면서 누워있어 봤자 오지 않던 잠이 갑자기 오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유난히 착한 승아언니와 귀여운 지은이와의 즐겁다. 즐거운 잡담을 즐긴 뒤에서야 난 힘든 여정으로 인해 죽어가던 나의 몸을 이끌고 깊이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1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두근거리는 맘을 안고 공항을 둘러보았을 때에는 이미 그 광대한 크기에 동화 되고 있었다.
처음만난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착해보였고, 어떤 오빠는 인상이 좋지 않았다 예쁘거나, 어려보이거나. 가지각색의 사람들 속에서 나는 그저 낯설어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걸어보고 친해질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2시에 비행기를 탔다. 이륙하는 느낌은 정말 신비했다.
처음 타는 비행기는 그렇게 두근거림을 안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이륙하여 하늘을 난지 1시간가량이 지났다. 창문에서 떨어진 통로석이였다. 평소 구름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창문을 바라보지 못 하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잘 보이지도 않는 창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자니 그 근처에 앉아있던 남자애들이 말을 걸어왔다. 덕분에 좋은 말상대가 되었다.
자다가 깨다가 떠들다가를 반복한지 한참이 지나자 고대하던 기내식이 나왔다. 종류는 닭고기와 비빔밥. 평소 고기를 좋아하던 지라 망설임 없이 닭고기를 골랐다. 나의 결정은 실패였다. 느끼해서 죽는 줄 알았다.
평소 기내식에 대한 나의 환상이 완전히 깨져버려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비빔밥을 시킨 민효와 바꿔먹었다.
착륙시간이 4시간쯤 남았다. 제대로 쉬지도, 자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근육이 굳는 듯하다. 고통은 나를 미치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런 경험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저녁으로 나온 기내식 파스타는 처음으로 나온 기내식을 능가할 정도로 맛이 별로였다. 느끼해서 먹지 말까하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난 여기서 끝낼 수 없다는 오기를 불태우며 꾸역꾸역 다 먹어주었다.
드디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비록 본토발음이라는 엄청난 영어발음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흔히 말하는 빈티지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네덜란드에서 기초설명과 조를 편성한 뒤 단기간비행용 비행기를 타고 최종목적지인 영국행 비행기를 갈아탔다. 처음 탄 것과 비교도 되지 않았다,
‘코딱지’만하다 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크기였다.
영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내렸다.
고단한 비행기고문을 끝낸 직후여서일까, 발걸음 하나하나 움직이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비를 맞으면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몇 여 분간 걸으면서 느낀 그 고통은 앞으로의 고생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숙소에 도착했다. 아늑해 보이는 이층침대는 날 구원해줄 구세주같이 보였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아늑하기는 개뿔 눕자마자 커버 씌우기라는 막노동을 한 뒤에서야 겨우 누울 수 있었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은 뒤 침대에 누웠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하루 종일 퍼 잘 수밖에 없었던 일정을 탓하면서 누워있어 봤자 오지 않던 잠이 갑자기 오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유난히 착한 승아언니와 귀여운 지은이와의 즐겁다. 즐거운 잡담을 즐긴 뒤에서야 난 힘든 여정으로 인해 죽어가던 나의 몸을 이끌고 깊이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