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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탐험
2009.02.22 08:03

세번째 이야기 <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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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든 몸을 뒤로 한 채 잠자리를 떠났다. 힘든 하루 중에 제일 힘든 건 잠자리를 떠나는 아침과 다리에 통증이 오는 저녁때 이다.
오늘은 새벽에 잠을 깨고 일어나서 힘든 하루를 시작했다.
전철이 아닌 버스를 이용한 오늘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덜 힘든 것 같기도 한 오늘..
만원 버스를 타고 있으면 무지 덥고 앉지도 못했고, 다리는 아프고.. 1시간이 10시간 같았다.

오늘은 교토에서 거의 절만 본 것만 같다. 마지막에는 금각사에 가기로 했었지만 공사중으로 인해 가지 못했다. 그 곳에 있는 철학자의 길은 무지 길게만 느껴졌다. 난 철학자의 길을 걸으면서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ㄷ부모님은 우리가 고생도 좀 하면서 다른 나라의 여러 가지 문화를 보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느끼고 오라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근처 또는 아주 멀리있는 나라까지도 이세상에는 아직도 내가 모르는게 너무많다. 그런것을 보고 느끼게 해 주기 위해 우리를 보낸 것 같다.

내일은 더 힘들 것 같다. 오늘은 야간 열차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힘들지 않은 내일을 위해 파이팅!

최낙훈대원의 일지 입니다.

제목 : 철학자의 길
시 제목 :  무제 - 인간의 삶에 대한 심오한(?) 고찰

넓디 넓은 웅덩이속
수많은 모래 알갱이들
천계의 추방당한 신들어라

시간은 강물을 따라 흐르니
남는것은
검은 빛깔 빛나는 것뿐

인간은 언제쯤이나
천계로 귀환할 것인가

인간의 기억은 틀에 박혀
인간의 믿음은 낙엽과 같은 허무함 뿐이며
악한 마음만이 바위 같이 되었을 따름이니...

정구현대원이
철학자의 길에서 걸으면서 생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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