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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2009.07.23 01:13

090722-1 “대장정을 향한 첫걸음”

조회 수 1928 추천 수 0 댓글 26
긴긴 장마가 끝나고 화창한  날씨가 대장정을 향한 우리의 첫 걸음을 반겨주었습니다.
2시까지 사당역 1번 출구로 대원들은 한 명 한 명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온 대원들도 있었고 혼자 씩씩하게 찾아온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곳에 온 아이들은 출석체크를 하고 네임 택을 받아갔습니다.  

모든 인원체크가  끝나고 부모님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한 뒤 손을 흔들어 주시는 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중을 받으며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버스 안에 대원들은 어느새 전국 각지에서 몰러온 대원들과 말을 트며 친해져 신나게 떠들고 있었습니다. 들뜬 목소리로 서로 오순도순 얘기 할 때, 아이들을 잠시 진정시키고 각 버스마다 배정된 대장님들은 아이들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고 15분간  아이들에게 잠시 화장실을 들릴 시간만 주고 다시 첫 목적지인 묵호를 향해 버스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땐 왼쪽 창가 쪽으로 드넓은 바다가 보였고 곧 있으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자마자 대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붙혀진 가방을 찾아 메고 남호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와 연대 편성을 하였습니다. 각 연대는 대대로 분리 되며 대대에는 여러 학년인 아이들로 배정되었습니다.

담당하는 연대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서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보는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쑥스러워 머리를 끄적이며 조심스레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서로에 대해 조금이나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곧 이어 배정된 연대 별로 소지품 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도 , MP3, 폰, 뚬쳐 놓은 달콤한 간식도 모두 수거하였습니다. 간식을 수거 할 때 아이들의 아쉬운 표정이 가슴 아팠지만 이 모습을 본 대장님이 거두어진 과자는 나중에 다 고루고루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말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대원은
“어차피 다 돌아와 ~ 이게 세상의 ‘이치’야” 라고 말하며 과자를 뺏긴 대원을 위로해주는 걸 보면서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금새 웃으며 친해졌습니다. 처음엔 쑥쑥해 하던 아이도  나중에는 서로 ‘나라이름대기’놀이를 하며 하나 되어 놀았습니다. 대대장들과 연대장들은 텐트를 쳤습니다. 처음 해보는 대원들은  연대장들의 설명을 들으며 차근히 텐트치는 법을 배웠습니다.

서로 협동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신나게 놀고 있는 한 대원에게 “배 고프지 않니?” 라고 물었더니 한 대원이 “컴퓨터 고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이 이 행사를 하면서 컴퓨터중독을 끊어버리고 좀 더 다른 세상의 눈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텐트 정비가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밥을 먹었습니다. 긴 거리를 버스를 타고 오면서 많이 지쳤을 대원들에게는 허기가 최고의 반찬이였습니다. 씩씩하게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밥 한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었습니다. 식사 후 각 연대별로 팀을 나눠서 세면을 하면서 단체적으로 움직이며 행동했습니다. 그 후 대원들은 연대를 떠나 새로운 조편성으로 첫 날 밤을 같이 보낼 친구들을 만나 텐트로 들어가서 곤히 잠들었습니다.

대원들 중에는 이제 점점 청년티가 물씬 풍기는 건장한 대원들도 있었고 새 다리처럼 가느다랗고 연약한 다리를 지닌 여대원도 있었습니다. 과연 앞으로 남을 날 동안 하루도 쉬지 않는 강행군을 계속하면서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완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로 마음을 다시 다 잡으며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끝까지 완주해 올 여름 방학 중 가장 소중하고 보람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득찬 14박 15일의 대장정이 이제 드디어 ~ 시작입니다.
대원들의 안전하고 무사한 완주를 빌며 많은 응원해주세요 ~^^
09하계국토횡단화이팅 ~~ ^_^
이상 인터넷일지 담당 강혜연대장이였습니다.

※7월22일 사진은 23일 일지와 같이 올리겠습니다.
  • ?
    차영훈 2009.07.23 08:29
    용기를 내어 신청한 아들에게 먼저 고맙고..잘 해 내리라 믿는다.
    신청하고..환송식을 보면서 꼼꼼하게 계획하고..배려하는 모습에서
    든든함을 느낍니다..수고하십시오
  • ?
    허승영 2009.07.23 09:19
    무사히 도착하였군요...
    14박 15일동안 함께할 대장님들 이하 모든 운영진님들께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마치는 날까지 수고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
    임진홍맘 2009.07.23 09:41
    "첫걸음"의 일지가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합니다. 수고하세요 ^_^
    p.s)진홍 감기약 챙겨먹고 있지? 배타기전에 키미테 붙여라~
  • ?
    박 진헌맘 2009.07.23 09:51
    이 글을 읽는 중에도 가슴이 뻐근합니다. 이렇듯 제가 우리 아들이 5학년 될때까지 끼고 살았는가 싶어 언뜻 반성도 됩니다. 아들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씩씩할텐데 말이죠...

    더운 여름 힘드시겠지만 우리의 아들 딸들 잘 부탁드립니다!!!
  • ?
    김종호맘 2009.07.23 09:54
    강혜연 대장님~ 수고 많으시겠네요... 생생한 현장소식 목빠지게 기다리며 하루를 보낼 저희들입니다... 기대됩니다... 화.이.팅~~!! 무사히 첫일정 보내고 멋지게 올라온 일지 너무 좋네요~~
  • ?
    정회민 2009.07.23 10:05
    넘 생생한 소식 감사드려요..
    회민이를 보내놓고 하루하루 자세하게 올라오는 일지를 보면
    정말 안심이 되더라고요.. 울 회민이 21대대 넘 꼴지네요..
    작년에도 끝대대라 한참을 기다려서 이번엔 앞에 있었음 했는데.. 영상편지 볼려면 아직 멀었군요..
    매일매일 올라오는 일지와 사진보며 기다릴게요.. 모든 대장님들
    대원들 모두다 화이팅이요!!
  • ?
    윤종영맘 2009.07.23 10:09
    가슴이 뭉클함을 느껴요
    생생한 소식 넘 감사하구요 대원들 건강하게 잘 다녀올수 있도록 잘 부탁드려요
  • ?
    박원위, 다예 2009.07.23 22:20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 글을 읽고 나니 맘이 편하네요.. 너무생생하게 글을 올려놓아서 오늘부터는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겠네요.. ㅋㅋ 대장님들 더운 날씨에 고생들이 많으시겠어요.. 우리 대원들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다 화이팅!!!
  • ?
    박쫑맘 2009.07.23 10:21
    정말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네요~
    고생많으시구요~정말 저희 아이들 잘 부탁드려요~
    꾸벅
  • ?
    효진대현맘 2009.07.23 10:28
    일지와 사진 기다릴게요, 모두들 화이팅!!!
  • ?
    손재하 성훈맘 2009.07.23 10:36
    감사 합니다 무더위에 고생 많으세요^^ 정말 아이들이 옆에 있는것 같아요 앞으로 소식도 부탁 드려요^^ 대장님들 모두 수고하세요.....
  • ?
    김상헌홧팅! 2009.07.23 10:39
    소식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잠을 줄여 글 올려주신 강혜연 대장님 ,고맙습니다.남은 기간동안도 가족들을 대신해 이렇게 아이들을 꼼꼼히 지켜봐 줄 분이 계시구나..싶어 마음이 놓입니다.앞으로도 쭈욱~ 수고 좀 부탁드려요.^^
  • ?
    박현규 2009.07.23 11:11
    어제 저녁에도 아침 일찍에도 컴퓨터를 켰습니다. 자식들 소식이 궁금해서... 한명도 탈없이 모두 무사귀환을 기도합니다.신나는 날들의 연속이 되길 바라며 멋진 추억 만들기에 동참한 모두께 행운이 있기를...
  • ?
    이민규 2009.07.23 12:46
    오늘 하루도 아무 탈없이 잘 보냈으면 합니다..
    그곳에서 대장님들은 엄마 아빠이십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수고 하셔요..

    화이팅!!!!!
  • ?
    김만호 2009.07.23 15:36
    만호 화ㄷ이팅 아들이 잘하고 있어 고맙구나:;
  • ?
    윤지훈 2009.07.23 16:22
    글을 읽어 보니 아이들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선하네요...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거예요.
    끝까지 초심 잃지 마세요^^
  • ?
    오형모 2009.07.23 19:46
    대장님, 안녕하세요. 힘드시겠지만,
    우리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형모야, 몸조심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 오길 바래.
    약 빼먹지 말고 잘 챙겨먹고!! 우리 아들 화이팅!
    형민이 형한테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라고 전해줘
  • ?
    지운맘 2009.07.23 20:24
    안녕하세요 큰아이를 작년에 보냈을땐 밤새 기다렸다가 보았는데 이제들어와 봅니다. 워낙 믿음직한 대장님들이라 마음놓고 있습니다. 우리지운이도 잘하고 오리라 믿습니다.모두 힘내시고 홧팅!
  • ?
    장열,영열,광열 2009.07.23 21:13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자신감을 갖게되고 인내와 참을성을 배워 인생을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사랑한다. 어머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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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연맘 2009.07.23 22:52
    글을 잘 읽었습니다. 송 경호대대장님을 비롯 모든 대장님께감사드리며 잘 부탁드립니다.아이들 154여명 모두 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대원들 힘내세요. 대장님과 대원들 모두 하나가 되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대대원 성 승연 화이팅 ! 3대대원 화이팅!
  • ?
    우겸이맘 2009.07.23 23:35
    우겸아! 니가 간지 하루밖에 안됫는데 니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은 몰랐다 우리아들은 잘 하구 오리라구 믿는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워서 성숙한 아들이 되어서 왔으면 좋겟다
    고생한 만큼 많은 것을 얻어와라!11대대원 정우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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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정 2009.07.24 00:21
    강혜연대장님의 생생한 일지 넘넘 감사해요. 일지 기다리며보내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생생하고 자세한 소식 기대하겠습니다..사진도 많이올려주실꺼죠?부탁해요.. 총대장님이하 모든대장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정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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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열맘 2009.07.24 08:37
    일지를 들여다보며 가슴이뭉클하고 눈에는 눈물이 ... 꼼꼼히 챙기시는 대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강 조심들 하시고 우리 아이들 자알 부탁 드립니다.. 정열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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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모 2009.07.24 13:51
    총대장님이하 각연대장님들 더위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우리 정훈이도 대장님들처럼 봉사하며 살아가는 청년으로 자라주기를 바랍니다. 대장님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마치는 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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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갑맘 2009.07.24 20:34
    생생~한 현장소식에 맘턱~놓이네요^^ 3대 승갑 홧팅!!! 함께간 친구들모두 홧팅!! 모두들 훌쩍 커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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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근 2009.07.24 23:55
    7대대 대원들홧팅!! 다들 자~알 견디고 있지!!!!!!!! 오늘 비가와서 비웃 못챙긴 대원들은 온몸으로 비 맞으며 행군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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