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대
친척생각을 하니까 힘이 들지 않아요 '
종단은 하루에 30~40km 정도로 걸어요 정주환
아빠 엄마 오늘부터 3박 4일이면 경복궁에 도착해서 부모님을 뵈요 그날 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인터넷 편지를 받았는데 그 때의 부모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꼈어요 어제 눈이 왔는데 한마디로 폭설 이었어요 서울에도 눈이 왔었나요? 대설 다음으로 처음보는 눈인데 좋았어요 믿기지가 않은데 부산에서 문경새재를 넘고 서울이 169km밖에 안 남은 것이에요 역시 세상엔 불가능한 일 보단 가능한 일이 많나봐요 처음엔 이 종단이 싫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기억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친구한테 영원히 자랑할 수도 있고요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지만 다른 면으로는 즐거운 방학과 내신성적에 안 올라가는 중1의 시험들을 잃고 싶진 않아요 그렇지만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어려우니까 그날 그날 성실히 살아야겠어요
사랑해요
2004, 1, 13 (화)
정주환 드림
남석용
보고싶은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저 석용이에요
편찮으신데는 없으시죠 ?
종단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일 밖에 안 남았네요 저 어제 문경새재를 넘어서 충청북도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오늘은 이천까지 갈꺼에요
이천은 경기도니까 별로 안 남았네요
걸을 때는 허리나 어깨가 아픈데 가족생각과
어머니랑 제가 김포공항에 갈 때 배낭을 혼자 들고 같이 들었잖아요 이젠 혼자서도 거뜬히 들 수 있고 멜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매일 매일 메니까 무거운지도 모르겠어요 아 재용이 피아노 샀다면서요 재용이 한테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
약은요 제가 먹을 시간이 별로 없어요 어쩌다가 먹을때도 있어요 열심히 먹도록 노력할께요
어머니 아버지 제가 집에 갈 때 까지 건강히 계시고
3일뒤에 경복궁에서 뵈요
안녕히 계세요
2004년 1월 13일 아침 충주 수안보에서
-석용올림-
백경연
어머니 아버지 동생 다례에게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동생 다례야 저 경연이에요 벌써 집을 떠나고 친구들과 함께 국토순례를 한지도 13일이나 지났네요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가방도 많이 편하고 무겁지 않고 1시간에 4~5km씩 걷는 답니다. 편지를 보았는데 할먼니 창석이 다례 그리고 어머니에게 정말 감사했어요 힘이 들때면 편지를 보나서 힘이 났어요 제가 보낸 엽서 인터넷 편지 전화방송은 잘 들으셨나요 이제 몇 일 안 남았는데 벌써 경복궁에서 늠름하고 더 어른스러원진 나의 모습을 보고계신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돌아가면 어머니를 많이 도와주고 칭찬만 듣는 경연이가 되어 볼게요 제가 우리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사랑해요!
2004년 1월 13일
경연올림
윤수종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수종이에요 이제 4일만 있으면 뵙겠네요
너무 좋고 기뻐요
두분 다 건강하시죠? 수호도 건강하죠? 전 건강해요 걱정마세요
4일 후면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엄마, 아빠 편지 잘 받았어요
수호도 쓰고 상철이도 썼내요
16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이다솜
Dear. 엄마 아빠 ~
안녕하세요 ! 저 다솜이에요 ~ 지금 여기는 충주에요 어제 문경새재 넘어서 충청북도의 충주에 왔어요 여기에 눈 진짜 많이 왔는데 거기는 어때요? 어제 눈 맞으면서 걸어서 기분 좋았는데 오늘은 길이 얼었대서 걱정되요-_-;;;
여기까지 걸으면서 발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무릎관절염에 다 쑤셨는데 지금은 가방 매고 걷는 거에 익숙해져서 가방도 그리 무겁지 않는 거 같고 걷는 것도 별로 안 들어요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으니까 그 동안 걸은 만큼 남은 3일도 열심히 걸어서 경복궁에 갈게요
16일에 경복궁에 갈 때 건강한 모습으로 갈게요 !
ps: 경복궁 올 때 케잌이랑 MLB옷 양말 잊지마요!
-다솜-
조한웅
엄마 아빠 저 한웅이에요
이제 3일 남았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고 빨리 가면 갈수록 계속 꿈에서 부모님이 나와요
지금은 수안보인데 눈이 아주 많이 와요 그 곳도 눈이 오면 엄마와 아빠와 동생과 함께 썰매를 타고 눈싸움도 하고 싶어요
엄마 아빠 경복궁에서 뵈요
그리고 운동화를 여기서 빌려주었는데 경복궁에서 반납하고 집에서 신발 사주세요
친척생각을 하니까 힘이 들지 않아요 '
종단은 하루에 30~40km 정도로 걸어요 정주환
아빠 엄마 오늘부터 3박 4일이면 경복궁에 도착해서 부모님을 뵈요 그날 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인터넷 편지를 받았는데 그 때의 부모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꼈어요 어제 눈이 왔는데 한마디로 폭설 이었어요 서울에도 눈이 왔었나요? 대설 다음으로 처음보는 눈인데 좋았어요 믿기지가 않은데 부산에서 문경새재를 넘고 서울이 169km밖에 안 남은 것이에요 역시 세상엔 불가능한 일 보단 가능한 일이 많나봐요 처음엔 이 종단이 싫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기억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친구한테 영원히 자랑할 수도 있고요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지만 다른 면으로는 즐거운 방학과 내신성적에 안 올라가는 중1의 시험들을 잃고 싶진 않아요 그렇지만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어려우니까 그날 그날 성실히 살아야겠어요
사랑해요
2004, 1, 13 (화)
정주환 드림
남석용
보고싶은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저 석용이에요
편찮으신데는 없으시죠 ?
종단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일 밖에 안 남았네요 저 어제 문경새재를 넘어서 충청북도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오늘은 이천까지 갈꺼에요
이천은 경기도니까 별로 안 남았네요
걸을 때는 허리나 어깨가 아픈데 가족생각과
어머니랑 제가 김포공항에 갈 때 배낭을 혼자 들고 같이 들었잖아요 이젠 혼자서도 거뜬히 들 수 있고 멜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매일 매일 메니까 무거운지도 모르겠어요 아 재용이 피아노 샀다면서요 재용이 한테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
약은요 제가 먹을 시간이 별로 없어요 어쩌다가 먹을때도 있어요 열심히 먹도록 노력할께요
어머니 아버지 제가 집에 갈 때 까지 건강히 계시고
3일뒤에 경복궁에서 뵈요
안녕히 계세요
2004년 1월 13일 아침 충주 수안보에서
-석용올림-
백경연
어머니 아버지 동생 다례에게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동생 다례야 저 경연이에요 벌써 집을 떠나고 친구들과 함께 국토순례를 한지도 13일이나 지났네요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가방도 많이 편하고 무겁지 않고 1시간에 4~5km씩 걷는 답니다. 편지를 보았는데 할먼니 창석이 다례 그리고 어머니에게 정말 감사했어요 힘이 들때면 편지를 보나서 힘이 났어요 제가 보낸 엽서 인터넷 편지 전화방송은 잘 들으셨나요 이제 몇 일 안 남았는데 벌써 경복궁에서 늠름하고 더 어른스러원진 나의 모습을 보고계신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돌아가면 어머니를 많이 도와주고 칭찬만 듣는 경연이가 되어 볼게요 제가 우리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사랑해요!
2004년 1월 13일
경연올림
윤수종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수종이에요 이제 4일만 있으면 뵙겠네요
너무 좋고 기뻐요
두분 다 건강하시죠? 수호도 건강하죠? 전 건강해요 걱정마세요
4일 후면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엄마, 아빠 편지 잘 받았어요
수호도 쓰고 상철이도 썼내요
16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이다솜
Dear. 엄마 아빠 ~
안녕하세요 ! 저 다솜이에요 ~ 지금 여기는 충주에요 어제 문경새재 넘어서 충청북도의 충주에 왔어요 여기에 눈 진짜 많이 왔는데 거기는 어때요? 어제 눈 맞으면서 걸어서 기분 좋았는데 오늘은 길이 얼었대서 걱정되요-_-;;;
여기까지 걸으면서 발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무릎관절염에 다 쑤셨는데 지금은 가방 매고 걷는 거에 익숙해져서 가방도 그리 무겁지 않는 거 같고 걷는 것도 별로 안 들어요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으니까 그 동안 걸은 만큼 남은 3일도 열심히 걸어서 경복궁에 갈게요
16일에 경복궁에 갈 때 건강한 모습으로 갈게요 !
ps: 경복궁 올 때 케잌이랑 MLB옷 양말 잊지마요!
-다솜-
조한웅
엄마 아빠 저 한웅이에요
이제 3일 남았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고 빨리 가면 갈수록 계속 꿈에서 부모님이 나와요
지금은 수안보인데 눈이 아주 많이 와요 그 곳도 눈이 오면 엄마와 아빠와 동생과 함께 썰매를 타고 눈싸움도 하고 싶어요
엄마 아빠 경복궁에서 뵈요
그리고 운동화를 여기서 빌려주었는데 경복궁에서 반납하고 집에서 신발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