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집에 계실 엄마와 진해에 계실 아빠께
아들 딸들 걱정에 잠 못 이루고 계실 우리 엄마 아빠 ♥
엄마는 편지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겠지요?
이 인터넷 편지 꼭 읽을 거라 믿고 씁니다.
대원으로서 마지막 행사! 큰 딸은 10대의 마지막과 20대의 시작을 뜻 깊은 행사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던 국토대장정을 두 번째 행사부터는 자진 참여해서 계속하고 있는데 돈 들여 보내주실 때 마다 감사해요.
이번에도 짐 챙길 때 엄마와의 다툼이 있었지만 극복! 하였습니다^^.
집에 가끔 오시는 아빠, 집에 오셨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되는데 거실에서 다투는 소리만 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해요.
이번 국토 대장정 역시 재미있어요.
이제 대장 지원도 할 건데 2015년 큰 딸이 하는 일 믿고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
-큰 딸 지현이가-
to.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형우에요.
이번 국토대장정에서 새로운 친구, 동생, 형, 누나들을 만나서 많이 배워서 가는 것 같고 그래서 항상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이번에 국토대장정이 호남대로라고 해요. 해남 땅끝 마을도 가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큰 누나, 누나 버스 5시 30분 버스 타고 왔으면 걱정 없이 편하게 왔을 텐데 너무 급하게 와버린 바람에 걱정 됐었는데 조금 불편했지만 총대장님께서 택시를 태워주셔서 잘 도착했어!
그리고 부모님,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까 금방 광주로 돌아갈께요~~
사랑해요~ ♥
- 형우가-
to.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경욱이에요. 5번째로 행사 오면서 정말 행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큰 오산이었던 것 같아요. 겨울행사를 처음 오면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는데, 막상 와 보니까 대장님들도 잘해주시고 대원들도 착해서 정말 재밌어요.
겨울행사는 여름행사와 다르게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오기 전에 안 좋은 일도 많았고 사이도 안 좋았지만, 끝나고는 원활히 지냈으면 좋겠어요. 또 겨울 행사는 사람이 적어서 재밌는 것 같아요.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추운데 일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셔서 ㅠㅠ
방학도 없으시고 말이에요..
경민이는 잘 지내고 있죠?
오늘은 3일 차인데 엄청난 거리를 걷기로 했었지만 걷지 않고 차를 타고 아침만 걸었어요. 그런데 걸으면 덥고 쉬면 추워서 그냥 계속 걷고 싶지만 힘들기도 해서 쉬고도 싶네요.
지금은 밤인데 오늘은 샤워를 해서 기분이 좋아요 해단식 때 광화문에서 뵈요~
사랑해요~
-장남 고경욱-
to.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곳에 온지 며칠 안됐는데, 곧 있으면 여길 떠나게 되요.
험난하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다니는데 그래도 버틸 만 해요.
재미있는 형, 누나, 동생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 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같이 행군할 때도 힘들지만 도와주고 배려를 많이 해줘요.
행군하고 나서 마을 회관에 들어가면 행복해지고,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되면 행복한?
이런 점이 너무 좋아요.
걸을 때나 프로그램 할 때 열심히 하고 힘들 때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지금이랑 예전, 그리고 앞으로까지 건강할거고 아프지 않겠지만
아프더라도 빨리 나을거니까 걱정 마세요~.
엄마, 아빠도 열심히 쉬시고, 일하시고, 현지 잘 봐주시고, 8~9일 후에 뵈요.
1월11일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에서 모여서 같이 우리 집으로 가요! 파이팅~!!
-현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