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막내 민영이에요.
저를 보내시고 걱정 많이 하셨겠지만 저는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니까 엄마 밥이 그리워요. 그리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요.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여기 왔으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건강히 완주한 뒤에 갈게요!
집에서 뵈요. 사랑해요 ♥
막내 민영이가
가족들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빠가 바라는데로 국토종단 참여 했어. 홈페이지를 통해 일지 확인하면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볼 수 있을거야.
발에 물집이 많이 생겼어. 그 아픔을 참고 산을 타고 도로변을 걸었어. 어쩔때는 웃는 때도 있고 울 때도 있고 아플때도 있지만 하루하루 종단을 하면서 집이 그리울 때가 있더라고.
화랑단보다 배로 걷는데 힘들긴 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걸으면서 노래도 부르고 연대기도 들고 하면서 힘을 내고 있어. 국토대장정이 끝날 때까지 잘 마무리하고 집에 갈게.
그럼 안녕~
정연 올림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해남에서 서울까지 가는 호남대로 국토종단을 걷고 있어요. 오늘이 4일 차에요.
1일 차에는 버스타고 와서 편했지만 2일 차에는 처음으로 걸어서 다리가 많이 아팠어요. 그 땐 내가 왜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지금은 영암에 있는 마을 회관에서 밥 먹고 쉬면서 편지 쓰고 있어요. 이제 일주일 남았으니깐 가면 맛있는 거 사주세요.
(다음 날 이어썼어요) 오늘은 5일 차에요. 오늘은 길이 나빠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갔어요. 총대장님이 과자를 사주셨는데 맛있었어요.
이제 정읍에 있는 교회에서 쉬면서 편지 이어쓰고 있는 중이에요.
이제 저녁시간인데 엄마 아빠도 맛있게 드세요~
록희 올림
부모님께
아빠, 엄마 잘 지내시죠? 저는 매우 잘 걷고, 먹고, 자고, 싸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 학교에서 축구 질리도록 많이 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걷는 건 쉬워요.
제가 지금 생각나는 건 맛있는 음식들이에요.
삼겹살, 삼계탕, 스테이크, 라면, 족발, 파스타, 랍스타, 양념게장, 곱창등이 있어요.
그리고 아직까지 축구를 못했어요. 시켜만 주면 하루종일 할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어쨌든 나중에 부산에서 만나요. 오늘을 기준으로 7일 뒤에. 누나한테도 안녕이라고 전해주세요~
모두 사랑해요~
영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