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보고싶죠? 저도 너무 보고싶어요
호남대로 국토종단에 온지 9일이 지났네요. 9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초코파이의 꿀맛을 느껴보고 언니 오빠들의 따뜻한 보살핌, 힘들지만 즐거운 행군, 제일 행복한 밥 먹는 시간, 느낀게 진짜로 많네요.
비록 친구가 없이 나 혼자 막내지만 언니들과 같이 놀고 다녀서 너무 행복해요. 그냥 다 행복해요! 요즈음 익숙해져서 무거운 그 배낭을 메고 걸어도 끄떡없습니다! 어떤 대장님이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얘기 했거든요.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이제 몇 일 남지 않았어요. 이틀 남았네요. 11일 날 서울 광화문에서 뵈요. 사랑해요 많이 많이 ♥
귀여운 지원이가
여전히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
오늘은 1월 8일 곧 해단식인데 너무 너무 아쉬워요.
오늘 승은이 언니가 놀러왔어요. 저녁 먹고 일지 쓰는데 편지를 전달 받았어요.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꼭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해단식하고 동생들 데리고 며칠간 서울에서 잘 놀다가겠습니다.
전 행사 잘하고 있어요. 큰 걱정 마시고 엄마는 귤 다 처리하셨나 모르겠네요.
보고싶고, 저 보고 싶어도 기다려 주세요!
탐험 일지는 하루 하루 보고 계신가요? 나름 사진 잘 찍히고 있는데 일지 사진에서 보일까 모르겠네요. 이번에 또 행사함으로써 제 흑역사가 생성된 듯 해요.
사랑하고 안녕히 주무세요 ♥
지현 올림
부모님께
엄마 아빠 편지 잘 받았어요. 편지 보니까 계속 생각나요. 빨리 집도 가고 싶구요. 이제 3일만 있으면 집에 가는데 빨리 가서 가족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어요. 3일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3일 후 서울에서 만나요. 서울 가서 정겨운 우리 가족 만나서 기분 좋게 집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현수 올림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경욱이에요. 편지는 잘 받았어요. 편지에서 저를 걱정하고 안부를 물어보시고 행사 올 때 마다 귀찮으실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계속 써 주심에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저녁으로 돈까스가 나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추운데 이제 별로 춥지 않고 적응이 되고, 다른 것들도 적응이 다 돼서 행사가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부산은 어때요? 여기는 요즘 걱정하신 만큼 춥지 않고 따뜻해서 더울 정도에요. 행사가 벌써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니 시원 섭섭해요.
이 행사는 애들 적응이 빨라서 시간이 잘 안 가는 것 같았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니 아쉬워요. 4일 뒤에 광화문에서 뵈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경욱 올림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형우에요. 이제 행사 며칠 안남았는데 이제 곧 보겠네요. 이번 행사가 6번 째인데 이제 적응이 돼서 아무렇지가 않아요. 빨리 해단식에서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부모님!
형우 올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두 번 째네요.
이걸하는데 진짜 한계 극복이라는 것을 처음 느껴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존 체험하면서 라면을 불을 직접 태워 먹어보았고 신기한 체험들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잔가지들을 구해와서 불을 계속 지펴서 라면을 끓이고 힘들게 끓인 라면은 정말 맛있었어요. 일반 라면을 먹는 것보다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맛도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노력이랑 정성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생각보다 힘들긴 하지만 이걸 완주하면 정말 보람차고 기쁠 것 같아요. 이걸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그동안 건간히 계시고 며칠 있다가 뵙겠습니다.
진형 올림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저 현빈이에요. 저번에 편지 쓰신거 읽어보셨을거라고 봐요. 오늘 전라북도에서 충청남도 논산을 넘어왔어요. 이제 3일 뒷면 볼 수 있어서 기뻐요. 이제는 별로 힘들지도 않아요.
3일동안 앞으로도 잘 걷고, 대장님들 말 잘 듣겠습니다! 엄마 11일 광화문에서 봐요. 공주에 도착하면 시골로 도주하는 생각했을까 했어요. 엄마 앞으로도 더욱 성실해지고 잘 할게요.
중2 들어가서도 공부 열심히하고 잘 할게요. 할아버지 팔순 잔치 잘 준비할게요!
엄마 사랑해요.
현빈 올림
부모님께
저번에 드린 편지는 잘 갔나요. 나름 열심히 썼는데 잘 갔으려나
오늘 편지 받고 다시 쓰려는데 저번에 너무 많이 써서 딱히 할 말이 없어요. 오늘 벌써 9일 차! 집 갈 날도 얼마 안 남았어요. 끝날 때쯤 되니까 조금 아쉬울라고 하고 여름 행사도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집가면 포상 좀 주세요. 열심히 걷고 있으니 그 정도는 주실거라 믿습니다. 편지 잘 받았고 오늘 충남으로 넘어왔어요. 발가락마다 물집이 잡히긴 했지만 짜면서 전진 중이에요. 곧 뵈요. 혜원이한테도 잘 지내라고 전해주세요.
상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