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처음 가야한다는 전화를 받고는 많이 놀랐지만 걷는 게 그렇게 힘들겠어? 하고 갔지만 막상하니 매우 힘들더군요. 형들이 하나하나 잘 알려주고 많이 도와줘서 덜 힘들었던 것 같아.
처음 가고 나서 첫 번째로 생각나는게 치킨이었고 두 번째가 엄마, 아빠였지만 지금은 엄마,아빠가 더 그리운 것 같아. 처음 편지를 받고 울컥했지만 울지는 않았어.
이미 눈물은 매말랐거든. 지난 7일동안 가족 생각하면서 침낭 속에서 숨죽여 우느라. 그래서 이제는 엄마, 아빠가 옆에 없어도 많이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아. 그래도 보고는 싶어.
사랑해 엄마, 아빠
한솔 올림
엄마 아빠 저 둘째인데요. 서울에서 많이 재미있게 놀다 갈게요. 사랑해요. 그리고 2015년 여름 때 알죠???^^
동민 올림
엄마 아빠 사랑해요! 내일뵈요!!! 내일 만나면 반갑게!! 최대한!! 맞이하자^^
이 행사에 올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고 다음에 또 온다!! 예!!!!
혜림 올림
엄마 내다 ㅋㅋ 다 끝났는디 편지쓰라고 해서 당황했는데 엄마가 대장님께 드린 가리비부터 시작된 국토대장정과의 우연이니까 고마워할게 ^^ 사랑해^^ 대장님들이 가리비 잘 무긋데ㅋㅋ 사랑해
선아 올림
안녕하세요 우리 집의 막내 아들 승희에요. 저는 이 행사를 처음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솔직히 이 행사를 가게된 이유는 부모님간의 갈등을 줄이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 점이 많아요. 매일 아빠께서는 저에게 항상 근성이 부족하다고 하신 것을 저는 못 느끼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근성이 뭔지 제대로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께서는 제가 이 일을 잘 못할까봐 걱정하셨는데 저는 엄마에게 많은것을 해드리지 못해서 지금 죄송해요.
앞으로는 제가 엄마께서 저를 걱정해주신 것처럼 생활을 잘 하겠습니다. 그리고 형은 항상 나하고 싸우지만 나를 많이 걱정해주는 것을 지금 알게 되었어.
내가 지금가지 형 존중 잘 못해준거 정말 미안해. 앞으로는 철 없는 동생이되지 않도록 노력해볼게. 그럼 모두 끝나고 만나요
승희 올림
안녕엄마 내다
두 번째네 편지. 잘 봤다. 엄마 아픈 거에 예민한 거 아는데 조금 아팠다. 물론 지금은 다 나았지? 벌써 내일이면 집에 간다. 잘 있는지 모르겠네.
눈이 그렇게 많이 오는 거 처음 봤다.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할아버지, 할머니, 숙모, 삼촌한테 내 안부 전해주고 내일 갈게 내일보자.
성민이가
엄마 아빠 안녕! 큰딸 지현이에요. 벌써 내일이면 국토대장정 행사를 끝내고 집으로 가요. 이제 다시 일상 생활에 적응하고 새학기를 준비해야겠지요
이번에는 20살이 되는 만큼 의미가 많은데 대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긍정적이고, 무엇보다 우리 엄마 아빠의 은혜를 아는 지현이가 될게요.
진짜 진짜 사랑합니다
지현이가
국토대장정을 유럽간다는 조건으로 왔는데 며칠은 엄청나게 후회했지만 끝으로 가며 많은 생각도 하며 긴 시간동안 장래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비록 고생했지만 몸이 고생한 만큼 더 성장했을 거라고 믿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여기 오기 전보다 더 잘해드릴게요. 여기 와서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학년 때 공부 못한 만큼 2학년 때 더 열심히 공부할게요. 중학교 졸업 전에는 성적표를 들고 같이 기뻐서 뛰는 우리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정호 올림
집에 가기를 하루 남긴 오늘 많은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는 집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데 지금은 이곳 생활도 마음에 들어요. 힘차게 걷고 맛있게 밥먹고 형들이랑 재미있게 장난치고, 자고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 리가 지금은 아쉬울 따름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10일 동안 제가 너무 많이 바뀐 것 같네요. 이번 여행이 지금까지 제가 다닌 여행 중에가장 뜻깊은 여행이였어요. 제가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 여행이니였으니까요.
그리고 해답도 얻었죠. 그 해답은 쑥스러워 여기엔 못 적겠고 내일 집에 가면 말씀드릴게요. 그럼 내일 뵈요!
상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