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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차 국토횡단 4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Jul 28, 2015

4연대

서임덕

To.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임덕이입니다. 부모님,제 걱정 많이하고 계시죠?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잘지냅니다.

조금은 힘들긴 하지만요. 저를14년째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나들 키우기도 힘드실텐데 말이에요. 여기에 7일이나 있으면서 부모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부모님이 힘들게 해주신 밥과 반찬을 편식하지 않고 남기지않고 먹겠습니다. 그리고 먹기전엔 꼭 잘먹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겠습니다. 걸으면서 너무 힘들때는 이곳에 보낸 부모님 원망을 조금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온덕에 새로운 동생,,누나들을 새롭게 알게되고, 같이온 민수와도 더욱 친하게 지내게됬습니다. 가끔은 다리가 부러진 것처럼 아플때도 있었지만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힘을 냈습니다. 이제 7일만 있으면 사랑하는 부모님을 뵐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몸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7일 뒤에 뵈요.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김태연

사랑하고 보고싶은 엄마,아빠

엄마,아빠! 나 태연이야. 나랑 지윤이 없는 7일동안 잘 지냈어? 나랑 지윤이는 잘 지내고 있어. 집 떠나서 국토대장정 온지 벌써 7일째네. 정말 많이 보고싶어. 지윤이랑 나랑 없으니까 많이 허전하지? 나도 우리집 떠나서 여기 오니까 많이 허전해. 지금 시원한 것도 많이 먹고 싶고 우리집도 가고싶고 우리가족도 많이 보고싶어. 울릉도,독도,대관령을 지나서 지금은 평창이야. 이번에 드디어 독도에 갔어. 생각했던것 만큼 멋졌어. 나중에 꼭 우리가족 다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국토대장정 4번째 참가인데도 올 때마다 항상 우리집이 그립고 우리가족도 보고싶어. 여기에 있으니까 아빠가 해준 볶음밥도 생각나고 내가 평소에 우리 가족한테 잘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들어. 집에 돌아가면 앞으로는 지윤이랑 안 싸우고 은호도 더 잘보고 집안일도 잘 도울거야. 이번에는 내가 우리연대에서 제일 언니가 됬어. 신기하지? 여기는 밥도 맛있고 많이 주고 대장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좋아. 요즘에는 여기에 계속 비가와. 그래서 조금 힘든데 대장님들이 배낭을 빼주셔서 괜찮아. 근데 출발하는 날에 엄마랑 아빠가 나랑 지윤이한테 손 안흔들고 이상한데 손 흔들어서 조금 아쉬웠어. 편지쓰니까 엄마,아빠,은호 더 보고싶다. 엄마,아빠도 나랑 지윤이 많이 보고싶지? 홈페이지에서 사진봐! 우리 그럼 81일날 광화문에서 만나자. 우리가족 많이 보고싶고 사랑해 은호 보고싶어ㅠㅠ

 

 

 

 

김유성

안녕하세요. 저 부모님아들 김유성입니다. 여기 온지 벌써 153시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부모님과 같이 울릉도,독도를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째 날부터는 부모님 여기 왜 보내셨어요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서 가겠습니다. 자신감도 키울거구요. 이제 7일 남았습니다.돌아가면 형동생과 게임하고 맛있는것도 사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돌아가면 부모님과 말도 많이하고 어머니 말 잘듣고 형제들과 싸우지 않겠습니다. 평소에 말도 안하고 핸드폰만하고 말대꾸하고 시킨일도 잘안해서 힘드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먼저 참아주시고 바르게 붙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에 부모님이 그러시지 않으셨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요리가 평소에는 맛없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먹고싶고 부모님 얼굴도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식탁에 다같이 앉아서 저녁도 먹고 싶습니다. 집이 많이 그리워요. 그리고 아버지랑은 얘기도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고 다같이 티비도 보고싶고 아버지와 같이 게임도 하고싶습니다. 평소에 제가 의견도 말을 잘 못해서 가끔 화가나게 한 점 정말 죄송했습니다. 부모님 두분다 힘드실텐데 제가 철없게 굴었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많이 배워서 돌아가겠습니다. 여기서 이제 다음주 토요일에 도착하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대장님들 말씀 잘듣고 말썽 안부리겠습니다. 남은 날 동안 동생들이랑 형들이랑 잘있으세요. 곧 가겠습니다.

 

 

 

 

이승원

부모님께.

부모님, 저 아들 승원이입니다. 벌써 제가 떠난지 일주일이나 되었네요. 저는 부모님의 얼굴과 사랑이 매우 그립습니다. 여기 오니까 부모님이 지금껏 제게 얼마나 잘 해주셨고, 키우시느냐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 깨달았습니다. 제가 집에 돌아가면 스스로하는 습관을 세우고 부모님 속 안썩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더라구요. 하루에 30km면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상당히 먼 거리더라구요. 더워서 땀이 나고 숙영지에 들어가면 땀냄새가 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힘들때 마다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참고 견뎠습니다. 이런거에 힘들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여기 얘기를 들려 드릴게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을 먹고 간단하게 씻고 난 뒤 물을 받고 행군을 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점심을 먹고 또 행군을 하다보면 숙영지에 도착한답니다. 숙영지에 도착하고 나면 샤워도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난 후 일지를 작성하고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활동이나 일지검사를 받고 나면 실내나 텐트에서 취침을 합니다. 특별히 여기에서 생활 중에 힘든점은 배가 아픈 것이에요. 식사 후 소화가 잘 안되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좀 괜찮아 졌어요. 아픈 곳이 있으면 곧바로 대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처방도 다 받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요. 매일 썬크림도 바르고 있어요. 한층 더 성장된 모습으로 7일 후에 뵈요! 사랑합니다!

 

 

 

 

이제현

부모님에게.

부모님, 일단 저를 12년째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형이랑 싸워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안싸우도록 노력해서 부모님 화나시지 않도록 할게요. 그리고 밥 먹을 때 편식하지 않고 해주시는 음식 맛잇게 잘 먹겠습니다. 엄마, 맨날 학교끝나고 전화안하고 자전거 타고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전화도 안 받고 집에 늦게 들어가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학 끝나면 꼭 전화할게요. 아빠, 맨날 아빠가 집에 오시면 게임만하고 밥도 좋아하는 반찬만 골라먹어서 죄송해요. 이제는 그러지않고 구몬도 열심히 안밀리게 할게요. 저는 여기서 아프면 치료도 잘받고 밥도 잘먹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건강하게 집에 돌아갈테니까요. 형처럼 중학교 들어가고나서 핸드폰을 사게 되면 핸드폰 많이 하지 않고 존댓말 쓰도록 할게요. 저희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위험한 곳 가지 않겠습니다. 만수무강 하시고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사세요. 아들 때문에 힘드신 부모님에게 둘째 제현이가 편지를 쓰며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사랑합니다.

 

 

 

 

배준환

안녕하세요 엄마,아빠. 오래간만에 영상편지가 아닌 손편지를 보내겠습니다. 가게 일하시느라 힘드시죠? 저도 여기서 걸으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발목과 발바닥, 하반신이 많이 아팠구요. 발가락에 물집이 2개나 잡히기도 했지만 새로 만나서 친해진 형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가끔은 너무 떠들어서 혼날때도 있지만요. 그래도 엄마 아빠와 가게 일을하면 제가 도와드리고 재밌게 게임도 하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공부도 하고 중학교 친구들도 매우 그리워요. 제가 엄마와 만나면 집에가는 도중이나 도착후에 누나는 없지만 맛있는 거 먹어요. 엄마, 여긴 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재밌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 형들에게 존댓말을 하다보니 입에 붙었어요. 형들이 존댓만 쓰지말라고.. 부담스럽다네요. 집에 들어가도 존댓말이 나올 것처럼 입에 붙은 것 같아요. 가게에서 저 없으니 많이 힘드시죠? 제가 빨리가서 도와드릴게요. 잘 안먹던 아침도 여기에선 꼭 챙겨먹고 있어요. 엄마,아빠 제가 가면 맛있는 거 많이 해주세요. 81일 이모 외가댁에 가셨어요? 부모님들 본지 일주일이 지나니까 많이 그리워요. 매일 제 걱정 하시느라 힘드시죠. 제 걱정 안하셔도 되니까 잠 많이 주무세요. 아빠는 다치지 않으셨는지 엄마는 손에 화상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저 잘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걷는것도 이제 슬슬 적응해가고 있어요. 81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장태원

엄마,아빠 진짜 여기에 온다고 처음 말했을 때는 힘들 것 같아서 오기를 꺼려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힘들기도 하지만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제가 이런 경험을 할 날이 얼마 없을거에요. 처음에 버스타기 전에 같이 사진 못 찍어서 죄송해요. 여기 밥이 정말 맛있어서 잘 먹고 있어요. 지금은 대화라는 곳에 있는데 강릉에서부터 걸어왔어요. 집에서 생활할때는 걸어다니지 않다가 여기에 와서 갑자기 걷다보니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얼른 집에가서 치킨 먹고 싶어요. 7일만 열심히 걸으면 집에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가기전에 우려했던 물집이나 다친 곳은 없어서 다행이고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오고 싶어서 온 건 아니지만 힘들더라도 배울 것도 많고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친구들 동생들 형들 다 착한 것 같아요. 특히 여기 대장님들은 저희를 도와주시느라 늦게 주무시고 저희보다 일찍 일어나셔서 미리 챙겨주시는 좋은 분들이세요. 그리고 우리연대장님은 이번여름부터 앞으로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하셔서 고민이 많이되요. 힘들어도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많아서 정말 좋아요. 이곳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서울에서 뵈요!

 

 

 

 

박문수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지금 국토대장정에 와 있는 둘째아들, 문수에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겠지만 이 얘기를 먼저하고 싶어요. 왜 여기 오고 싶어하던 걸 말리시지 않으셨어요... 장난이고, 일단 저희 연대를 소개할게요. 제일 막내인5학년 제현이는 착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지고 있어요. 1형들은 임덕이형,준환이형이 있는데요. 저하고 잘놀아주고 잘챙겨줘요. 2형은 유성이형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3형들은 영빈이형,태원이형,승원이형,병철이형이 있는데 다 잘생겼고 동생들을 잘 돌봐줘요. 우리 연대에 누나 2명이 있는데 태연이누나,여경이누나에요 차례로 17,16살이에요 너무 착하시고 같이 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줘요. 마지막으로 저희 연대장님이신 강보석 대장님! 매일 매일 저희 연대를 위해 노력해주세요 그밖에 총대장님,부대장님 다른 연대장님들,의료대장님,취사대장님 등 여러 분야의 대장님들이 모든 대원들을 위해 노력하셔요. 저희 연대원들은 되게 잘걸어요. 그래서 전혀 힘들지 않고, 연대원들과 있으면 웃음이 계속 나와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건 독도와 울릉도의 바다 풍경인데 물 속이 다 보일 정도로 투명했어요. 저희가 갔던 덕풍계곡 색깔이에요. 다음에는 꼭 가족끼리 모여서 가봤으면 좋겠어요. 엄마,아빠 절 잘챙겨주는 연대원들,대장님들이 계시니 걱정마세요. 81일에 서울에서 만나요. 정말 보고싶어요.

 

 

 

 

최여경

사랑하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엄마,아빠 저 여경이에요. 지금 평창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첫날부터 걷지는 않고 둘째날 까지는 배타고 독도에 갔다가 울릉도에서 지냈어요. 처음에는 씻는 것도 불편하고 침낭에서 자는 것도 불편했는데 지금은 차가운물로 씻는 것도 거의 적응된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시고,윤구는 집에 있으니까 조용하지는 않겠네요. 숙소도 지낼만 하고 매일 일지도 써야 하는데 이거는 적응이 잘안되요여기서는 먹고싶은 것도 자유롭게 먹지 못하지만 간식은 맛있어요. 아침마다 밥을 자주 남겼었는데 이제부터는 다 먹으려고 노력할게요. 이렇게 편지 쓰는 것도 엄청 오랜만이라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것은 인스턴트 음식이에요. 치킨,피자,자장면,떡볶이 등 다 먹고 싶어요. 집에 가면 다 사주세요. 처음에 국토대장정 갈까 물어보셨을 때 이렇게 오래 걸을줄 모르고 간다고 했는데 오르막길 걸을 때 마다 오겠다고 했던게 후회되요. 그런데 다르게 여기서 체력도 조금 좋아진 것 같고 얼굴이나 몸이 조금씩 타지만 매일 씻어서 좋아요. 가장 많이 생각나는건 대관령 산을 오를때였어요. 산을 오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가서 뿌듯하고 윤구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해요. 비가와서 운동화도 젖고 더워서 티셔츠도 다젖고 하다보니 찝찝할때도 많아요. 그래도 어제 빨래를 해서 입을 옷이 더 늘었어요. 여기오니까 더 보고싶어요 앞으로는 편지도 자주 쓰고 말도 잘 들을게요 사랑하고 남은 시간도 열심히 걸어서 토요일에 만나요. 잘 지내고 계세요. 안녕~

 

 

 

 

안병철

사랑하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어머님,아버님에게 이 편지글을 적어 올립니다. 돌아가게 된다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이렇게 미리 편지로 쓰다보니 막상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일단 드리고 싶은말은 감사합니다 입니다. 70만원 가량의 대금을 들여서 이런 곳을 보고 체험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저 몸만 성숙해졌을뿐,정신은 미숙한 아들의 투정받아 주셔서 말입니다. 가기 전에 최대한 저를 배려해주신 것도 압니다. 출발하는 날 서울까지 같이 오신것도 마음으로 다 느껴집니다. 어머니,아버지 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신기하게 이제는 별로 힘이 들지 않더군요. 올해는 중3친구들도 많이와서 정말좋지만 부산에 사는 친구들이 없는게 조금 아쉬웠어요. 아무튼 올 해 국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제일 먹고싶은 것은 치킨,피자가 아닌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이에요. 그래서 말인데 만약제가 부모님께 편지를 받게 된다면 KTX를 타고 가는지 차를 타고 가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걷는다고 부모님도 걷지 마시고 제가 집에서 먹는 것처럼 못먹는다고 부모님도 그러지 마시구요. 마지막으로 부모님, 낯뜨거워서 잘 못했지만 사랑합니다.

 

 

윤영빈

정말 보고 싶은 부모님께.

엄마, 아빠 지금 가장 먼저 드릴 말씀은 엄마 아빠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제가 버스를 타고 국토대장정을 떠날 때 밖에서는 버스 안이 보이지 않아서 저를 찾으며 걱정하는 표정이 떠올라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여기에 온 후 엄마 아빠를 원망한 적은 없지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5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고 7시에 행군을 시작해서 3시에 끝이 나고, 어쩔 때는 아침에도 걷고 점심 먹고 또 걸을 때도 있어요. 하루에 20~30km를 걷고 숙영지에 도착해서 35명이 넘는 대원들과 씻어야 할 때는 금방금방 샤워를 마쳐야 하고 하다 보니 조금 불편하기도 했어요. 여기 와서 많은 생각을 하라고 하셨는데 생각을 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가장 많이 느낀 건 집이 제일 편하고 체력도 기르게 된 것 같아요. 기분 나쁘면 집나가고 짜증부리고 했던 거 죄송하고 효도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서 죄송해요. 정말 보고 싶어요. 성아도 심심할텐데 잘 못해줬던 것도 미안하고 진짜 보고 싶고 엄마가 해주신 음식 먹고 싶어요. 이제 앞으로 7일이 남았는데 힘들지만 참고 걸을 거예요. 그러니 걱정하지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다 참으면서 하고 있어요. 물집도 안잡혀서 다행이에요. 쓸 말이 정말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는 집에 가서 말씀 드릴게요. 끝나면 좀 더 듬직한 아들이 되어서 돌아갈게요.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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