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대 김영상
안녕하셨어요? 편지는 잘 받았어요. 이곳 생활이 힘들고 괴롭지만 이제 2박 3일만 남았어요. 제가 비록 지금까지 철없이 굴었지만 이제부터 잘할게요. 사랑해요.
여기와서 많은 걸 느꼈어요. 포기하지 않고 하면 무엇이든 되는 걸 깨달았죠. 걷고 있으면서 힘이 ㅁ낳이 들었어요. 그래도 계속 가다보면 수경지가 나와서 그날은 그만 걸어요. 그렇게 계속 하니까 힘들지만 좋아요 그럼 안녕히
19대대 이웅희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웅희에요.
엄마는 컴퓨터를 어떻게 할 줄 모르고 아빠는 바쁘셔서 이 편지를 볼이지 모르겠네요.
31일 날 편지를 받았는데 다른 아이들은 7/22~7/30일까지 하루마다 걱정하는 듯한 말투로 엄청 길게 써잇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정작 받고보니 편지를 부모님이 안써서 문자로 쓰라고 알려줘서 누나한테 시켜서 30일날 저녁 9시에 엄청 짧게 딱 한통 쓰셨더군요. 솔직히 실망도 크고 집에서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직접 받은 편지보고 운 게 아니라 대장님이 대표 편지 읽을 때 눈물이 나더군요. 왜이렇게 관심이 없나요... 적지 않아 실망이 커요. 관심 좀 가져주시구요.
저번에 말했듯이 이젠 편식같은 거 안하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날거고 말도 잘 들으려고요. 우리집에선 내 생각 안했겠지만 전 여기서 제일 먼저 집 생각만 났어요.
집에가서 잘 할게요. 아직 남은 2박3일동안도 열심히 행군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잘 지내다가 갈게요. 그 때까지 잘 지내시길....
19대대 김상헌
우와 이제 2밤만 자면 집으로 가요. 진짜 지금까지만해도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부터도 막판이라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와서 변한 것도, 느낀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았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잊어버린 건 처음 버스에서 사라진 모기약 밖에 없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저번에 잃어버렸다던 후레쉬랑 수건은 찾았어요. 그리고 저번에 편지 답장은 감사해요. 보고 울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원망 되게 많이 했는데 편지에는 나를 걱정하는 내용 밖에 없어서 죄송했어요.
3일 남으니까 집 생각이 더 많이 나요. 가면 있는거 할 거, 먹을 거, 볼 거, 가 볼 거 등등 여러 가지가 퐁퐁 솟아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오면서 생각 난 것들 보단 훨씬 많아요. 오히려 집이랑 가까워질수록 더 마음이 조급해지고 더 보고싶어지고 그래요.
그리고 있다가 보니까, 공부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여기 있으면서 기합받고 하는 것보다는 공부가 더 쉬운 것 같기도하고요. 집에 돌아가면 국토순례의 고통이 사라지기 전까진 공부 좀 열심히 할 것 같아요 ㅋㅋ
집이 편하고, 집 나가면 고생이고, 공부가 제일 쉽다. 등등 여러 가지 말들이 정말 그냥 생긴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지금 열심히 걷고 있으니까 곧 도착할 것 같아요. 가서는 방학에 안굴러다니고 좀 걸어다닐게요. 감사합니다.
19대대 임도현
보고싶은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도현이에요. 잘 지내고 계세요? 좋진 않고요?
부모님 저 부모님 보고 싶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가장 보고싶어요. 그리고 힘들때도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 수현이 잘 있어요? 회사 일 잘 되고요? 저 지금 먹고싶은 것도 많고 음류수도 먹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없다보니 외롭고 힘들어요. 저는 다음에는 절대 오지 않을거에요. 집게 가면 말도 잘 듣고 철이 들어서 동생도 잘보고 싸우지 않고 자랑스러운 엄마 아들이 될게요. 저는 엄마 아빠 무지 사랑하고 좋아하는 도현이에요. 그러니까 집에 가면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기뻐하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빠한테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혹시 사고가 났다던가 집에 없다던가 지금 나의 가족들 집에 다 있죠? 저 없이도 활기 차고요? 아빠 편지가 오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진짜 아무 일 없죠? 엄마 나 너무 힘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부었대요. 목도 너무 아파요.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없죠? 제가 빨리 걸어서 서울까지 갈게요. 힘을 내어서요. 저 이거 성공하면 대단한거에요. 빨리 갈게요.
엄마 아빠를 사랑하고 보고싶은 도현 올림
19대대 이찬우
엄마 아빠 이제 겨우 2박 3일 밖에 안남았어. 뭐 오늘 지나면 1박 2일이지만 집에 가고 싶어. 여기서는 이제 친구들도 많아지고 친한 형들도 많아.
오늘 열기구를 탔다. 근데 위로 올라갔을 때 너무 무서웠어. 그리고 열기구의 화력이 너무 세서 뜨거웠다.
요즘엔 잘 씻고 있으니깐 걱정마.
19대대 김정석
그리운 부모님께
엄마 아빠! 드디어 3일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부모님 편지는 잘 읽었구요. 갑자기 저번에 편지에는 신세한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죄송해요. 그리고 저번과 같이 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고요. 문석이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건울 계속 잃어버리는 것 빼고요. 전 전에는 이곳 음식이 맛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많이 걷는터라 모든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고 요즘은 돈까스, 화채, 컵라면까지 주니까 음식에 대한 불만이 없어졌어요.
아참! 전 10연대 19대대에 속해있는데요. 같이 있는 대원이름은 고등학생 1학년인 이웅희형, 조영찬형이 있고요 저와 같은 나이인 김상헌, 김영상, 강남형, 심동진이 있어요. 그리고 그 밖에 6학년인데 생일 빨라 1학년인 김희원, 6학년인 이찬우, 김지훈, 김대현 5학년인 임도현, 최수아 이렇게 13명이 있어요. 모두 착하고 친절하고요. 저희 연대장님 이름은 윤성률 대장님이신데요. 저처럼 힙합을 좋아하시고 아주 재미있는 분이세요.
어쨌든 이제 2일만 자면 되고요 집에 오면 파티해주세요. 아! 그리고 이번 여름은 동성이네 집 못가나요? 친구들도 보고 싶은데... 참! 저희 연대 중 강남형은 제가 옛날에 살던 도봉구에 살고요 임도현은 노원구 산대요. 뭐 어쨌든 이제 방학도 20일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제대로 계획 세워서 잘 보내야겠어요. 화산 중 가서 떨어지면 큰일이잖아요. 그리고 태현아! 형이 여기서 고생하고 있지만 곧 돌아갈거거든? 그 때까지 잘 지내고 손가락만 빨지마라~
그리고 아빠! 요즘 공부하느라 힘드실텐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열공하세요 방학여행은 제가 알아서 보낼게요. 그리고 엄마! 엄마 요리의 소중함을 이제 깨달았어요. 된장밥이라니... 그래도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 집에 가도 소설책 많이 읽을 테니까 그렇게 뭐라하진 마세요. 다 못 읽은 것이 있어서 글요. 그럼 곧 돌아갈테니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I Love You~
p.s 내가 먹고 싶은 것
양념치킨, 유부초밥, 초코파이, 찹쌀떡, 냉면, 스테이크, 스파게티
찹쌀도넛, 피자, 김치찌개, 아이스크림(슬러시),음료수(콜라, 오렌지쥬스,레몬에이드)
옥수수,고구마,찐빵,호두과자,붕어빵,떡볶이,오뎅,순대
절~대 사달라는 것 아님
안녕하셨어요? 편지는 잘 받았어요. 이곳 생활이 힘들고 괴롭지만 이제 2박 3일만 남았어요. 제가 비록 지금까지 철없이 굴었지만 이제부터 잘할게요. 사랑해요.
여기와서 많은 걸 느꼈어요. 포기하지 않고 하면 무엇이든 되는 걸 깨달았죠. 걷고 있으면서 힘이 ㅁ낳이 들었어요. 그래도 계속 가다보면 수경지가 나와서 그날은 그만 걸어요. 그렇게 계속 하니까 힘들지만 좋아요 그럼 안녕히
19대대 이웅희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웅희에요.
엄마는 컴퓨터를 어떻게 할 줄 모르고 아빠는 바쁘셔서 이 편지를 볼이지 모르겠네요.
31일 날 편지를 받았는데 다른 아이들은 7/22~7/30일까지 하루마다 걱정하는 듯한 말투로 엄청 길게 써잇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정작 받고보니 편지를 부모님이 안써서 문자로 쓰라고 알려줘서 누나한테 시켜서 30일날 저녁 9시에 엄청 짧게 딱 한통 쓰셨더군요. 솔직히 실망도 크고 집에서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직접 받은 편지보고 운 게 아니라 대장님이 대표 편지 읽을 때 눈물이 나더군요. 왜이렇게 관심이 없나요... 적지 않아 실망이 커요. 관심 좀 가져주시구요.
저번에 말했듯이 이젠 편식같은 거 안하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날거고 말도 잘 들으려고요. 우리집에선 내 생각 안했겠지만 전 여기서 제일 먼저 집 생각만 났어요.
집에가서 잘 할게요. 아직 남은 2박3일동안도 열심히 행군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잘 지내다가 갈게요. 그 때까지 잘 지내시길....
19대대 김상헌
우와 이제 2밤만 자면 집으로 가요. 진짜 지금까지만해도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부터도 막판이라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와서 변한 것도, 느낀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았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잊어버린 건 처음 버스에서 사라진 모기약 밖에 없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저번에 잃어버렸다던 후레쉬랑 수건은 찾았어요. 그리고 저번에 편지 답장은 감사해요. 보고 울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원망 되게 많이 했는데 편지에는 나를 걱정하는 내용 밖에 없어서 죄송했어요.
3일 남으니까 집 생각이 더 많이 나요. 가면 있는거 할 거, 먹을 거, 볼 거, 가 볼 거 등등 여러 가지가 퐁퐁 솟아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오면서 생각 난 것들 보단 훨씬 많아요. 오히려 집이랑 가까워질수록 더 마음이 조급해지고 더 보고싶어지고 그래요.
그리고 있다가 보니까, 공부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여기 있으면서 기합받고 하는 것보다는 공부가 더 쉬운 것 같기도하고요. 집에 돌아가면 국토순례의 고통이 사라지기 전까진 공부 좀 열심히 할 것 같아요 ㅋㅋ
집이 편하고, 집 나가면 고생이고, 공부가 제일 쉽다. 등등 여러 가지 말들이 정말 그냥 생긴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지금 열심히 걷고 있으니까 곧 도착할 것 같아요. 가서는 방학에 안굴러다니고 좀 걸어다닐게요. 감사합니다.
19대대 임도현
보고싶은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도현이에요. 잘 지내고 계세요? 좋진 않고요?
부모님 저 부모님 보고 싶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가장 보고싶어요. 그리고 힘들때도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 수현이 잘 있어요? 회사 일 잘 되고요? 저 지금 먹고싶은 것도 많고 음류수도 먹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없다보니 외롭고 힘들어요. 저는 다음에는 절대 오지 않을거에요. 집게 가면 말도 잘 듣고 철이 들어서 동생도 잘보고 싸우지 않고 자랑스러운 엄마 아들이 될게요. 저는 엄마 아빠 무지 사랑하고 좋아하는 도현이에요. 그러니까 집에 가면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기뻐하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빠한테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혹시 사고가 났다던가 집에 없다던가 지금 나의 가족들 집에 다 있죠? 저 없이도 활기 차고요? 아빠 편지가 오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진짜 아무 일 없죠? 엄마 나 너무 힘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부었대요. 목도 너무 아파요.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없죠? 제가 빨리 걸어서 서울까지 갈게요. 힘을 내어서요. 저 이거 성공하면 대단한거에요. 빨리 갈게요.
엄마 아빠를 사랑하고 보고싶은 도현 올림
19대대 이찬우
엄마 아빠 이제 겨우 2박 3일 밖에 안남았어. 뭐 오늘 지나면 1박 2일이지만 집에 가고 싶어. 여기서는 이제 친구들도 많아지고 친한 형들도 많아.
오늘 열기구를 탔다. 근데 위로 올라갔을 때 너무 무서웠어. 그리고 열기구의 화력이 너무 세서 뜨거웠다.
요즘엔 잘 씻고 있으니깐 걱정마.
19대대 김정석
그리운 부모님께
엄마 아빠! 드디어 3일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부모님 편지는 잘 읽었구요. 갑자기 저번에 편지에는 신세한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죄송해요. 그리고 저번과 같이 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고요. 문석이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건울 계속 잃어버리는 것 빼고요. 전 전에는 이곳 음식이 맛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많이 걷는터라 모든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고 요즘은 돈까스, 화채, 컵라면까지 주니까 음식에 대한 불만이 없어졌어요.
아참! 전 10연대 19대대에 속해있는데요. 같이 있는 대원이름은 고등학생 1학년인 이웅희형, 조영찬형이 있고요 저와 같은 나이인 김상헌, 김영상, 강남형, 심동진이 있어요. 그리고 그 밖에 6학년인데 생일 빨라 1학년인 김희원, 6학년인 이찬우, 김지훈, 김대현 5학년인 임도현, 최수아 이렇게 13명이 있어요. 모두 착하고 친절하고요. 저희 연대장님 이름은 윤성률 대장님이신데요. 저처럼 힙합을 좋아하시고 아주 재미있는 분이세요.
어쨌든 이제 2일만 자면 되고요 집에 오면 파티해주세요. 아! 그리고 이번 여름은 동성이네 집 못가나요? 친구들도 보고 싶은데... 참! 저희 연대 중 강남형은 제가 옛날에 살던 도봉구에 살고요 임도현은 노원구 산대요. 뭐 어쨌든 이제 방학도 20일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제대로 계획 세워서 잘 보내야겠어요. 화산 중 가서 떨어지면 큰일이잖아요. 그리고 태현아! 형이 여기서 고생하고 있지만 곧 돌아갈거거든? 그 때까지 잘 지내고 손가락만 빨지마라~
그리고 아빠! 요즘 공부하느라 힘드실텐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열공하세요 방학여행은 제가 알아서 보낼게요. 그리고 엄마! 엄마 요리의 소중함을 이제 깨달았어요. 된장밥이라니... 그래도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 집에 가도 소설책 많이 읽을 테니까 그렇게 뭐라하진 마세요. 다 못 읽은 것이 있어서 글요. 그럼 곧 돌아갈테니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I Love You~
p.s 내가 먹고 싶은 것
양념치킨, 유부초밥, 초코파이, 찹쌀떡, 냉면, 스테이크, 스파게티
찹쌀도넛, 피자, 김치찌개, 아이스크림(슬러시),음료수(콜라, 오렌지쥬스,레몬에이드)
옥수수,고구마,찐빵,호두과자,붕어빵,떡볶이,오뎅,순대
절~대 사달라는 것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