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세연이예요. 여기 와서 조금 고생했지만, 엄마가 걱정하신 잠자리에는 불평하지 않을 만큼 좋아요. 방이 뜨거워서 아침에 일어나면 셔츠가 다 젖을 정도랍니다. 침낭도 무겁지는 않지만 굉장히 포근하고 따뜻해요. 여기와서 배운 게 정말 많아요, 이제는 인사하는 게 완전히 몸에 익어서 가끔 저도 놀란답니다. 밥도 안남기고~ 제일 중요한 건 부모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한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안 계셔서 엄청난 외로움을 느낄 엄마의 마음까지... 저는 엄마와 잠깐 떨어져 지내는데도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눈물이 자주 쏟아진답니다.
그리고 밥만 먹다보니 먹고 싶은 게 정말 많아졌어요. 진짜 놀라시겠지만 초코파이가 여기선 아주 소중한 음식이랍니다. 집에 가자마자 바로 몽쉘과 오예스를 먹을 거예요. 그리고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요. 엄마가 말씀하셨던 현대백화점 돈까스도 먹고 싶고, 아웃백에서 스테이크도 먹고 싶고, 찹쌀 탕수육, 자장면, 사골떡국, 떡까지... 빨리 집에 가서 매실차에 엄마의 손길과 함께 누워서 푹 자고 싶어요.
일요일엔 생존훈련하고 월요일에는 열기구 타고, 수요일에는 해단식이니 며칠 남지 않았어요. 여기 친구들은 좋아요. 그리고 여기 있으면서 TV, 신문, 컴퓨터는 사용할수 없으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요.
아빠의 군대시절이 이해가 되요. 단체생활 이다보니 한명이 잘못해도 전체가 야단을 듣는 답니다. 부모님~ 제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주무세요. 그리고 저 집에 가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도 여기와서 부모님밖에 없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요. 감사하고...또 사랑해요.♥
심민기
어머니,아버지 안녕하세요? 전 심민기입니다. 지금 계시는 밀양은 눈이 내리고 있나요? 제가 여기 있는 충청남도는 눈이 쌓여 있네요. 형도 잘 지내고 있겠죠? 컴퓨터도 잘 있겠죠? 헤헤... 저는 꽤나 잘 지내고 있답니다요. 여기 밥은 맛이 매우 좋아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자주 만들어 주신 쌈장된장국이 너무 그립네요.
어제 냉수마찰을 했는데요. 오후에 해서 춥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있다가 집에 가서 우리 가족을 볼 생각을 하면 빨리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얼른하고 나왔어요. 할만 했어요.
지금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제 캐릭터도 생겼어요. '이장님'이라고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보고 다 이장님~ 이장님~ 하며 불러줘요. 사람들이 나를 다 알아주니 좋아요!
시간은 엄청 빨리 가요. 오늘이 집이 떠난 지 11일이 다되어가네요. 힘든 날도 많았지만 그 만큼 좋은 날도 많았어요. 걷다가 힘들면 우리 가족이 많이 생각이 나요. 그리워서요... 하지만 6일 남았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 저희가 충남 보령시쯤에 있다고 알고 있어요. 올라가면 충북, 경기, 서울 이제 다 왔잖아요. 그러니까 더 힘내고 더 열심히 할 거예요.
이제 중2 되었으니까 공부 열심히 해서 특목고를 가려고 더욱 더 노력을 할게요. 컴퓨터 하는 시간은 최대한 줄일게요. 학원도 열심히 잘 다니고 지각도 안하도록 노력해볼게요. 제가 올 때까지 너무 기다리지 마세요,. 부모님이 더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올해는 진짜 약속할게요. 열심히 공부 할 것이라고요. 그럼 푹 쉬세요. 어머니, 아버지 만수무강 하세요!!!
정주영
부모님, 저 주영이입니다. 제 인생 14년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보답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여기에 와서 보답할 수 있는 것은 편지쓰기 밖에 없네요. 사랑과 정성을 다한 마음이 담긴 편지... 제가 여기 와서 행사가 끝난 후 어떤 사람으로 변할지 착하게 변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좀 더 잘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처음 왔을 때부터 그저 부모님이 보고 싶고 힘들고 피곤하고, 집이 그립습니다. 특히 집에 가서 평범한 일상생활을 지내는 것과 마실 것, 먹을 것 등이 귀해지는 바람에 그립고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은은 더 심해졌죠. 하지만 이제 5일만 있으면 볼 수 있어 기뻐요. 이 편지를 쓰면서 부모님이 그리워요.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저보다도 어린 애들이 불평불만 안 하는 걸 보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럽기도 해요. 5일 후에 만나요. 사랑해요
홍석희
엄마 나 석희야. 엄마는 잘 지내고 있지? 난 지금 엄마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고 있어. 당연히 록희도 잘 지내고 있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요즘엔 적응이 돼서 잘 가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마. 오늘은 보령에서 결성으로 갔어. 오늘이 제일 많이 걸었데. 지금은 집으로도 가고 싶어져 5일 남았으니까 빨리 돌아갈 수 있을거야. 집에 가면 맛있는 게 먹고 싶어
그리고 아빠~ 내가 없으니 심심해? 내가 지금 갈까? 내가 없어도 일상생활이겠지? 난 지금 가면 산도 가볍게 갈 수 있을거야. 아빠도 내가 가면 맛있는 거 사줄거지? 집에 가면 방학 숙제를 어떻게 할지~ 일기와 독서록은 언제 할지 걱정이 되. 여기서 동생들, 형, 친구들도 생겼어. 제일 행복한 순간은 밥 먹을 때와 간식을 먹을 때야.
엄마,아빠 5일 후면 만날 수 있으니까 기다려~ 알겠지?
이민지
안녕하세요. 저 민지예요. 제가 여기와서 깨달은 것이 많아요. 바로 집이 최고라는 거, 또 오빠야가 너무 날 챙겨준다는거요. 그리고 내가 아주 어리석고 너무 자신만만한데다 모든 것을 쉽게 본 것 같아요. 지금 먹고 싶은 게 많아서 어떤 걸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꼭 임진각으로 데리러 오세요^^ 알라뷰♥
천지준
아빠, 엄마 저 지준이예요. 저는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집에 가기까지 4일 남았어요. 정말 얼마 안남았어요. 지금은 금요일 밤이예요. 오늘은 숙소까지 오는데 별이 너무 많아서 아름다웠어요. 이 곳 생활은 참 재미있어요, 고되긴 하지만 서로를 챙겨주며 친구들과 잘 지내다 보니 정말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아요. 그러니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21일이 제 생일인데 20일날 해단식을 해서 다행이예요.
아! 그리고 며칠 전에 1일 대장을 했어요. 힘들지만 인원체크를 하다보면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대장님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어요. 치킨과 피자를 먹었던 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남은 4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금 기대가 되요. 이 편지로 못다한 일들은 집에 돌아가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아빠가 승진을 하셨는데 정말 궁금해요. 제가 집에 돌아가면 즐거운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누나 !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세연이예요. 여기 와서 조금 고생했지만, 엄마가 걱정하신 잠자리에는 불평하지 않을 만큼 좋아요. 방이 뜨거워서 아침에 일어나면 셔츠가 다 젖을 정도랍니다. 침낭도 무겁지는 않지만 굉장히 포근하고 따뜻해요. 여기와서 배운 게 정말 많아요, 이제는 인사하는 게 완전히 몸에 익어서 가끔 저도 놀란답니다. 밥도 안남기고~ 제일 중요한 건 부모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한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안 계셔서 엄청난 외로움을 느낄 엄마의 마음까지... 저는 엄마와 잠깐 떨어져 지내는데도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눈물이 자주 쏟아진답니다.
그리고 밥만 먹다보니 먹고 싶은 게 정말 많아졌어요. 진짜 놀라시겠지만 초코파이가 여기선 아주 소중한 음식이랍니다. 집에 가자마자 바로 몽쉘과 오예스를 먹을 거예요. 그리고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요. 엄마가 말씀하셨던 현대백화점 돈까스도 먹고 싶고, 아웃백에서 스테이크도 먹고 싶고, 찹쌀 탕수육, 자장면, 사골떡국, 떡까지... 빨리 집에 가서 매실차에 엄마의 손길과 함께 누워서 푹 자고 싶어요.
일요일엔 생존훈련하고 월요일에는 열기구 타고, 수요일에는 해단식이니 며칠 남지 않았어요. 여기 친구들은 좋아요. 그리고 여기 있으면서 TV, 신문, 컴퓨터는 사용할수 없으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요.
아빠의 군대시절이 이해가 되요. 단체생활 이다보니 한명이 잘못해도 전체가 야단을 듣는 답니다. 부모님~ 제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주무세요. 그리고 저 집에 가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도 여기와서 부모님밖에 없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요. 감사하고...또 사랑해요.♥
심민기
어머니,아버지 안녕하세요? 전 심민기입니다. 지금 계시는 밀양은 눈이 내리고 있나요? 제가 여기 있는 충청남도는 눈이 쌓여 있네요. 형도 잘 지내고 있겠죠? 컴퓨터도 잘 있겠죠? 헤헤... 저는 꽤나 잘 지내고 있답니다요. 여기 밥은 맛이 매우 좋아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자주 만들어 주신 쌈장된장국이 너무 그립네요.
어제 냉수마찰을 했는데요. 오후에 해서 춥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있다가 집에 가서 우리 가족을 볼 생각을 하면 빨리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얼른하고 나왔어요. 할만 했어요.
지금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제 캐릭터도 생겼어요. '이장님'이라고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보고 다 이장님~ 이장님~ 하며 불러줘요. 사람들이 나를 다 알아주니 좋아요!
시간은 엄청 빨리 가요. 오늘이 집이 떠난 지 11일이 다되어가네요. 힘든 날도 많았지만 그 만큼 좋은 날도 많았어요. 걷다가 힘들면 우리 가족이 많이 생각이 나요. 그리워서요... 하지만 6일 남았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 저희가 충남 보령시쯤에 있다고 알고 있어요. 올라가면 충북, 경기, 서울 이제 다 왔잖아요. 그러니까 더 힘내고 더 열심히 할 거예요.
이제 중2 되었으니까 공부 열심히 해서 특목고를 가려고 더욱 더 노력을 할게요. 컴퓨터 하는 시간은 최대한 줄일게요. 학원도 열심히 잘 다니고 지각도 안하도록 노력해볼게요. 제가 올 때까지 너무 기다리지 마세요,. 부모님이 더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올해는 진짜 약속할게요. 열심히 공부 할 것이라고요. 그럼 푹 쉬세요. 어머니, 아버지 만수무강 하세요!!!
정주영
부모님, 저 주영이입니다. 제 인생 14년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보답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여기에 와서 보답할 수 있는 것은 편지쓰기 밖에 없네요. 사랑과 정성을 다한 마음이 담긴 편지... 제가 여기 와서 행사가 끝난 후 어떤 사람으로 변할지 착하게 변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좀 더 잘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처음 왔을 때부터 그저 부모님이 보고 싶고 힘들고 피곤하고, 집이 그립습니다. 특히 집에 가서 평범한 일상생활을 지내는 것과 마실 것, 먹을 것 등이 귀해지는 바람에 그립고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은은 더 심해졌죠. 하지만 이제 5일만 있으면 볼 수 있어 기뻐요. 이 편지를 쓰면서 부모님이 그리워요.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저보다도 어린 애들이 불평불만 안 하는 걸 보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럽기도 해요. 5일 후에 만나요. 사랑해요
홍석희
엄마 나 석희야. 엄마는 잘 지내고 있지? 난 지금 엄마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고 있어. 당연히 록희도 잘 지내고 있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요즘엔 적응이 돼서 잘 가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마. 오늘은 보령에서 결성으로 갔어. 오늘이 제일 많이 걸었데. 지금은 집으로도 가고 싶어져 5일 남았으니까 빨리 돌아갈 수 있을거야. 집에 가면 맛있는 게 먹고 싶어
그리고 아빠~ 내가 없으니 심심해? 내가 지금 갈까? 내가 없어도 일상생활이겠지? 난 지금 가면 산도 가볍게 갈 수 있을거야. 아빠도 내가 가면 맛있는 거 사줄거지? 집에 가면 방학 숙제를 어떻게 할지~ 일기와 독서록은 언제 할지 걱정이 되. 여기서 동생들, 형, 친구들도 생겼어. 제일 행복한 순간은 밥 먹을 때와 간식을 먹을 때야.
엄마,아빠 5일 후면 만날 수 있으니까 기다려~ 알겠지?
이민지
안녕하세요. 저 민지예요. 제가 여기와서 깨달은 것이 많아요. 바로 집이 최고라는 거, 또 오빠야가 너무 날 챙겨준다는거요. 그리고 내가 아주 어리석고 너무 자신만만한데다 모든 것을 쉽게 본 것 같아요. 지금 먹고 싶은 게 많아서 어떤 걸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꼭 임진각으로 데리러 오세요^^ 알라뷰♥
천지준
아빠, 엄마 저 지준이예요. 저는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집에 가기까지 4일 남았어요. 정말 얼마 안남았어요. 지금은 금요일 밤이예요. 오늘은 숙소까지 오는데 별이 너무 많아서 아름다웠어요. 이 곳 생활은 참 재미있어요, 고되긴 하지만 서로를 챙겨주며 친구들과 잘 지내다 보니 정말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아요. 그러니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21일이 제 생일인데 20일날 해단식을 해서 다행이예요.
아! 그리고 며칠 전에 1일 대장을 했어요. 힘들지만 인원체크를 하다보면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대장님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어요. 치킨과 피자를 먹었던 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남은 4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금 기대가 되요. 이 편지로 못다한 일들은 집에 돌아가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아빠가 승진을 하셨는데 정말 궁금해요. 제가 집에 돌아가면 즐거운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누나 !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