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대
이언준
어머님께
안녕하세요. 아들 언준이가 평소에 쓰지도 않던 편지를 씁니다. 출발 전 날 사달라고 해서 츄리닝 까지 사주셨고 맛있는 저녁 까지 먹고 신발 때문에 큰 소리 지르고 화를 낸 것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당연히 부모님께는 아들인 제가 큰 소리 치거나 화를 내면 안되는 걸 알지만 마땅히 주장을 말씀드려도 어머니께서 제 주장을 들어 주시지 않고 계속 싫어하셔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계속 화를 내시고 있는데 화 좀 풀어주세요. 오늘 첫날인데 벌써 힘들고 지치고 있어요. 내일 23km를 행군해야 하는데 어머니 화난 모습이 마음에 남아 걷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어머니 돌아가면 화를 풀었을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아들 언준이가 평소에 쓰지도 않던 편지를 이런 곳에나 와서 씁니다. 평소에 무뚝뚝한 아버지도 항상 저희 생각하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계속 올바른 길로 저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어머니 화좀 풀어주시고 목요일날 집에 돌아가요. 가면 어머니와 싸우지 않을게요.
가석진
부모님 이번국토대장정에 친구들과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저는 매일 편지나 부모님 생각을 하려면 눈물부터 납니다. 부모님 저 여기서 힘든 행군도 하고 맛있는 점심과 저녁을 먹고 탐험일지와 편지를 쓰는 시간이에요. 지금 너무 재미있고 짐도 잘 싸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싸 주신 왕꿈틀이가 대장님한테 맡기고 집에 갈 때 버스에서 먹을거에요.
걱정하지 마시고 3박 4일동안 잘 다녀오겠고 정성스럽게 쓴 편지 잘 읽어 주시고, 저를 낳아주셔서 매번 감사하고 제가 집에 도착하면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시고, 엄마가 차로 내 발을 밟았잖아요. 걸을 때에도 아프지 않고 잘 걸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빠! 음주좀 줄여주시고 저랑 많이 놀아주세요. 그리고 국토대장정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텐트칠때의 협동심도 느꼈고 같은 것도 느끼고 늠름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0년 8월 9일 월요일
석진 올림
강민지
엄마, 아빠 저 민지에요. 저는 여기 잘 도착했어요. 오늘 저는 영월을 구경했어요. 처음 가보는 한반도 지형의 선암마을도 봤어요. 정말 누가 깎아 놓은 것처럼 생겼어요. 나중에 꼭 가족끼리 한번 와봤으면 좋을 것 같은 장소에요. 청령포에서는 단종의 짧은 인생을 들었는데 정말 우리나라에 그렇게 불쌍한 왕이 있는지 몰랐어요. 그렇게 영월을 돌아보고 숙영지인 정희농박으로 3,8km 정도를 걸어오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어요. 그리고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 가져왔던 핸드폰과 돈을 모두 냈어요. 원래 핸드폰은 집에 갈대 연락하려고 가져온 거니까, 개의치 않고 여기서 열심히 활동할게요. 내일은 20여km 를 걷는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요. 아무리 오전이라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겁도 나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가야할거 같아요. 내일은 래프팅도하고 공포체험도 한다고 하는데 이게 또 걱정이네요. 그래도 열심히 활동하다 돌아갈게요. 아, 그리고 여긴 1박 2일 촬영지래요. 우리도 나중에 여기로 휴가오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여긴 모기가 엄청 많은데 퉁퉁 부어서 갈 것 같아요. 그럼 전 이만 씻고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2010년 8월 9일
민지 올림
신예슬
오늘 국토대장정에 온 첫날이에요. 우와~ 대장정이라니! 멋있을 것 같애! 이랬는데... 생각보다 많이.. 매우.. 힘들었어요. 걷기가.. 그래도 대장님들도 친절하시고 하는 것도(특히 재미있는 것) 많고 밥도 맛있어요.
오 그리고 방금 들었는데 여기 1박 2일 촬영지래요. 리가 텐트치고 자는 곳이 복불복 족구했던 곳이래요. 우와 신기하다! 그리고 여기 모기가 차~암 많아요. 5방 물렸답니다. 오늘 배운 것도 많아요. 기억은 쬐끔 나지만 청령포에서 본 나무 굵은 나무하고 선암마을에 있는 한반도 모양 섬인가... 그거하고. 제일 인상 깊었어요! 진짜 멋있기는 하더라.. 우와... 아직 여기 있을 날이 많은데 벌써 집에 가고 싶어진다! 작은 이모는 갔겠지요? 아마? 진짜 내일부터 엄청나게 걸어 다닌다던데 얼마나 힘들지... 재미있는거 많이 하면 힘든 것도 많이 하나봐요. 이게 재미있는 건지 힘든 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나마 이틀째하고 삼일 째 때 재미있는거 많이 하니까... 뭐,. 괜찮을 것 같애요. 그니까 많이 걱정하지 마시고 특히 아빠! 너무 많이 걱정하지마세요. 아셨죠? 갔을 때 맛있는거 많이 사줘야된대요. 많이 많이! 여기 벌레가 너무 많다. 괴상한 벌레 들이 종이 위에 막 올라타면서 놀고 있어요. 또 방금 들었는데 내일 23km 걷는대요. 아무튼! 여기서 재미있게 놀다가 걸을테니까 기다리고 계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열심히! 기다리고 계세요~
남궁준
안녕하세요? 저 준이에요. 저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형이랑 다른 대대가 되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잘 하고 있어요. 대대장님도 좋은 분 같아요. 그러니깐 저희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내일 23km나 걷는다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3박 4일동안 잘 다녀올게요. 물도 조심하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올게요. 그리고 저희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감사드려요. 여기 국토대장정 와서 힘든 일도 하고 재밌는 일도 하겠지만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활동할게요.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사랑해요. 대장님 말씀 잘 들을게요.
2010년 8월 9일
남궁준 올림
권란희
엄마, 아빠 hi! 나 란희야. 그럭저럭 잘 지낸 것 같아. 걷기도 했고 관광도 하고 텐트도 쳤고 계단도 올랐는데 이것중에 계단 오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 단종은 참 불쌍한 것 같다고 생각해. 나보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다 잃었대. 살아서 나 키워주셔서 Thank you. 내일 20km 나 걷는대. 너무 힘들어서 안 울게 좀 도와줘. 나 그때 울었었잖아. 뭐 안 울 것 같지만. 그러고보니 요번 주 너무 바쁘다. 나 쓰러지는 거 아닐까? 좀 더럽게 살 것 같지만 잘 걷고, 잘 살아서 돌아갈게. 그 동안 용언니랑 권용찬이랑 잘 있으세요. 갔다오면 맛있는 것 사줘요!
작은 딸이 아빠께.
김수빈
안녕하세요? 저 수빈인데, 또 국토대장정에서 편지를 쓰라고 하네요. 음... 오늘은 한반도 모형을 봤고요. 배를 타고 청령포에 갔더니 소나무가 90도로 인사하듯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구요. 그 옆에는 나무에 용을 타듯이 있었고요. 오늘 3.8km 밖에 안 걸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더워 죽는 줄 알았어요. 밥도 맛이쏙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수빈 올림
김영창
안녕하세요. 저 영창이에요. 오늘 집을 떠나서 3박 4일 동안 걱정될텐데 걱정하시지 말고 편안하게 여행 다녀오세요. 더 씩씩하고 굳센 영창이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점심은 잘 먹었고, 저녁도 잘 먹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여행 편안하게 다녀오세요. 내일 23km 걷고 래프팅, 공포체험을 하는데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돌아오겠습니다. 목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목요일에 뵈요! 부모님도 여행가서 다치지 말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목요일에 만나요.
박세훈
엄마, 아빠 저 세훈이에요. 아빠가 신청해서 왔는데 국토대장정이라는게 뭔지 잘 몰랐고 그저 조금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와보니 걸을 길도 막막하고 벌써부터 집이 그리워지네요. 솔직히 친구도 없이 혼자 올 생각을 하니 싫었는데 그래도 아빠가 생각해서 해준 것일텐데 그냥 이번 한번만 참고 다녀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오니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 같은 거랑은 완전 다른 것 같애요. 더 엄격하고 내일은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도 한데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수 있고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해볼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 싫기는 해도 방학 동안 집에 있으면서 컴퓨터만 하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엄마도 하기 싫은 것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셔서 다 준비 해주셔서 고마요. 지금 좀 달라져서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집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음부턴 아빠 마음대로 신청하려고 하면 좀 막아주세요. 아니면 저한테 한번이라도 물어봐주셨으면 해요. 요번에는 좀 강제적이었어요.그래도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언준
어머님께
안녕하세요. 아들 언준이가 평소에 쓰지도 않던 편지를 씁니다. 출발 전 날 사달라고 해서 츄리닝 까지 사주셨고 맛있는 저녁 까지 먹고 신발 때문에 큰 소리 지르고 화를 낸 것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당연히 부모님께는 아들인 제가 큰 소리 치거나 화를 내면 안되는 걸 알지만 마땅히 주장을 말씀드려도 어머니께서 제 주장을 들어 주시지 않고 계속 싫어하셔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계속 화를 내시고 있는데 화 좀 풀어주세요. 오늘 첫날인데 벌써 힘들고 지치고 있어요. 내일 23km를 행군해야 하는데 어머니 화난 모습이 마음에 남아 걷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어머니 돌아가면 화를 풀었을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아들 언준이가 평소에 쓰지도 않던 편지를 이런 곳에나 와서 씁니다. 평소에 무뚝뚝한 아버지도 항상 저희 생각하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계속 올바른 길로 저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어머니 화좀 풀어주시고 목요일날 집에 돌아가요. 가면 어머니와 싸우지 않을게요.
가석진
부모님 이번국토대장정에 친구들과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저는 매일 편지나 부모님 생각을 하려면 눈물부터 납니다. 부모님 저 여기서 힘든 행군도 하고 맛있는 점심과 저녁을 먹고 탐험일지와 편지를 쓰는 시간이에요. 지금 너무 재미있고 짐도 잘 싸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싸 주신 왕꿈틀이가 대장님한테 맡기고 집에 갈 때 버스에서 먹을거에요.
걱정하지 마시고 3박 4일동안 잘 다녀오겠고 정성스럽게 쓴 편지 잘 읽어 주시고, 저를 낳아주셔서 매번 감사하고 제가 집에 도착하면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시고, 엄마가 차로 내 발을 밟았잖아요. 걸을 때에도 아프지 않고 잘 걸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빠! 음주좀 줄여주시고 저랑 많이 놀아주세요. 그리고 국토대장정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텐트칠때의 협동심도 느꼈고 같은 것도 느끼고 늠름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0년 8월 9일 월요일
석진 올림
강민지
엄마, 아빠 저 민지에요. 저는 여기 잘 도착했어요. 오늘 저는 영월을 구경했어요. 처음 가보는 한반도 지형의 선암마을도 봤어요. 정말 누가 깎아 놓은 것처럼 생겼어요. 나중에 꼭 가족끼리 한번 와봤으면 좋을 것 같은 장소에요. 청령포에서는 단종의 짧은 인생을 들었는데 정말 우리나라에 그렇게 불쌍한 왕이 있는지 몰랐어요. 그렇게 영월을 돌아보고 숙영지인 정희농박으로 3,8km 정도를 걸어오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어요. 그리고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 가져왔던 핸드폰과 돈을 모두 냈어요. 원래 핸드폰은 집에 갈대 연락하려고 가져온 거니까, 개의치 않고 여기서 열심히 활동할게요. 내일은 20여km 를 걷는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요. 아무리 오전이라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겁도 나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가야할거 같아요. 내일은 래프팅도하고 공포체험도 한다고 하는데 이게 또 걱정이네요. 그래도 열심히 활동하다 돌아갈게요. 아, 그리고 여긴 1박 2일 촬영지래요. 우리도 나중에 여기로 휴가오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여긴 모기가 엄청 많은데 퉁퉁 부어서 갈 것 같아요. 그럼 전 이만 씻고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2010년 8월 9일
민지 올림
신예슬
오늘 국토대장정에 온 첫날이에요. 우와~ 대장정이라니! 멋있을 것 같애! 이랬는데... 생각보다 많이.. 매우.. 힘들었어요. 걷기가.. 그래도 대장님들도 친절하시고 하는 것도(특히 재미있는 것) 많고 밥도 맛있어요.
오 그리고 방금 들었는데 여기 1박 2일 촬영지래요. 리가 텐트치고 자는 곳이 복불복 족구했던 곳이래요. 우와 신기하다! 그리고 여기 모기가 차~암 많아요. 5방 물렸답니다. 오늘 배운 것도 많아요. 기억은 쬐끔 나지만 청령포에서 본 나무 굵은 나무하고 선암마을에 있는 한반도 모양 섬인가... 그거하고. 제일 인상 깊었어요! 진짜 멋있기는 하더라.. 우와... 아직 여기 있을 날이 많은데 벌써 집에 가고 싶어진다! 작은 이모는 갔겠지요? 아마? 진짜 내일부터 엄청나게 걸어 다닌다던데 얼마나 힘들지... 재미있는거 많이 하면 힘든 것도 많이 하나봐요. 이게 재미있는 건지 힘든 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나마 이틀째하고 삼일 째 때 재미있는거 많이 하니까... 뭐,. 괜찮을 것 같애요. 그니까 많이 걱정하지 마시고 특히 아빠! 너무 많이 걱정하지마세요. 아셨죠? 갔을 때 맛있는거 많이 사줘야된대요. 많이 많이! 여기 벌레가 너무 많다. 괴상한 벌레 들이 종이 위에 막 올라타면서 놀고 있어요. 또 방금 들었는데 내일 23km 걷는대요. 아무튼! 여기서 재미있게 놀다가 걸을테니까 기다리고 계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열심히! 기다리고 계세요~
남궁준
안녕하세요? 저 준이에요. 저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형이랑 다른 대대가 되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잘 하고 있어요. 대대장님도 좋은 분 같아요. 그러니깐 저희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내일 23km나 걷는다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3박 4일동안 잘 다녀올게요. 물도 조심하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올게요. 그리고 저희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감사드려요. 여기 국토대장정 와서 힘든 일도 하고 재밌는 일도 하겠지만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활동할게요.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사랑해요. 대장님 말씀 잘 들을게요.
2010년 8월 9일
남궁준 올림
권란희
엄마, 아빠 hi! 나 란희야. 그럭저럭 잘 지낸 것 같아. 걷기도 했고 관광도 하고 텐트도 쳤고 계단도 올랐는데 이것중에 계단 오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 단종은 참 불쌍한 것 같다고 생각해. 나보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다 잃었대. 살아서 나 키워주셔서 Thank you. 내일 20km 나 걷는대. 너무 힘들어서 안 울게 좀 도와줘. 나 그때 울었었잖아. 뭐 안 울 것 같지만. 그러고보니 요번 주 너무 바쁘다. 나 쓰러지는 거 아닐까? 좀 더럽게 살 것 같지만 잘 걷고, 잘 살아서 돌아갈게. 그 동안 용언니랑 권용찬이랑 잘 있으세요. 갔다오면 맛있는 것 사줘요!
작은 딸이 아빠께.
김수빈
안녕하세요? 저 수빈인데, 또 국토대장정에서 편지를 쓰라고 하네요. 음... 오늘은 한반도 모형을 봤고요. 배를 타고 청령포에 갔더니 소나무가 90도로 인사하듯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구요. 그 옆에는 나무에 용을 타듯이 있었고요. 오늘 3.8km 밖에 안 걸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더워 죽는 줄 알았어요. 밥도 맛이쏙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수빈 올림
김영창
안녕하세요. 저 영창이에요. 오늘 집을 떠나서 3박 4일 동안 걱정될텐데 걱정하시지 말고 편안하게 여행 다녀오세요. 더 씩씩하고 굳센 영창이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점심은 잘 먹었고, 저녁도 잘 먹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여행 편안하게 다녀오세요. 내일 23km 걷고 래프팅, 공포체험을 하는데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돌아오겠습니다. 목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목요일에 뵈요! 부모님도 여행가서 다치지 말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목요일에 만나요.
박세훈
엄마, 아빠 저 세훈이에요. 아빠가 신청해서 왔는데 국토대장정이라는게 뭔지 잘 몰랐고 그저 조금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와보니 걸을 길도 막막하고 벌써부터 집이 그리워지네요. 솔직히 친구도 없이 혼자 올 생각을 하니 싫었는데 그래도 아빠가 생각해서 해준 것일텐데 그냥 이번 한번만 참고 다녀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오니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 같은 거랑은 완전 다른 것 같애요. 더 엄격하고 내일은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도 한데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수 있고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해볼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 싫기는 해도 방학 동안 집에 있으면서 컴퓨터만 하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엄마도 하기 싫은 것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셔서 다 준비 해주셔서 고마요. 지금 좀 달라져서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집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음부턴 아빠 마음대로 신청하려고 하면 좀 막아주세요. 아니면 저한테 한번이라도 물어봐주셨으면 해요. 요번에는 좀 강제적이었어요.그래도엄마 아빠 사랑해요.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추억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
경혁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