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정빈이에요
저 국토대장정에 온 것 후회하시죠? 제가 무척 보고싶을 것이에요 흐흐흐
이곳에 처음 일요일에 온날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어요. 하지만 다음날 행군을 시작하고 나서는 후회하기도 하고 다시 제 자신을 보기도 했습니다. 맨 처음 행군을 시작할 때 비가 와서 엄마가 사주신 우의를 입고 다니다가 그쳐서 시원하게 첫 행군을 마쳤어요. 두 번째 행군을 하는 날에는 힘들게 마쳤지만 저희가 말을 잘 안들어서 대장님들이 실망하셨어요. 하도 걸으니 근육통이 너무 심하게 생겨서 잘 걷지를 못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 편지를 쓰면서 정말 많이 뉘우친게 많아요. 제가 갈 거니까 준비하세요. 이제 곧 갈꺼니까 보고싶어도 참으세요! 굿 나잇!
아직 주무시지 마세요, 제가 이곳에 온지 벌써 5일이 지났네요. 엄마와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밥 먹을때도 부모님 생각, 행군할 때도 부모님 생각 밖에 없고 잘때는 가끔 집 생각도 나요. 이 편지를 보시면 제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아시겠군요. 여기서 체력도 길러지는 것 같고 살도 빠지는 것 같고 정신력도 길러지는 것 같아요. 이제 7일 남았네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원인섭
어머니께
어머니, 제가 국토대장정을 하다니 정말 신기해요. 하기전에는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하는 것을 보니 서울까지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 제가 부모님과 있을 때는 배움을 폭좁게 얻었어요. 여기에 와서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니 배움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실습ᄁᆞ지 해요. 외면적으로 힘들어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더욱 풍부해진 것 같아요.
지금은 원주에요. 대관령부터 원주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왔어요. 엄청 힘들고 배고파도 정신력으로 버텨서 반을 걸어왔어요. 가방은 무거웠지만 마음 만은 가벼웠어요.
어머니가 보고싶어요. 여기에서 생각나는 단어는 부모님이였어요. 음식도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먹고 싶었고 걸을 때도 부모님 얼굴이 생각났어요. 아마 여기에 이아들 모두가 그런 생각일 거예요. 부모님 제가 옆에 있을 때는 하지 못한 말이지만 여기에 와서 가장 생각나는 말이 있어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서울에 가서 꼭 만나요. 늦게 나오시면 안됩니다.
2011.7.28.
인섭올림
송상호
To. 사랑하는 부모님께
집에 계신 엄마 아빠 누나. 몇일동안 저 없이 지내려시니까 뭔가 허전하시죠? 지내려시니까 뭔가 허전하시죠? 집에 있을때는 정말 무엇이든지 모두 편하게 생활했는데 여기에 오니까 거의 모든게 불편하고 정말 힘든게 무엇인지 알겠어요. 기상도 집에서 못하는 오전 7시전인 5시! 일어나는데 바로 이어나고 식사도 받은 음식도 다 먹고 힘들었고 무엇이든지 하고 있으니 정말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저 소원이 없다가 하나가 있는데 광화문에 제가 도착할 때 포카리 스웨트 1.5L짜리를 원샷하고 싶어요. 여기서 산을 타다보면 정말 그냥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것을 참고 견디면 내 미래가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절대 낙오되지 않고 완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잠자리 정말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아요. 지금은 무슨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만든 나무집에서 자고 있는데 보일러도 있고 선풍기도 있고 아주 좋아요. 걱정 마시고 광화문에 포카리 스웨트 들고 오세요!
상호 올림
전우진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아버지, 어머니 저 우진이에요. 국토대장정은 하루에 너무 오래 걸려요. 하지만 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요. 여기서는 밥을 한톨도 남기면 혼나요.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이 먹고싶어요. 밥에 김치만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여기오니까 너무 후회되는게 어머니, 아버지께 더 잘해드릴걸... 말 잘들을께요.. 이라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그리고 저는 요즘 너무 힘들어요. 제가 요즘 쉬지 않고 계속 걷고 있어요. 너무 힘들고 발에 물집도 계속 잡히지만 어머니, 아버지 생각을 하며 계속 걷고 있어요...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과 형들도 사귀고 있어요. 좀 힘들지만 부모님 만날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고 기쁘네요. 이 편지를 29일 쓰니까 9일 남았네요. 그리고 맨날 급식만 먹으니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그립네요.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그립고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가면 Wii가 있겠죠? 어쨌든 일단 집에 가고싶어요. 어머니 사랑하고 아버지도 사랑해요. 꼭 완주하고 멋진 우진이가 돼서 돌아올게요. 안녕히계세요.
-전우진 올림
김현수
TO. 부모님께
엄마, 아빠 몇일동안 못봐서 그립습니다. 국토대장전을 가면서 연락도 안되고 문자도 안되고해서 편지를 쓰게 됬습니다. 빨리 서울에 가서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지금 반쯤 왔습니다. 이 국토대장정 생활도 그럭저럭입니다. 텐트를 치고 매일 걷고 밥도 먹고 밥은 반찬까지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해서 이제는 편식을 안할까 합니다. 성민이형이랑 같은 연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어쩔때는 성민이형이랑 같이 걸어요. 우리 연대장님도 좋습니다. 조금은 걷기가 힘들지만 때로는 휴식이 있어서 괜찮아요. 어쩔대는 오래 걸을 때 저녁에는 맛있는 것을 먹어요.
오늘 오래걸었지만 꽤 단련이 돼서 조금밖에 안아파요. 우리 연대원들은 동생들이 3명, 동갑1명, 형들이 5명, 나까지 10명이에요. 꽤 근육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꽤 많이 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강원도에는 신기한 곤충들이 많았어요. 발에는 물집이 3개나 났지만 다 터뜨렸어요. 300km를 걸으면 살이 많이 빠지고 키가 커질줄 알았는데, 쓴 일은 거의 1kg? 2kg? 쯤 빠졌고, 키는 그냥 적당해요. 집에가면 컴퓨터를 조금하지만 음식은 많이 먹을거에요. 엄마, 아빠 빨리올게요. 7일정도 남았을 거에요. 저 몸상태는 양호해요. 그럼 수고하세요
-2011년 7월 28일 현수올림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정빈이에요
저 국토대장정에 온 것 후회하시죠? 제가 무척 보고싶을 것이에요 흐흐흐
이곳에 처음 일요일에 온날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어요. 하지만 다음날 행군을 시작하고 나서는 후회하기도 하고 다시 제 자신을 보기도 했습니다. 맨 처음 행군을 시작할 때 비가 와서 엄마가 사주신 우의를 입고 다니다가 그쳐서 시원하게 첫 행군을 마쳤어요. 두 번째 행군을 하는 날에는 힘들게 마쳤지만 저희가 말을 잘 안들어서 대장님들이 실망하셨어요. 하도 걸으니 근육통이 너무 심하게 생겨서 잘 걷지를 못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 편지를 쓰면서 정말 많이 뉘우친게 많아요. 제가 갈 거니까 준비하세요. 이제 곧 갈꺼니까 보고싶어도 참으세요! 굿 나잇!
아직 주무시지 마세요, 제가 이곳에 온지 벌써 5일이 지났네요. 엄마와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밥 먹을때도 부모님 생각, 행군할 때도 부모님 생각 밖에 없고 잘때는 가끔 집 생각도 나요. 이 편지를 보시면 제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아시겠군요. 여기서 체력도 길러지는 것 같고 살도 빠지는 것 같고 정신력도 길러지는 것 같아요. 이제 7일 남았네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원인섭
어머니께
어머니, 제가 국토대장정을 하다니 정말 신기해요. 하기전에는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하는 것을 보니 서울까지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 제가 부모님과 있을 때는 배움을 폭좁게 얻었어요. 여기에 와서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니 배움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실습ᄁᆞ지 해요. 외면적으로 힘들어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더욱 풍부해진 것 같아요.
지금은 원주에요. 대관령부터 원주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왔어요. 엄청 힘들고 배고파도 정신력으로 버텨서 반을 걸어왔어요. 가방은 무거웠지만 마음 만은 가벼웠어요.
어머니가 보고싶어요. 여기에서 생각나는 단어는 부모님이였어요. 음식도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먹고 싶었고 걸을 때도 부모님 얼굴이 생각났어요. 아마 여기에 이아들 모두가 그런 생각일 거예요. 부모님 제가 옆에 있을 때는 하지 못한 말이지만 여기에 와서 가장 생각나는 말이 있어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서울에 가서 꼭 만나요. 늦게 나오시면 안됩니다.
2011.7.28.
인섭올림
송상호
To. 사랑하는 부모님께
집에 계신 엄마 아빠 누나. 몇일동안 저 없이 지내려시니까 뭔가 허전하시죠? 지내려시니까 뭔가 허전하시죠? 집에 있을때는 정말 무엇이든지 모두 편하게 생활했는데 여기에 오니까 거의 모든게 불편하고 정말 힘든게 무엇인지 알겠어요. 기상도 집에서 못하는 오전 7시전인 5시! 일어나는데 바로 이어나고 식사도 받은 음식도 다 먹고 힘들었고 무엇이든지 하고 있으니 정말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저 소원이 없다가 하나가 있는데 광화문에 제가 도착할 때 포카리 스웨트 1.5L짜리를 원샷하고 싶어요. 여기서 산을 타다보면 정말 그냥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것을 참고 견디면 내 미래가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절대 낙오되지 않고 완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잠자리 정말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아요. 지금은 무슨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만든 나무집에서 자고 있는데 보일러도 있고 선풍기도 있고 아주 좋아요. 걱정 마시고 광화문에 포카리 스웨트 들고 오세요!
상호 올림
전우진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아버지, 어머니 저 우진이에요. 국토대장정은 하루에 너무 오래 걸려요. 하지만 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요. 여기서는 밥을 한톨도 남기면 혼나요.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이 먹고싶어요. 밥에 김치만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여기오니까 너무 후회되는게 어머니, 아버지께 더 잘해드릴걸... 말 잘들을께요.. 이라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그리고 저는 요즘 너무 힘들어요. 제가 요즘 쉬지 않고 계속 걷고 있어요. 너무 힘들고 발에 물집도 계속 잡히지만 어머니, 아버지 생각을 하며 계속 걷고 있어요...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과 형들도 사귀고 있어요. 좀 힘들지만 부모님 만날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고 기쁘네요. 이 편지를 29일 쓰니까 9일 남았네요. 그리고 맨날 급식만 먹으니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그립네요.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그립고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가면 Wii가 있겠죠? 어쨌든 일단 집에 가고싶어요. 어머니 사랑하고 아버지도 사랑해요. 꼭 완주하고 멋진 우진이가 돼서 돌아올게요. 안녕히계세요.
-전우진 올림
김현수
TO. 부모님께
엄마, 아빠 몇일동안 못봐서 그립습니다. 국토대장전을 가면서 연락도 안되고 문자도 안되고해서 편지를 쓰게 됬습니다. 빨리 서울에 가서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지금 반쯤 왔습니다. 이 국토대장정 생활도 그럭저럭입니다. 텐트를 치고 매일 걷고 밥도 먹고 밥은 반찬까지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해서 이제는 편식을 안할까 합니다. 성민이형이랑 같은 연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어쩔때는 성민이형이랑 같이 걸어요. 우리 연대장님도 좋습니다. 조금은 걷기가 힘들지만 때로는 휴식이 있어서 괜찮아요. 어쩔대는 오래 걸을 때 저녁에는 맛있는 것을 먹어요.
오늘 오래걸었지만 꽤 단련이 돼서 조금밖에 안아파요. 우리 연대원들은 동생들이 3명, 동갑1명, 형들이 5명, 나까지 10명이에요. 꽤 근육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꽤 많이 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강원도에는 신기한 곤충들이 많았어요. 발에는 물집이 3개나 났지만 다 터뜨렸어요. 300km를 걸으면 살이 많이 빠지고 키가 커질줄 알았는데, 쓴 일은 거의 1kg? 2kg? 쯤 빠졌고, 키는 그냥 적당해요. 집에가면 컴퓨터를 조금하지만 음식은 많이 먹을거에요. 엄마, 아빠 빨리올게요. 7일정도 남았을 거에요. 저 몸상태는 양호해요. 그럼 수고하세요
-2011년 7월 28일 현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