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차 국토대장정 3연대 이소연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귀여운 우리집 막둥이가 국토대장정에 간지 9일이 됐네

엄마 아빠가 보낸 편지 잘 읽었어

나도 엄마 아빠가 굉장히 보고싶어 국토대장정 첫날에는 너무 집에 가고싶고 몸도 힘들고 모든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적당히 힘들어 하면서 즐기고 있어

사진에서 봤듯이 잘 웃고 좋은 추억 쌓고 있고 여기에 있는 많은 아이들하고 잘 지내고 있어

처음엔 너무나 힘들었는데 힘들때마다 어기에 있는 대장님들과 대원들 그리고 오빠가 신경써줘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 올때까지 기다려줘

서실 첫 날에는 내가 평소에 여기에 있는 대장님들과 대원들 그리고 오빠가 신경써줘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 올때까지 기다려줘

사실 첫 날에는 내가 평소에 누리던 것을 하지 못하는게 너무 화가 나고 힘들어서 엄마, 아빠가 너무나 미웠는데 계속 있다보니까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고 힘들더라 그럴때마다 정말 집에 가고 싶은데 이걸 가겠다고 마음 먹었고 나는 시작 한 김에 끝까지 가고 싶더라

내가 내 다리로 열심히 걸어서 우리 집인 서울로 빨리 올라가고 싶어 그리고 자랑스럽게 엄마, 아빠에게 가고싶다.

6일만 기다리면 우리 엄마, 아빠, 언니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네 지금 충주시에 있는데 빨리 가서 우리 엄마, 아빠가 보고싶다

엄마, 아빠는 서진으로 날 볼 수 있는데 나는 엄마, 아빠가 무얼하는지 아빠 생일은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네

여기 올 때 가족 사진을 챙기는게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가족끼리 독도도 가보자 우리나라의 소중한 곳인데 한번 가보면 기분이 다를거야.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집에 가자마자 아빠 생일파티부터 하자!! 내가 준비를 해서 생파를 하고 싶은데 멀리에 있느라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조금 힘들겠지만 아빠 생일파티 열어줄게 이 편지가 언제 갈 줄은 잘 모르지만 빨리가서 엄마, 아빠를 봤으면 좋겠다.

그 때 쯤이면 내가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오지 않을까? 그러면 참 좋겠다

빨리 성숙해진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만나길 기대해줘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사랑해♥

Ps 언니 편지 써준다고 했으면서 와 안써주냐 ㅡ ㅡ

+ 엄마 바지 나가 오늘 산가서 입는 바람이 더러워졌당

2018년 7월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