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대 설근휘
제목 : 부모님께
엄마, 아빠 내가 걸어봤는데 하루에 평균 20~30km를 걷는데 발바닥이 하루에 2배로 갈라지는거 같아. 내가 지금 밀양을 지나고 있는데 할아버지와 왔던 곳에 왔는데 할아버지 생각이 났어.
내가 첫날에 동래에서 양산까지 약 40km를 걸었는데 그 여파가 지금 6일차까지 왔는데 진짜 생각보다 힘드네?
밥은 우리집에서 먹는만큼 맛이 있고,, 대장님들이 잘 챙겨주시고 배낭도 잘 챙겨줘서 좀 좋은거 같다.
내가 이 국토대장정 안전하게 걸어서 다치지 않고 집에 갈게^^
사랑해~
4연대 양현준
제목 : 집에 가고싶다
51차 국토대장정 욱아 따라서 온지 6일 짼데 걷는거 너무 싫어 첫날에 제주도수련원에서 자고 둘쨋날에 한라산가서 구름위로 올라가봤는데 올라갈때 너무 힘들어서 천천히 갔더니 누나랑
둘이 맨뒤에서 걸어 올라가고 있었음 그래도 한라산 끝까지 올라가서 사진에서 본 물 가득한 백록담 말고 눈 덮인 구덩이 백록담을 보고 내려왔는데 내려갈때가 더 힘들었다.
첫 행군하면서 뒤처지고 힘들었는데 3일째 행군하고 있어도 아직 똑같이 힘들어 한번 더 쓸게 집에 좀 가고싶다
8일 뒤에 만나면 욱아랑 밥먹으러가자
4연대 양성욱
제목 : 힘들다
엄마, 아빠 지금 국토대장정 총 13박 14일 중에 8일 정도 남아있어요.
둘쨋날에 넘어가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진짜 힘들어서 많이하기 싫었는데 조금씩 계속 노력해서 하다보니까 어느정도 익숙해진건지 이제 조금 할 만 하네요 ㅋㅋ
이제 1주일 조금 넘게만 버티면 집에 갈 수 있어요. 평소엔 보고싶다는 생각 없었는데 1주일 동안 못보고 전화랑 카톡도 못하니까 이제 조금씩 보고 싶어 지네요. ㅎㅎ
출발 전날에 할머니께서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한 말씀하셨는데, 진짜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여기 친구들이랑도 친해지고, 저 챙겨주시는 대장님들도 다 착하셔서 생각보다
잘 생활하고 있어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8일뒤에 봬용 사랑합니다.
4연대 홍대영
제목 : 엄마 아빠께
엄마아빠 안녕 나 대영이야. 엄마랑 아빠는 요즘 뭐하고 지내? 우리는 잘 지내고있어. 나는 그래도 재미있는데 상우랑 찬영이는 모르겠어. 그리고 대장님들이 해주시는 밥이 저번 국토때 먹었던 밥보자 훨씬 맛있어 그리고 이번에는 사랑들이랑 빨리친해져서 되게 재미있어. 그리고 킨더초콜렛이랑 소시지랑 진짜 되게 잘 가져온것같아. 그리고 엄마 이모한테 물어봐서 똑같은 걸로 하나 사줘 그리고 엄마아빠 사랑해 그리고 국토 첫날에는 엄마아빠가 보고싶었는데 엄마아빠도 그런 생각이겠지 그리고 나한테 편지써줄거라고 믿어. 엄마 아빠 7일후에 보자. 사랑해
정현결
제목 :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엄마, 아빠. 저 현결이에요!
국토 대장정이 많이 힘들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그동안 너무 편하게 지내서 그런지 적응하는게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발톱에 멍 들고 뒷꿈치도 까져서 많이 힘들지만 계속 걸으면 괜찮아져서 걷는데 많은 영향이 가진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매일 일지는 쓰는 것도 귀찮아서 안 쓰고 싶은데 쓸 수록 기록하는 게 좋아지고 있어요.
학습플래너보다 더 길게 쓰는 것인데도 일지를 쓰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걸을수록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너무 그리워서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아빠 생각도 들고, 걷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부모님 생각이 나요.. 그래도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걸으면서 도착하는 장소에서 듣는 역사나 사연들을 듣는 것도 재미있어서 방학을 의미 없게 보내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한라산 등반도 해보니까 뿌듯한 것처럼 이번 걷는 것도 다 하면 뿌듯할 거라고 믿어요. 나중에 만나고 사랑해요!
박혜리
제목 : 보고싶은 부모님께
엄마, 아빠! 나 하나 밖에 없는 딸 혜리야!!
엄마 아빠 둘 다 잘 지내지?? 나도 나름 잘 지내는 중.
음... 솔직히 말하면 조금 힘들어.
그래도 현우오빠, 재인이 오빠, 다른 언니들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어!
지금까지 한라산도 걸었고 지금은 국토행군 중! 그래도 다행히 아직 물집은 안 잡혔지요.
한라산 등반 할 때 눈도 많이 오고 첫날은 폰도 너무 받고 싶었고 머리 속에는 폰, 집만 생각났는데 지금은 폰, 집이 아닌 걷는 거에 생각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
아무리 그래도 집밥은 너무 먹고 싶네.
걷다보면 가족도 생각나고 피곤해요. 그래도 자기 전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적으니 조금 더 보람이 있고 정말 좋은 거 같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아직 1주일이 안 된 것이 조금 놀랍고 긴장되요. 힘들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고 인생 기록에 꼭 남을 거 같은 경험이야. 그리고 엄마...!
경복궁에 대리러 오실 때 아이폰 충전기 좀요...!!
꼭!! 항상 사랑하고 1/22일에 봅시당.
사랑해요!!
혜리의 감동스러운 편지에 엄마는 또 눈물바다 였네~~~
혜리 글에서 씩씩하고 의젓하게 혜리 길을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이 느껴져서 엄마는 또 감동 했잖아~~~
혜리야~~~ 많이많이 사랑해~~~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혜리편인 엄마는 오늘도 내일도 또 다른 시간 마지막 순간 까지도 혜리를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