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대
정연우
제목 :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연우예요 저한테 써주신 편지 잘 받았어요 읽으면서 좀 울컥하기도 하고 만난지 너무 오래 대해서 눈물이 좀 나긴 했는데 편지 너무 잘 읽었고 감사했어요 저 많이 걱정하셨으면 그 걱정은 좀 덜으세요 궁금 하실 것 같아서 말씀 드리는데 솔직히 발에는 물집이 잡히긴 했는데 대장님께서 잘 치료해 주셔서 아프지도 않고 이제 걷는 것도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잘 걸어요 진짜 편지 읽고 바로 중도 포기 하고 집으로 달려 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국토대장정 다 끝내고 당당하게 얼굴 보고 싶어요 저한테 써주신 편지 읽고 정말 힘 많이 나고 위로도 받아서 남은 국토대장정도 씩씩하고 열심히 다 잘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도 많이 많이 찍을테니까 하나도 빼놓지 말고 보시고 ㅋㅋㅋ혹시 사진의 영혼 빠진 표정이 보였고 그 표정이 그냥 졸려서 지은 표정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 생각 많이 나긴 하는데 대장님들도 다 재밌고 좋으신 분들에 친구들도 너무 좋은 애들이 가서 지내는데 외롭거나 슬프지 않아요 조금 서운하시려나 ㅋㅋ 아무튼 걱정 많이 하시지 말라는 소리 없고 너무 보고 싶어요 이제 한 5일 남았는데 5일 동안 잘 참아볼게요 가끔 힘들 때도 편지 보면서 힘내고 엄마 아빠생각 나도 울지 않고 잘 참으면서 지낼께요제 생각 많이 나시면 제 사진 보면서 힘내세요 저도 열심히 편지 읽으면서 보고 싶은 거 참 거니까 아 그리고 오빠는 제 생각은 안난데요? ㅋㅋㅋㅋ 그래도 안부 인사를 전하자면 살 좀 찌고 나 보고 싶어도 좀만 참고 돌아가면 잘해주라는 정도? 저도 국토대장정 하면서 조금 새로운 것도 경험해 보면서 느낀 것도 좀 있고 엄마 아빠한테 잘 할게요 빨리 보고 싶다 꼭 국토 끝나면 바로 전화할거니까 받으시고! 열심히 걷고 서울 도착하면 여수 안전하게 잘 내려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사랑해요. 끝나고 같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어요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고 다녀와서 이야기 많이 할 거니까 잘 들을 준비 하시고 ㅋㅋ 이쯤에서 끝낼께요 저는 한 집구 울었지만 엄마 아빠는 울지 마 세용 진짜 빨리 보고 싶다… 안뇽
박지환
제목 : 편지 보내주신것 감사합니다
먼저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있으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편지의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평소에 저의 모습 하나하나 너무 버릇이 없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점을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면 평소보다 더 잘할게요 사람은 있을때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없으면 후회한다는 말 틀린거 하나없네요. 돌아가면 평소보다 더더더더더 잘할게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맞다. 선물 혹시 기억나시나요...? 선물은 핸드폰은 마음만으로만 받을게요.
마우스만 사주세요.. 그리고 가서 맛있는 밥 같이 사먹어요. 일단 제가 원하는것은 잘 모르겠지만 사주시는 모든것 맛있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김별
제목 : 부모님들께
엄마, 아빠 잘 지내지? 그리고 건강하게 잘 있지? 여긴 괜찮아 그리고 필요한 물건이나 준비물이나 밥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전에 편지 잘읽었어 그리고 필요할때 안찾는거 같아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그리고 밥을 해주고 사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잘 지내시죠? 그리고 밥을해줘서고맙고 그리고 학교갈때나 집에 올때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수무강하시고 이번주에 만납시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정진석
제목 : 부모님께
엄마 아빠에게
엄마 저 진석인데요. 오늘이 9일차입니다 5일후면 집에가요
엄마가 저한테 편지를 안 보내셨는데 깜빡하신거죠? 솔직히 저는 안보내도 상관없어요. 빨리 집에 가서 놀고 싶어요 2일전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잤는데 지금은 펜션에서 잠자네요 어제 부모님에게 편지받기했는데
저랑 몇명빼고 다 받았어요.
다른 얘들은 울고 있는데 저는
멍때리고 있었어요 그래도 집가서 빨리 엄마 보고싶어요 그래도 편지 좀 보내주세요 사랑해요
양지원
제목 : 답장
편지는 잘 받았어요. 잘 지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내고는 있고요. 아직 한라산 사진이랑 다른 사진들을 아직 못봐서 사진이 궁금하지만 빨리 집에 갈게요 걷는데 문제가 없지는 않는데 물집이 있는 거 빼면 살만 합니다. 성욱이는 굉장히 건강하고 오늘 재은이랑 깃발도 들었어요. 아픈 곳은 크게 있는 것은 아닌데 평소에 안 움직여서 몸이 아픈데 꽤 적응 하는 거 같기도 해요. 처음에는 진짜 너무 지쳤는데 요즘에 애들이랑 다같이 걷다보면 나쁘진 않아요. 전화 통화 하지 못해서 크게 답답하진 않은데 밖에 상황을 모르는 게 슬프네요. 단어를 가지고 오긴 했는데 걸을 때 발 따라가기 바쁩니다. 공부보다 더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일단 열심히 할게요. 집 가면 공부 할 겁니다. 오늘 애들이랑 걸으면서 집 가면 어떤 게 가장 먹고 싶은지 말해봤는데 다들 고기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치만 저는 사과랑 오렌지 주스 가 가장 먹고 싶어요. 여기서의 9일은 빠르면 빠르게 느리면 느리게 지나가는데 밖에 시간은 모르겠네요. 선우도 잘 있나요. 집 가면 딱 기다리라고 해주세요. 5일 후에 금방 걸어 가겠습니다. 아니 근데 성욱이 거도 봤는데 내껀 왜 이렇게 짧아요? ㅋㅋ 일단 끝까지 해 봐야 하는데 사실 조금 힘드네요. 다리가 너무 짧아서 힘든거 같아요. 다리 길러서 가겠습니다. 오늘은 32km 걸었는데 현준이랑 둘이서 맨 앞에 갔어요 ㅋㅋ. 이정도 속도로 가려면 한 3월 쯤 도착 하겠지만 후다닥 갈게용^_^ 서울 가자마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아 그리고 과학 문제집 사야 하니깐 바로 가요. 5일 후에 뵙겠습니다>_<
박상욱
제목: 엄마
엄마가 나한테 보낸 편지 잘 받았어 지금 난 숙소에서 이 편지를 쓰면서 집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어 꼭 남은 5일 열심히 마무리 하고 엄마품으로 달려갈게 돈 경복궁에 엄마랑 같이 집에 가고 싶어 엄마 여기 오면서 매일 매일 집에 가고 싶고 엄마가 보고 싶어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걷고 잘 생활 할게 잘 때도 항상 집 생각이나고 행군할때도 같은 생각이 나 엄마도 내가 여기서 어떻게 생활 하는지 궁금 하기도 할 테고 걱정도 할 거 같은 데 걱정 안해도 돼 당당하고 식식하게 걸으면서 경복궁으로 달려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