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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종주
2005.11.28 20:16

6일째(8.5)

조회 수 1241 댓글 0
 행군 2일째  
아침 일찍 한 학교 운동장에서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서 있다.
그들은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들은 햇빛에 탄 구리 빛 피부와 함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호남대로 종단 팀의 대원들이었다. 대원들의 아침운동을 하는 모습에서
대원들의 몸에는 기합이 팍 들어가 있고 사기가 충천해 있었다. 어제의 행군이 대원들에게
무언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멍한 눈에는 생기가 돌고 축 늘어져 있는 몸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있었다. 운동이 끝나면 늘 그렇듯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한다.

출발을 한 대원들은 어제보다 더 뜨거운 태양이 내뿜는 열기와 싸우며 전진했다.
더위로 인해 대원들도 지치고 대장들도 지쳤다. 그렇게 6시간을 행군하여 점심식사가 기다리고 있는 학교에 도착했다. 도착한 대원들은 그야말로 땀 범벅이 돼서 보는 이로 하여금
불쌍함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화장실로 가 볼일을 보고 점심을 먹었다. 행군이 조금 힘들어서 그런지 대원들은 밥을 잘 먹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에 걸을 때를 생각해서 겨우겨우 우겨 넣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자신들의 몸 상태를 대장들에게
보고하고 치료를 받았다. 대원들의 치료는 연대장들이 직접 맡아 치료를 한다. 그래야만
대원들의 몸 상태를 알고 강약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군을 하다 보면 뒤쳐지는 대원들이 있는데 대원들의 몸 상태를 모르면 이 대원이 왜 못 걷는지 왜 뒤쳐지는지 몰라 무작정 윽박지르고 대원들을 끌고 갈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끝나자 대원들은 그제야
몸을 씻을 수 있었다. 오늘은 처음으로 대원들의 머리를 직접 대장들이 감겨주었다.
머리를 감겨주는 대장의 손에는 묘한 감정이 묻어 났다.

대원들의 씻기가 끝나고 넉넉한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무더위에 지친 대원들에게 최고 절정기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하고 선선한 날씨에 이동하기 위해 시간을 맞추었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다시 대원들의 행군이 시작됐다. 마지막 목적지는 출발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뒤쳐지는 무리는 있었다. 3팀 정도가 뒤쳐져 있었는데 선두에 있는 대원들이 뒤쳐져 있는 대원들을 기다리기 위해 행군을 멈추었다. 뒤쳐진 후발대가 선발대에 합류한 곳에서 목적지는 매우 가까웠다. 30분 정도의 거리로 짧았지만 날이 어두워져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또한 옆으로 고속도로가 있어 위험은 배가 됐다. 하지만 대원들이 택한 길에는 차가 다니지 않았다. 어두운 밤을 대장들의
인솔에 부상자 없이 무사히 강진 학생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진 학생의 집에 도착한 대원들은 바로 인원점검을 마치고 대원들이 잘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었다. 그 다음에 만에 샤워를 하고 잠을 잤다.
                                     
내일은 옛길 탐사의 하이라이트인 누릿재를 탐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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