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과 통영도착 그후,,,
시작 됐습니다.
과천시 청소년들의 7박 8일간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를 축하(?)라도 하는 듯 날씨 역시 무덥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줄기에서 땀이 주르륵 흐르는 무더운 날씨입니다. 오늘 일정은 시작답게 아주 가볍게 치러졌습니다. 출정식을 시작으로 버스로 통영까지 이동, 통제영지, 세병관, 충렬사, 해저터널 등을 둘러보고 대강의 일정을 마쳤답니다.
이른 아침, 과천시청 앞으로 빨간 옷을 입고, 뚱뚱한 배낭을 멘 중고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원 점검을 마치고 출정식이 시작됐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줄을 맞춰 섭니다. 먼발치에서 탐험을 떠나는 대원들을 보는 부모님들은 아들 딸 들이 걱정 되셨는지 표정들이 좋지 못하시더군요. 그래도 한편으론 탐험을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올 대원들의 모습을 상상이라도 하시는 듯 기대에 차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대원들도 ‘국토대장정’ 이라는 행사에 참가한다는 나름의 기대와 자부심으로 들떠있더군요. 물론 앞으로 닥칠 고난에 대한 두려움도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호기심이 많은 나이인 듯 합니다. 두려움보다는 셀렘이 가득한 표정이더군요.
‘젊은 날의 힘든 경험은 훗날 값진 보석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시장님의 말씀과 ‘늠름한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시의회의장님의 말씀, 그리고 부모님들 너무 걱정 마시라는 한국탐험연맹 총대장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버스에 올랐죠. 탐험에 대한 기대로 어제 밤잠을 설쳤는지 대부분의 대원들이 잠을 잤습니다. 4시간을 달린 뒤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죠.
다시 차에 올라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야 목적지인 통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곳부터 탐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차로 여섯 시간을 달려 온 거리, 우리의 두 다리로 다시 걸어 갈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대원들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처음 본 곳은 통제영지, 세병관입니다. 교과서에서 언 듯 보았던 건물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높이 솟아있는 통영 충렬사에서는 충무공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통영에는 이순신 장군을 접할 수 있는 유적이나 유물들이 많습니다. 평소 이순신 장군을 동경하던 대원들이라면 매우 반가워했을 듯 합니다.
이어 우리나라 유일이라는 해저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한산대첩 때 죽은 일본 병사들의 위를 지나가지 못하게 하기위해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건설했다는 설이 있다더군요. 바다 밑을 지난다는 신기함보다는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곱씹어 보며 걸었던 씁쓸한 터널이었습니다.
버스의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옆에 끼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야영지에 도착했습니다. 대대를 편성하고, 2개 대대를 묶은 연대별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연대별 구호, 노래, 애칭을 정하고 서로 얼굴을 익혔죠.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모든 대원들과 함께 일몰을 구경하며 이번 탐험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했답니다. 구름이 다소 있어 한층 멋을 더한 일몰이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일출을 본답니다. 힘차게 솟아날 아침 해를 기대해 볼 일입니다.
날씨가 쾌청해 야영을 합니다. 아직은 서툰 실력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고대하던 저녁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통영시청에서 준비해주신 수박도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탐험 첫날, 대원들의 모습이 아직은 다소 어수선합니다. 줄도 제대로 서지 못하고, 모여 있을 땐 여기저기 웅성거리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도보 탐험이 시작 될 때 즈음이면 많이 달라질 것을 기대합니다.
세병관에 들렀을 때, 내부의 거대한 기둥을 보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거대한 나무 기둥이었죠. 이번 탐험, 우리 대원들이 장차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를 떠 받치는 거대한 기둥이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대원들의 건투를 기원해 주십시오.
현재 환자 0명, 낙오자 및 이탈자 0명, 밥 안 먹은 사람 0명,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고깃배들의 불빛으로 색다른 멋을 자아내는 해상공원에서....
시작 됐습니다.
과천시 청소년들의 7박 8일간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를 축하(?)라도 하는 듯 날씨 역시 무덥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줄기에서 땀이 주르륵 흐르는 무더운 날씨입니다. 오늘 일정은 시작답게 아주 가볍게 치러졌습니다. 출정식을 시작으로 버스로 통영까지 이동, 통제영지, 세병관, 충렬사, 해저터널 등을 둘러보고 대강의 일정을 마쳤답니다.
이른 아침, 과천시청 앞으로 빨간 옷을 입고, 뚱뚱한 배낭을 멘 중고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원 점검을 마치고 출정식이 시작됐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줄을 맞춰 섭니다. 먼발치에서 탐험을 떠나는 대원들을 보는 부모님들은 아들 딸 들이 걱정 되셨는지 표정들이 좋지 못하시더군요. 그래도 한편으론 탐험을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올 대원들의 모습을 상상이라도 하시는 듯 기대에 차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대원들도 ‘국토대장정’ 이라는 행사에 참가한다는 나름의 기대와 자부심으로 들떠있더군요. 물론 앞으로 닥칠 고난에 대한 두려움도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호기심이 많은 나이인 듯 합니다. 두려움보다는 셀렘이 가득한 표정이더군요.
‘젊은 날의 힘든 경험은 훗날 값진 보석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시장님의 말씀과 ‘늠름한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시의회의장님의 말씀, 그리고 부모님들 너무 걱정 마시라는 한국탐험연맹 총대장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버스에 올랐죠. 탐험에 대한 기대로 어제 밤잠을 설쳤는지 대부분의 대원들이 잠을 잤습니다. 4시간을 달린 뒤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죠.
다시 차에 올라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야 목적지인 통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곳부터 탐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차로 여섯 시간을 달려 온 거리, 우리의 두 다리로 다시 걸어 갈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대원들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처음 본 곳은 통제영지, 세병관입니다. 교과서에서 언 듯 보았던 건물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높이 솟아있는 통영 충렬사에서는 충무공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통영에는 이순신 장군을 접할 수 있는 유적이나 유물들이 많습니다. 평소 이순신 장군을 동경하던 대원들이라면 매우 반가워했을 듯 합니다.
이어 우리나라 유일이라는 해저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한산대첩 때 죽은 일본 병사들의 위를 지나가지 못하게 하기위해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건설했다는 설이 있다더군요. 바다 밑을 지난다는 신기함보다는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곱씹어 보며 걸었던 씁쓸한 터널이었습니다.
버스의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옆에 끼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야영지에 도착했습니다. 대대를 편성하고, 2개 대대를 묶은 연대별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연대별 구호, 노래, 애칭을 정하고 서로 얼굴을 익혔죠.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모든 대원들과 함께 일몰을 구경하며 이번 탐험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했답니다. 구름이 다소 있어 한층 멋을 더한 일몰이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일출을 본답니다. 힘차게 솟아날 아침 해를 기대해 볼 일입니다.
날씨가 쾌청해 야영을 합니다. 아직은 서툰 실력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고대하던 저녁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통영시청에서 준비해주신 수박도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탐험 첫날, 대원들의 모습이 아직은 다소 어수선합니다. 줄도 제대로 서지 못하고, 모여 있을 땐 여기저기 웅성거리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도보 탐험이 시작 될 때 즈음이면 많이 달라질 것을 기대합니다.
세병관에 들렀을 때, 내부의 거대한 기둥을 보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거대한 나무 기둥이었죠. 이번 탐험, 우리 대원들이 장차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를 떠 받치는 거대한 기둥이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대원들의 건투를 기원해 주십시오.
현재 환자 0명, 낙오자 및 이탈자 0명, 밥 안 먹은 사람 0명,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고깃배들의 불빛으로 색다른 멋을 자아내는 해상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