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탐험
서대장의 탐험일기 - 7월 20일 화요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도보탐험을 하고 저녁무렵 대원들이 고대하던 열기구를 탔습니다. 고되고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곳 강원도의 여름 날씨가 그런듯 합니다. 맑다가도 비를 뿌리고 다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맑아지는 날씨이니 말입니다.
기상 후 첫 일정는 기압으로 시작됐습니다. 한 대원이 옷을 널어놓고 찾아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갖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모른 대가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바로 가리왕산 탐험이 시작 됐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숲이 울창한 산이었습니다. 계곡에서는 물안개가 뿌옅게 일고 길가에는 산딸기가 탐스럽게 달린 탐험로였죠. 구수한 대구 사투리를 구사하는 덕현대장님은 중간중간 산딸기를 따 먹기도하고 대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 탐험로를 한결 가볍게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중턱즈음 올랐을 때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죠. 관계자와 얘기가 끝난 뒤 탐험이 계속 됐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산, 기존에 올랐던 관광지의 등산로와는 대조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절대천연'의 숲이 우거진 곳이더군요. 공기도 맑고 경치도 빼어났답니다. 덕분에 이 도보 탐험은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산림욕을 한 셈이 됐죠.
이곳부터 연대(2개 대대)별 자율적 탐험이 허락됐습니다. 단, 먼저 도착하는 연대에게 쵸코파이 3상자라는 상이 걸린 탐험이었죠. (결국엔 모두 공평하게 나눠 먹었죠.^^) 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옆의 대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탐험로를 걸었습니다. 처음 맛본 자율탐험 시간이었습니다.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주먹밥, 대원들이 가져온 참치를 비롯한 갖가지 양념이 첨가된 식단입니다. 대원들은 산을 오르며 허기가 졌던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깨끗한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왔답니다.
오늘 역시 힘들어하는 대원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배가 아파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사타구니가 쓸려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발의 통증은 이제 거의 적응이 됐다고 하더군요. 이 밖에도 많은 이유로 괴로움을 호소한답니다.
여기서 잠깐! 다음에 자녀를 더 보낼 계획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중요한 사실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탐험을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배낭을 가볍게 꾸려주십시오. 수 많은 비상식량에 갖가지 여벌 옷들로 인해 자기 덩치보다 큰 배낭을 맨 대원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배낭을 메고 하는 탐험,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고통스러워질 뿐입니다. 최대한 간편하게 꾸려주시는 것이 자녀를 위하시는 길입니다.
산을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야영지로 향했습니다. 간식으로 초코파이와 콜라가 공급됐습니다. 굉장히 기뻐하더군요. 지친 대원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나봅니다. 도보탐험에있어서 대원들은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이제는 줄도 잘 맞추는 편이고 힘들어하는 동료대원의 배낭을 대신 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집에 돌아가도 동생도 잘 보살피고 부모님의 일도 많이 거들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야영지에 도착해 열기구를 탔습니다. 약 30여 미터를 올라갔다 내려오는 비교적 짧은 공중여행이었음에도 대부분 열기구를 처음 접해서인지 잔득 신이났습니다. 한 번 탄 것이 성이 안찼는지 2번씩 타본 대원들도 있답니다. 열기구를 띄워주는 토치의 열기가 굉장합니다만 그것마저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열기구를 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아찔한 시간이었죠. 게다가 대장이 시원찮다며 최대장님께서 기구를 흔들어 대시는 바람에 뒷골이 서늘해 지기도 했습니다. 높은 곳은 정말 싫어요.ㅜ.ㅜ
그래도 높은 곳에서 보는 세상은 원대한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가 될만 하더군요. 대원들도 굳이 열기구가 아니라도 높은 산을 오르며, 올라가긴 힘들어도 내려오기는 너무나도 쉬운 인생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닫지 않았을까요?
열기구를 띄우는 토치의 뜨거운 열기처럼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원들의 이번 탐사가 대원들이 더 원대한 꿈을 키우고 실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빌어봅니다. 집 떠나와 하는 고생이 아닌 살아 갈 날에 있을 어려움에 보탬이 되는 시간이 되길 빌어봅니다.
국토횡단탐험 닷새째, 어느새 탐험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원들은 이제 곧 탐험이 끝난다는 기대에 마지막 전력을 다해 탐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낙오율 0 %, 성공자신감 200 % !!
대원들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자그마한 동네에서...
서대장의 탐험일기 - 7월 20일 화요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도보탐험을 하고 저녁무렵 대원들이 고대하던 열기구를 탔습니다. 고되고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곳 강원도의 여름 날씨가 그런듯 합니다. 맑다가도 비를 뿌리고 다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맑아지는 날씨이니 말입니다.
기상 후 첫 일정는 기압으로 시작됐습니다. 한 대원이 옷을 널어놓고 찾아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갖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모른 대가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바로 가리왕산 탐험이 시작 됐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숲이 울창한 산이었습니다. 계곡에서는 물안개가 뿌옅게 일고 길가에는 산딸기가 탐스럽게 달린 탐험로였죠. 구수한 대구 사투리를 구사하는 덕현대장님은 중간중간 산딸기를 따 먹기도하고 대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 탐험로를 한결 가볍게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중턱즈음 올랐을 때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죠. 관계자와 얘기가 끝난 뒤 탐험이 계속 됐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산, 기존에 올랐던 관광지의 등산로와는 대조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절대천연'의 숲이 우거진 곳이더군요. 공기도 맑고 경치도 빼어났답니다. 덕분에 이 도보 탐험은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산림욕을 한 셈이 됐죠.
이곳부터 연대(2개 대대)별 자율적 탐험이 허락됐습니다. 단, 먼저 도착하는 연대에게 쵸코파이 3상자라는 상이 걸린 탐험이었죠. (결국엔 모두 공평하게 나눠 먹었죠.^^) 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옆의 대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탐험로를 걸었습니다. 처음 맛본 자율탐험 시간이었습니다.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주먹밥, 대원들이 가져온 참치를 비롯한 갖가지 양념이 첨가된 식단입니다. 대원들은 산을 오르며 허기가 졌던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깨끗한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왔답니다.
오늘 역시 힘들어하는 대원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배가 아파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사타구니가 쓸려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발의 통증은 이제 거의 적응이 됐다고 하더군요. 이 밖에도 많은 이유로 괴로움을 호소한답니다.
여기서 잠깐! 다음에 자녀를 더 보낼 계획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중요한 사실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탐험을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배낭을 가볍게 꾸려주십시오. 수 많은 비상식량에 갖가지 여벌 옷들로 인해 자기 덩치보다 큰 배낭을 맨 대원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배낭을 메고 하는 탐험,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고통스러워질 뿐입니다. 최대한 간편하게 꾸려주시는 것이 자녀를 위하시는 길입니다.
산을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야영지로 향했습니다. 간식으로 초코파이와 콜라가 공급됐습니다. 굉장히 기뻐하더군요. 지친 대원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나봅니다. 도보탐험에있어서 대원들은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이제는 줄도 잘 맞추는 편이고 힘들어하는 동료대원의 배낭을 대신 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집에 돌아가도 동생도 잘 보살피고 부모님의 일도 많이 거들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야영지에 도착해 열기구를 탔습니다. 약 30여 미터를 올라갔다 내려오는 비교적 짧은 공중여행이었음에도 대부분 열기구를 처음 접해서인지 잔득 신이났습니다. 한 번 탄 것이 성이 안찼는지 2번씩 타본 대원들도 있답니다. 열기구를 띄워주는 토치의 열기가 굉장합니다만 그것마저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열기구를 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아찔한 시간이었죠. 게다가 대장이 시원찮다며 최대장님께서 기구를 흔들어 대시는 바람에 뒷골이 서늘해 지기도 했습니다. 높은 곳은 정말 싫어요.ㅜ.ㅜ
그래도 높은 곳에서 보는 세상은 원대한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가 될만 하더군요. 대원들도 굳이 열기구가 아니라도 높은 산을 오르며, 올라가긴 힘들어도 내려오기는 너무나도 쉬운 인생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닫지 않았을까요?
열기구를 띄우는 토치의 뜨거운 열기처럼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원들의 이번 탐사가 대원들이 더 원대한 꿈을 키우고 실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빌어봅니다. 집 떠나와 하는 고생이 아닌 살아 갈 날에 있을 어려움에 보탬이 되는 시간이 되길 빌어봅니다.
국토횡단탐험 닷새째, 어느새 탐험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원들은 이제 곧 탐험이 끝난다는 기대에 마지막 전력을 다해 탐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낙오율 0 %, 성공자신감 200 % !!
대원들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자그마한 동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