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 둘째날..
국토 종단 6일째 날이 밝아 여느 때와 같이 바쁘게 진행하며 행군을 시작하였다.
어젠 첫 행군을 한 탓에 힘들어하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인지 행군요령도 숙지한 채
오늘 행군 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종단이 한양 옛길을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차가 다니는 도로 보단 시골길을 많이 걷고 한적한 길을 걸어 차가 다니는 도로보다 삭막한 분위기가 아닌 볼거리도 많은 길을 걸어 기분 좋게 걸었다.
어느 정도 행군을 하고 우리는 용화사라는 사찰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이 절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불상이 통일신라시대 것이라 추정이 되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였다.
행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막간을 이용해 대원들의 노래자랑도 하면서 한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런 즐거움을 만끽하며 우리는 다시 행군을 시작하였다.
한적한 인근 마을로 진입하여 수확이 끝난 흔적이 보여 지는 논을 걸으며 시골풍경을 보며 계속 걷고 또 걸으며 다음 마을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경부선 철도를 따라 행군을 진행하였다.
낙동강이 흐르는 갈대밭을 헤치며 힘차게 걸었다.
갈대밭이 너무 무성해서 대장님들이 선두로 서서 길을 터가며 가기도 했으며 바로 옆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힘든 것도 모른 채 점심식사를 할 원동역에 도달했다.
2시간이 넘게 행군을 한 탓에 점심을 모든 대원들이 많이 먹고 다친 부위 치료도 하며 발 맛사지를 하며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다.
다시 출발한 시간이 되어 우리는 다시 행군 대열을 유지하여 출발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도 생기고 어떤 상황이 닥쳐도 대장님들의 지시에 적절히 대응하는 요령도 터득하여 아주 순조롭게 진행하였다.
천태산 고개를 넘어 천태사 사찰에서 간단히 지친 몸을 풀고 나서 다시 고개를 넘기 시작하였다.
오늘 최종 목적지인 밀양시 삼랑읍에 도착하기 전 도로 샘터에서 몸을 재정비를 하고 숙영지인 초등학교에 도착 하였다.
오늘 행군을 모두 마치고 개인 정비를 한 뒤 바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어제보다 행군코스가 길어 다소 어려움도 많았으며 힘들어하는 대원들도 생기고 물집도 조금씩 생겨 대장님들이 치료를 해주며 잠자리에 들었다.
행군 둘째 날이었는데 아직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대원들간 관계도 더욱 돈돈해 져 서로서로 도와가며 지친 대원들고 챙기며 보기 좋은 모습을 하루하루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