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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2005.11.26 12:05

7일째(1.9)

조회 수 1156 댓글 0




도 경계를 통과하며..  

 

추운 기온 속에 대장님들의 기상소리와 함께 부리나케 일어나 오늘 하루 일정을 시작하였다.
모든 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행군을 시작하여 삼랑진 마을을 떠나 마을 끝자락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음은 일제시대 당시 경부선 철도 자리가 있었던 청룡산 폐 터널에 들려 연대별 사진도 찍고 총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난후 행군을 시작했다.
이제 대원들의 발에 물집이 조금씩 잡혀가고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몇 보였는데 대장님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원활하게 행군을 계속 할 수 있었다.

한 시간 가량 걸어 우리는 밀양시에 진입하였다. 밀양시가지를 가로질러 영남루 앞 고수부지에서 맛있는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영남루를 방문하였다.
영남루에서 밀양 아리랑 전래를 듣고 자유시간을 주어 자유롭게 영남루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마지막으로 폐관시간이 지나 못 보게 될 박물관을 국토 종단을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원들을 위해 관계자 분께서 허락을 해줘서 구석기 유물부터 해서 조선시대까지 유물을 세세히 살펴 볼 수 있었다.

특히 한 대원을 학교 국사 시간에 배웠던 흥선 대원군이 세운 오랑케를 배척한다는 내용이 담긴 척화비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하였다.

이제 개인 정비를 하고나서 야간행군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야간행군은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기 전에 총대장님의 지시사항을 듣고 출발하였다.

밀양시를 빠져나와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 나갔다.
오늘따라 저녁 날씨가 쌀쌀해져 좀 힘든감이 들었지만 굳은 각오로 나아갔으며 밀양시 상동리 한 공장 앞 공터에서 따뜻한 물과 간식을 먹으며 피로에 지친 몸을 풀었다.
이제 3일째 행군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피로가 쌓여 후반에 갈수록 뒤쳐져가는 대원들이 발생하여 조금은 걱정도 했지만 옆 대원들이 협동심을 발휘하여 서로 의지해가며 함께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추운 날씩 속에 행군을 계속하며 인근 주유소와 휴게소에서 협조를 얻어 휴식을 취하면서 계속 걸었다.

그런데 몇 분을 더 걸은 뒤 앞에 있는 대원들이 와~~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뒤쪽에 있는 대원들은 의아해 했지만 알고 보니 우리가 경상남도를 벗어나 경상북도 경계를 통과 한 것이다.
모든 대원들과 대장님들이 날뛰며 매우 들뜬 기분으로 경계를 통과하며 조금은 무엇인가 해냈다는 것을 각자 느끼게 되었다.

이제 좀 더 지금 이 상태로만 걸으면 경복궁까지 도달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하나둘씩 생기며 할 수 있다는 신념 하에 발 통증도 잊은 채 숙영지인 청도군의 한 마을회관에 당도했다.
이 마을이 최초로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곳이라 설명을 듣고 짐을 풀고 지친 몸을 이끌며 재정비 한 뒤 길게만 느껴졌던 오늘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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