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7일 수요일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12시쯤에나 자면 보통 9시~10시나 되어 일어났는데, 왠지 오늘은 4시에 일어났다. 저번에 5시간 잔 것이 후로 최단 기록이다.
5시에 버스 올라타서 또 다시 졸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가이드 아저씨가 2시간 동안 휴식시간을 주겠다고 하셔서 2시간동안 잘 수 있었다.
일어나보니 동이 터있었고 가이드 아저씨는 다시 설명을 시작하셨다. 오늘 우리가 갈 그랜드 캐니언은 애리조나 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애리조나 주는 48번째로 미 연방에 가입했다고 한다.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하면 꼴찌다.
애리조나 주의 이름의 기원은 애리조나크 이었다고 한다. 본래 인디언들의 발음이 부드럽게 하려고 보니 크 자가 빠졌나 보다.
보통 애리조나 주에 카우보이가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는데 사실 애리조나 주에는 카우보이가 없단다. 카우보이는 목동 일명 정의의 사도 그리고 서부 시대의 조폭인 3가지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 괜찮은데 조폭이라니 참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한참 설명을 듣고 있자니 아침 먹는 곳에 도착을 했다.
날씨가 아침이어선지 너무 추웠다.
아침은 정말 반가운 해장국 밥이었다. 탕이 조금 짜긴 했지만 지금까지 먹던 거에 비하면 천국이었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또다시 그랜드캐니언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그랜드캐니언은 총 13개의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각 다른 지층들이 쌓여 만들어졌다 한다.
그랜드캐니언의 길이가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정도 된다고 해서 나는 엄청 놀랐다.
고속도로 따라갈 때도 5시간이나 걸렸었는데 게다가 17억~20억년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으로, 스페인이 한창 신대륙 정복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스페인왕의 황금을 찾아오라는 명을 받은 ‘반가르시아로페즈’ 가 중간에 길을 잃어 헤메다가 인디언들의 안내를 받아서 그랜드캐니언에 들어갔다가 신이 머무는 곳이라고 해서 ‘오 그랑데’ 라고 해서 그랜드캐니언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 스페인 장군의 명령에 따라 비밀에 부쳐졌던 그랜드캐니언이 미국남북전쟁당시 북군 소령이었던 존 웨슬리 파넬이 그랜드캐니언에 대한 기행문을 써서, 센트리잡지에 실으면서 알려지고 최초의 관광이 시행되었다.
160여종의 식물, 6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그랜드캐니언의 미연방에서 1912년 그랜드캐니언 조사단을 파견 1929년 루스벨트 대통령 때에 14번째 국립공원 지정이 되었다 .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온통 흙빛깔이어서 식물과 동물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을 줄 알았는데, I-MAX영화를 통해서 보고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보니까 강도 흐르고 나무들도 많고 간혹 동물들도 보였다.
생각보다 더 웅장한 그랜드캐니언의 모습에 입이 떠억 벌어졌다
오는 길에 향나무같이 생긴 소나무들을 봤는데 ‘카이밥파이’ 라는 향나무에 속하는 소나무로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정말 하나 뽑아가고 싶었다.
그랜드 캐년의 다른 포인트인 첨성대 같인 생긴 곳인 이스트림에서 사진을 찍고 망원경으로 강물살을 보느라 25센트를 썼다.
점심을 양식으로 먹고 다시 그랜드캐니언 쪽으로 갔다가 나오는데 정말로 끝이 없었다. 정말 불가사의다.
오는 길에 또 콜로라도 강을 보았는데 미국의 대표 강으로 미시시피 강 콜롬비아강 등과 함께 뽑힌다.
콜로라도 강의 댐은 엄청나게 규모가 컸다. 콜로라도 강을 막은 그랜드캐년 댐은 아치형 모양인 유형씩 댐이었다.
오늘은 간 곳이 그랜드캐니언 밖에 없었는데 쓴 건 어제 보다 많아서 아주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