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06년도 하계 국토종단 일지를 맡게 된 김 효 진 대장입니다.
우선 대원들과 함께 부딪히면서 생활하는 빡빡한 일정 사이에 쓰는 일지이기에 가끔은 두서가 없어도 부모님들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첫 번째 일지를 시작하겠습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
2시.. 시간이 다가올수록 본부로 모이기로한 대원들과 학부모님들이 오시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원들뿐만 아니라 저희 대장들도 17일을 함께 할 대원들을 기다리며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되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러한 긴 여정이 처음인 몇몇 대원들의 웃지 못 할 헤프닝도 있었고, 이와 반대로 예전에 경험이 있는 능숙한 대원들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각양각색의 대원들과 저희는 인천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단체생활이 어색해선지 대원들은 인천항까지 가는 짧은 여정도 조금은 힘들어 보였습니다.하지만 대장들의 통솔에 아무런 이의 없이 모두 잘 따라주었기에 인천항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인천항에 도착하니 많은 다른 대원들이 이미 모여있었습니다. 학부모님과 많은 대원들을 직접 눈 앞에서 바라보니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발대식을 간단히 마친 뒤 여섯시 반에 제주행 오하마나호에 승선하였습니다.
승선 뒤 짐을 풀고 간단한 저녁을 먹은 뒤 함께할 대대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각 대대에 연대장과 대원들의 짤막한 친목 시간을 가짐으로써 어색했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러한 것으로 단체 속에서의 소속감을 느낀 듯 해보였습니다.
첫날은 많은 여정은 없었지만 모두들 긴장감 하나만으로 피곤했는지 지금은 다들 곤히 잠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듯이 시작만으로 이미 성과의 반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남은 반이 성공해야만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기에 저희 대장들은 대원 한사람 한사람을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보살피고 또 보살피겠습니다. 키와 몸만 크는 대원이 아니라 품성이 자라는 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믿고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