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소식
대원들의 전화는 잘 받아 보셨죠? 우리 대원들이 부모님 곁을 떠난 지도 벌써 10일이 넘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 본 대원들의 목소리에서 좀 더 용감하고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부모님이 보고 싶은 생각에 눈물을 보인 아이들도 있었지만, 가족과 통화한 다음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대원들의 모습이 더 밝아 보였습니다. 혹시, 아직 대원들의 전화를 받지 못한 분이 계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차례차례 부모님께 전화 드리는 중입니다.
오늘은 꽃의 도시 피렌체를 다녀왔습니다.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서막을 연 곳으로 세계사에서 이름을 떨친 미켈란젤로, 단테, 레오나르도다빈치 등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출신지 이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유럽에 도착한 후 한동안 쌀쌀하던 날씨가 부러울 정도로 쨍쨍한 햇빛 속에서 탐사를 마쳤습니다.
다양한 상점들이 몰려있는 길을 지나서, 밖에서만 보아도 규모가 엄청난 Petti성을 살펴보고 두오모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170년 만에 완성된 곳으로 여태껏 보았던 다른 성당과는 다르게 녹색이나 분홍색과 같이 화사한 색상으로 건물 외벽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에게는 잠시 동안 주어진 자유시간이 더 즐거워 보였지만, 모자도 벋고 목소리도 낮추어 나름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성당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서 버스에 오른 후 한참을 버스로 이동하여 숙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꽤 친해 졌는지 아이들 모두 캠프장으로 오는 내내 게임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소리가 줄어든 것을 보니 이제는 대원들 모두가 텐트 안에서 잠이 든 모양입니다. 내일은 생일을 맞은 대원이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미역국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곤히 잠든 우리 대원들이 행복한 꿈을 꾸길 바라며 지금까지 윤정 대장이었습니다.^^
3대대 박수영
8월 19일
오늘은 피렌체에 갔다. 땡볕 아래서 한참을 걸어가 베티호 다리 앞에서 대대별로 사진을 찍었다. 그 다음은 또 땡볕 아래서 한참을 걸어 petti궁전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petti궁전은 피티 가와 베네치 가가 격투하다 피티 가가 이겨서 세우게 된 것이 라고 한다. 그래서 “피티 팔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그 다음은 두오모 대성당에 갔다. 두오모 대성당은 천장의 그림이 아주 멋있었다. 그래서 일회용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다. 두오모 대성당은 강성한 피렌체 공국의 종교적 중심지였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로 ‘꽃의 성모교회’를 뜻한다. 1296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70여년 만에 완성된 성당 두오모의 외벽은 흰색, 분홍색, 녹색의 대리석을 가하학적 형태로 지었다고 한다. 높이는 114m 나 된다고 한다.
이 곳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는데 슬러쉬와 피자를 사먹었다. 피자는 이탈리아 오기 전의 생각과는 달리 아주 맛있었다. 대장님께서 이제 밥이 없어서 빵을 먹어야 한다고 농담을 하셨다. 빵에 느끼한 버터.. 그만 먹고 싶다.. 그래도 살기 위해선 먹어야 한다. 오늘 점심에는 콜라와 함께 빵과 치즈도 먹었는데 피자 치즈인 모짜렐라 치즈였다. 그리고 천도복숭아도 먹었는데 잘 익어서 너무 맛있었다.
그 다음은 버스로 베네치아로 이동 중이다. 빨리 다서 물 많이 퍼 와야지~
울딸 글 맞나? 수영이 글이란 증거는 먹는 이야기를 많이 썼다는 거^^
많이보고 느끼고 저장하렴. 사랑한다 수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