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원래의 기상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대원들.. 시차 적응이 아직 안된것일까요? 5시에 일어나서 세면까지 다한 모습으로 저를 반겼습니다. 8시 이후부터 가능한 아침식사를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대원들이 그렇게 기다린 아침식사 이건만, 현지식으로 차려진 호텔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빵만 몇 번 먹더니 다른 음식은 먹지도 않았네요..
고픈 배를 잡고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도로에 차선도 표시되어 있지 않고, 신호등도 없고, 무질서한 차들을 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치마 입은 남자들, 또는 TV에서만 보던 얼굴을 가린 아랍여자들을 보는 것일까요...? 대원들의 눈이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어리둥절도 잠시,. 대원들을 깨우는 거대한 건물이 있었으니 바로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였습니다. 기자지구에는 총 9개의 피라미드가 있는데. 대원들이 보고 놀란 피라미드는 가장 큰 쿠푸왕의 피라미드였습니다. 기원전 4,500년 때 지어졌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 보존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15,800평... 이렇게 이야기 하니 대원들이 실감이 나지 않았나요..? 42층 건물 높이에 축구장 10개의 규모라고 하자 그제서야 놀라네요...^^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통제해서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크다는 카프레왕의 피라미드는 들어가 봤습니다. 들어가자고 아우성이던 대원들은 안의 X선, Y선의 기운 때문일까, 습한 공기 때문일까..? 이제는 나가자고 아우성입니다.
피라미드에서 나온 대원들은 잠시의 휴식을 가진 뒤 스핑크스로 이동했습니다. 몸은 암사자, 머리는 사람 모양을 한 스핑크스는 높이 21m, 길이 75m에 해당하는 거대한 건축물이었습니다. 돌 하나로 만들었다는 가이드 언니의 설명에 대원들은 또한번 놀랬습니다. 스핑크스 앞에서 각자의 멋있는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이집트 현지 음식과, 서양음식이 섞인 오픈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올드 카이로라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올드 카이로는 기독교 지역으로 이집트 국민의 숫자 중 83%는 이슬람을, 17%는 기독교를 믿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17%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자들이 사회주의 국가인 이집트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는다고 합니다.
대원들은 다른 곳과는 달리 숙연해진 자세로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이 피난교회로 삼으셨다는 예수님 피난 교회인 아브사르가 처치에 가서 헌금을 하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모세 기도 회랑까지 올드 카이로 관람을 끝낸 대원들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집트 최대의 유물 전시장인 고고학 박물관 안에 있는 유물들을 하나씩 모두 보려면 90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두 번의 검색대를 거쳐 박물관에 들어가니 고왕조 시대 때의 유물부터 신왕조 시대까지의 유물들이 대원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눈으로만 봐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손으로 만질 수도 있고, 너무 개방되어 있는 박물관 형태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가이들 언니의 설명을 하나씩 들으며 유물들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미이라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미이라를 만드는 방법, 미이라관, 미이라를 만드는 수술대 등 대원들이 미이라에 궁금해 했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투탕카멘의 유물까지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대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오늘의 저녁식사!! 한정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 점심의 현지식이 맞지 않아 못 먹었던 탓일까요? 대원들은 너무 잘 먹었습니다.^^
대원들은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 일지를 작성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룩소르로 이동하기에 빨리 잠을 자야 할 텐데...
하루 동안 대원들이 많이 활발해 졌습니다. 오늘보다 더 활발해질 대원들을 그리며 이상 이승은 대장이었습니다.
ㅇ ㅏ~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