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아침은 너무나도 눈이 부신 아침입니다. 오늘은 유스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처럼 매트리스를 정리하고 캠핑장에서 맞는 아침식사가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외국인들과 함께 각종 빵과 우유, 코코아, 딸기 요거트, 콘프레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요거트는 이곳에 근무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하는데 새콤달콤한 것이 우리 입맛에도 딱 맞았습니다. 음료의 종류도 우유, 코코아, 차가 있었는데 차 종류만도 6가지나 되었습니다. 외국인들틈에 섞여서 함께 식사를 하니 정말로 여기가 한국이 아닌 외국이구나 하는 것이 또 한번 실감되었습니다.
식사를 모두 끝내고 짐을 꾸려서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며 영원한 예술의 도시인 빈을 탐사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20분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정원은 정말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앞에서 우리는 대대별 사진촬영을 한 후에 미술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총대장님께 서양화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미술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작품의 질적, 양적인 면에서 유럽 최대를 자랑하는 미술사 박물관인만큼 내부 장식도 정말 화려했습니다. 우리는 책에서만 보았던 많은 그림들을 실제로 보고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감동도 훨씬 더했습니다. 총대장님이 특히 강조하시던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그림은 실제로 보니 조금 슬퍼보인다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우리 50명이 미술관에 입장하자 미술관 측에서는 긴장하는 눈빛이 역력했습니다. 우리 대원들, 이렇게 큰 미술관에 처음 와서 잘 몰랐던 탓인지 그림 가까이에 너무 다가가서 경보음도 여러번 울렸습니다. 미술관엘 나와서 총대장님은 이번에 경험을 했으니 다음부터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들의 기를 살려주셨습니다.
미술관을 나와서 다음으로는 호프부르크 왕궁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본 구왕궁은 현재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오래된 책들이 많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호프부르크 왕궁을 보았습니다. 오이겐 공의 동상도 보고 왕궁 안쪽 지역의 궁들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건물의 중간 꼭대기에 있는 왕관 모양과 독수리 문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은 탐사하는 곳이 걸어서 조금씩만 가면 되는 거리지만 매일 아침 먹는 밥을 안먹은 탓인지 배고프다고 투정을 하는 대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는 법” 몇몇 대원들은 아침에 밥 대신 빵을 먹는것에 대해 대원들은 점점 적응해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얼른 점심을 먹기 위해 우리는 빠른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로마시대 담벼락 유적도 보고 알베르티나 미술관 기념품 가게에 들러 갖가지 기념품도 구경하였습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그림과 관련된 엽서, 책, 달력과 같은 기념품이 많았는데 기념품 구경만으로도 많은 그림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부르크 정원에 모두 모여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부르크 정원은 새파란 잔디와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났습니다. 어떤 대원은 저렇게 한가롭게 놀고 있는 아이들이 부럽다고도 하였습니다. 왜냐고 묻는 대장님의 질문에 자신이 지금 한국에 있었으면 학원을 다니느라 저렇게 한가롭게 놀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모차르트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에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갔습니다. 국립 오페라 극장 안을 구경하기를 원하는 대원과 시립공원을 가기를 원하는 대원,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어 우리는 다음 탐사를 하였습니다. 시립공원을 간 대원들은 공원 내에 각종 음악가 동상들을 구경하였고, 국립 오페라 극장을 들어간 대원들은 가장 비싼 좌석에도 직접 앉아보고, 외국인 가이드의 영어 설명도 잘 알아듣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내부의 화려한 모습을 보면서 대원들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면서 자신들의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러대기 시작합니다. 또한 시립공원으로 향한 대원들은 빈 왈츠의 아버지인 슈트라우스의 동상 앞에서 자신만의 멋진 포즈를 취하면서 개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음악에 관심이 많은 대원들의 표정에는 활기찬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두 팀은 빈의 상징인 슈테판 성당 앞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슈테판 사원은 고딕 양식으로 이루어져 우리가 이때껏 보아왔던 성당이나 건물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넓은 광장에 하늘을 찌를 것만 같은 두개의 탑앞에서 대원들의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빈 시내 탐사를 끝내고 우리는 오늘 묵을 유스호스텔이 있는 짤츠부르크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우리 대원들, 오늘은 햇빛에서 오래 걸어다녀서 그런지 버스에 타자마자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1시간여쯤 지나서 총대장님과 오늘의 탐사를 마무리하는 공부를 하고 있으니 곧 유스호스텔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샤워를 한 후에 우리는 짤츠부르크의 야경을 보기 위해 긴팔티, 긴바지를 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짤츠부르크 시내에 있는 광장으로 가서 야경을 보았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왔더라면 광장에서 하는 조그마한 콘서트도 볼 수 있었는데 늑장을 부린 탓에 콘서트를 놓쳐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유럽탐사를 시작한 후에 처음 보는 시내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는 다시 유스호스텔로 돌아와 피곤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내일은 또 아침 일찍부터 짤츠부르크 시내를 돌아 본 후에 독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짤츠부르크의 현재 날씨는 비가 오고 있기만 내일 날씨는 해가 반짝하고 뜨는 좋은 날씨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상 짤츠부르크에서 양현정 대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원들을 위해 격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 빈 - 최요섭
드디어 이탈리아를 떠나 음악의 도시 빈으로 출발했다. 8시간이나 차를 타면서 유럽이 한국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며 내가 앞으로 할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왔다. 음악의 도시라 기대를 많이 안고 왔던 오스트리아의 아침의 거리를 가르며 첫 번째로 간 곳이 빈의 미술사 박물관 이었다. 서양은 왼쪽에서부터 그림을 본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도통모르겠다. 천주교를 가장 많이 믿는다는 나라라고 할 만큼 그 나라의 미술 속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정말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장식하여더욱 돋보였다. 그렇게 오후가 되며 우리는 돈을 내고 오페라 하우스에 갈 사람과 가지않을 사람으로 나누었다. 나는 주저없이 오페라 하우스로 향했다. 하지만 아무 기대도 하지 않은것과는 달리 웅장하고 화려한 데코들이 나의 가슴을 울렸다. 그렇게 나와서 높은 슈테판 성당의 모습을 보며 나는 다시 여행의 즐거움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유럽도 그렇지만 빈은 정말 옛 오스트리아의 문화의 혼을 담고 있는 도시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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