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 9일째
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오늘은 알치로 떠나는 날이다.
마지막 날 이어서 그랬는지 오늘 아침밥은 토스트 대신에 한국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빠니가 우리를 위해 김치와 북어국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일이 생겨서 오늘 하루가 기대된다.
배부르게 식사를 한 뒤 우리는 지프차 3대에 나눠 탄 후
오늘의 목적지인 알치로 출발했다.
약 1시간 정도 히말라야의 아찔한 경사를 지나 인더스강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하차했다.
그곳에는 벌써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차를 멈추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 또한 인더스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잠시 아름다운 인더스강을 바라보았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인더스 강이기에 큰 아쉬움을 남긴 채 우리는 다시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빠니는 한 건물로 우리를 인도했다.
알고보니 빠니 친구 집이었는데 친구가 우리를 그냥 보내기 아쉽다며
짜이와 비스켓을 준비해 주셨다. 인도에서
많은 짜이를 먹어봤지만 오늘처럼 맛있는데 짜이는 처음이었다.
정말 맛있게 감사히 먹었다.
그 다음 우리는 리끼르 곰파에 도착했다.
다른 곰파와 달리 리끼르 곰파는 야외에 거대한 부처님상이 있었다.
항상 어두운 곳에서 보다가 밝은 곳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곰파에 있는 박물관에도 들렸다. 그 중 ‘만달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원과 정사각형이 결합되어 매우 조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항상 책에서만 보았던 ’만달라‘ 였기에 실제로 보는 그 순간이 매우 뜻 깊고 소중했다.
그리고 라닥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알치마을에 도착했다.
우리가 알치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1시. 방 배정을 받고 바로 점심식사를 했다.
숙소에서 직접 만들어준 인도음식은 일품이었다.
그 어떤 레스토랑 음식보다 맛있어서 모두 남김 없이 먹었다.
오후에는 알치 마을을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알치 곰파에 들렀다.
알치 곰파는 다른 곰파처럼 높은 고지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 곳의 벽화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곰파 내부의 벽이 모두 벽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빠니 말로는
이곳의 벽화들이 아주 유명하다고 했다. 우리가 보기에도 정말 그런 것 같았다.
불상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색도 아름답고, 천장에서 들어보는 작은 햇살에 비춰지는 벽화의 모습은 일품이었다.
알치 곰파를 나와 천천히 알치 마을을 둘러보고 우리는 자유 시간을 가졌다.
삼삼오오 모여 시장 구경을 하기도 하고 풍경 좋은 곳에 자리 잡아
수다를 떠는 친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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