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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 10일째

알치의 쌀쌀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눈을 떳다.
그리고 알치의 유일한 베이커리집에서 공수한 맛있는 빵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다음 우리는 지프를 타고 인도의 또 다른 곰파를 보기 위해 떠났다.
처음 도착한 곰파는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리종 곰파였다.
외부와의 접촉이없고, 매우 엄격한 규율로 유명하다.
그 곳에서 석가모니 상과 미륵 상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았다.
리종 곰파는 다른 곰파보다 옥상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이 더할 나위 없이 멋있었다.
리종 곰파를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달의 땅’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달의 표면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진짜 달의 표면을
확대해서 보고 있는 듯 했다. 작은 분화구가 한 곳에 모여있는 것처럼 보이고,
색깔도 노랗고 울퉁불퉁했다. 매우 신기했다.

다시 차를 타고 얼마가지 않아 우리는 라마유르 곰파에 도착했다.
이 곰파에서는 승려들이 다같이 불경을 외우고 북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곰파를 다 둘러보고 난 뒤에는 승려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멀게만 느꼈던 분들이 그 순간 만큼은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다.
기분이 좋았다. 라마유르 곰파를 모두 둘러본 뒤 바로 아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자리를 잡은 뒤 볶음밥을 먹었다.

그 다음 끝이 보이지 않는 황량한 산을 넘고 푸르른 하늘 아래서
먼지를 날리며 약 3시간을 달려 물백 곰파에 도착했다.
물백 곰파는 기원전 1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불상이 거대한 바위에
조각되어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신기하고 멋있었다.
그리고나서는 몇시간동안 지프차를 타고 까길로 향했다.
까길로 향하는 길에는 정말 많은 산들이 있었다.
어떤 산은 나무 한그루 없는 벌거숭이 산인가 하면 산림이 우거진 곳도 있었다.
날씨도 좋고 중간 중간 보이는 마을도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가졌다.
또 어떤 길은 양쪽에 나무들이 쫙 서 있어서 영화에 나오는 장면같았다.
그렇게 3시간정도 차를 타고 우리는 까길에 도착했다.
까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리 숙소는 방 창 밖으로
까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밤에는 알치마을처럼 많은 별들이 보였다. 먼지로 뒤덮힌 우리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한 뒤 일지를 작성했다.
내일 일찍 스리나가르에 도착하기 위해 우리는 이른 9시에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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