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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30분. 인도에서의 마지막 아침공기를 마시며 잠에서 깨어났다.
오늘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한곳인 타지마할에 간다.
원악 유명한 관광지여서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적을때 보고 오기로 했다.
일어나자 마자 고양이 세수를 하고 나와 10여분을 걸어갔다.
우리 눈 앞에 타지마할이 보였다.
다들 책에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타지마할이 무덤이란 것에 한 번 더 놀랐다.
그리고 이렇게 큰 무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다. 천천히 타지마할 주위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다. 아침 햇살을 받은 타지마할은 정말 멋졌다.
오전, 오후, 저녁 햇살이 비춰질때마다 그에 따라 타지마할
건물 색도 변한다고 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음 같아서 타지마할에서 석양이 질때까지 있고 싶었지만
아침에 보는 타지마할도 일품이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해야겠다.

타지마할에 나와서 숙소로 돌아갈때는 자전거릭샤를 탔다.
지금까지는 오토릭샤만 타봤기 때문에 빠니가 자전거릭샤를 타보라고 해 주신 것이다.
실제로 타보니깐  보는거와 다르게 매우 위험하고 무서웠다.
그리고 타지마할에서 숙소까지는 살짝의 오르막길이 있어서
끙끙대고 릭샤는 모는 모습이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했다. 9시 30분쯤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아그라포트로 이동했다.
아그라포트는 굉장히 거대하고 웅장했으며 건물의 벽에
새겨진 조각이 너무 화려했다. 그 당시에 지어진 건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밀하고 분석적으로 건축되어 있는 모습에 놀랐다.
빠니가 말씀하셨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면 그 나라의 미래를 알수 있다.
지금 너희는 인도가 후진국에 거지도 많고 더럽고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건축물를 보면 인도인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대단한지 알게 될 것이다.”
지금껏 우리는 인도가 못 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아그라포트를 보니 빠니 말씀을 듣고 정말 인도는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늘에도 쉬어가며 천천히 둘러보고 난 뒤 다시 버스를 탔다.

이제 정말 인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델리로 이동하는 일만 남았다.
델리로 가는 길이 왜 그렇게 짧게 느껴지던지...
지금까지의 일정들이 하루하루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다.
금새 우리는 델리에 도착했고, 저번에 먹은 한국음식을
모두 못 잊어서 오늘 저녁도 그 한국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더군다나 오늘 저녁 메뉴는 짬뽕!! 다들 신이 났다.
한국에서 먹었던 짬뽕보다 훨씬 맛있었다. 짬뽕을 다 먹고
인도아저씨와 모두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한국에 같이 가지 않는 빠니랑도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그 동안 빠니가 우리를 얼마나 많이 챙겨주고 우리를 위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애쓰셨는지 우리는 안다. 이제 ‘인도’하면
빠니도 빼놓지 않고 생각날 것이다.

다시 40여분간 버스를 타고 우리는 델리공항에 도착해서 빠니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 다음 입국심사를 하나씩 하나씩 거친 뒤 7번 게이트에 모였다.
비행기를 타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남아서 우리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이번 인도탐사에 대한 소감문을 적었다. 모두들 진지하게 종이를 채워갔다.
서로 다른 곳에서 살다가 인도라는 낮선 곳에서 함께 지내온
우리 17명의 친구들 모두 잊지 못할 것이다.
인도를 떠나 것이 아쉽지만 빨리 한국으로 가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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