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 로마
오늘의 기상 시간은 아침 7시. 하지만 대원들은 첫 탐사에 대한 설렘 때문인지 새벽 4시부터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으니 어느새 대원들은 씻고,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탐험 시작 후 현지에서 처음 먹는 식사이기에 대원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현지 음식인 크로와상, 빠게트 빵, 잼 그리고 여러 가지 음료입니다. 빵을 잼과 버터로 발라 먹기도 하고 핫쵸코나 우유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모두들 이런 식사가 신기하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색함도 며칠만 지나면 없어지고, 현지인들처럼 익숙하게 먹겠죠?^^
식사를 끝낸 후 이번 탐사의 첫 목적지인 바티칸 시국으로 출발 합니다. 나라 안의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 그 곳은 신비감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섭니다. 그러던 중 성당 앞에 있던 분수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차가 와서 강한 수압으로 분수에 물을 뿌리니 분수에 있던 때들이 씻겨져 흘러 내립니다. 어떤 대원은 저기서 흘러내리는 물이 김치찌개였으면 좋겠다면서 우리에게 웃음을 줍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삼엄한 소지품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드디어 우리 눈 앞에 나타난 성 베드로 대성당! 평소에는 종알종알 떠들던 대원들도 어느새 겸허한 자세로 진지하게 그 곳에 들어섭니다. 베드로 성당의 내부는 한눈에 안 들어 올 정도로 크고 웅장합니다. 대원들은 그 웅장함에 할 말을 잃은 듯 조용히 내부를 둘러 봅니다. 예배를 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원들은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라는 듯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를 합니다.
바티칸 시국은 자체적으로 행정에 관련된 여러 가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 우체국에 들렸습니다. 우체국에는 여러 가지 기념품, 엽서, 우표, 책자 등이 있습니다. 대원들은 스스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합니다. 영어를 쓰기도 하고 손짓을 하기도 하고 표정으로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각자 산 물건을 손에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우체국에서 나와 다음 목저지로 이동하려는데 성당 앞에 둥글게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뜁니다. 알고 보니 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 이였습니다. 대원들은 일찍 들어 간 것이 다행이라며 기뻐합니다.
나보나 광장. 이 곳은 어린이 동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게임, 회전 목마, 풍선, 행위 예술을 하는 예술가, 완성을 눈앞에 둔 조각상, 도넛, 각가지 인형 등 얼핏 보기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눈을 독차지 합니다. 대원들은 처음 보는 행위 예술가들이 신기한지 눈을 때지 못합니다. 몇몇 대원들은 행위 예술가들은 툭툭 건드려 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개인 사진을 찍고 판테온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판테온 성당은 돔 형식인데 건물 내부의 중앙에 기둥이 없는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더욱더 유명합니다. 성당 내부를 둘러 본 후 판테온 광장으로 나와 현지식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피자 빵과 여러 종류의 주스, 바나나, 과자입니다. 조별로 준비된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우리 대원들이 신기한지 대원들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마을 걸어오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비둘기가 많았는데 몇몇 대원들이 비둘기에게 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다 총 대장님께서 “유럽은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것이 불법이다.”라고 하니 깜짝 놀라서 모이 주는 것을 멈춥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비 분수. 사진 보다 훨씬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분수 중앙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우리의 마음마저 시원하게 합니다. 조각상의 모습 하나 하나가 살아 있는 숨쉬는 듯 곧 우리에게 다가 올 것 같습니다. 그 명성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다양한 포즈로 개인 사진을 찍습니다. 분수에서 수영 하고 싶다는 대원들도 있고, 분수가 자기 집이라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제 각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트레비 분수를 감상합니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출연 한 곳으로 유명한 스페인 계단. 그 곳은 다른 곳 보다 연인들이 많습니다. 이태리의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들고 13번째에서 계단을 찍는 사람들을 보며 대원들은 신기해합니다. 우리 대원들도 조별로 계단에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습니다. 그 모습이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자유 시간을 갖습니다. ‘젤라또’를 사 먹기도 하고, 쇼핑 거리를 둘러 보기도 하며, 여러 가지 관광 상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모두들 맛있는 음식을 손에 하나씩 들고 모이기로 한 시간에 하나 둘 씩 모습을 나타냅니다. 서로 자기가 본 것을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은 우리의 진실을 말 하는 순간! 바로 ‘진실의 입’입니다. 진실의 입에 손을 넣으며 진실의 심판을 받습니다. 조금은 찔리는 것이 있는 듯 다들 긴장한 모습입니다. 진실의 입을 통과한 대원들은 건물 내부를 둘러 봅니다.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는데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해 많이 아쉬워하는 대원들이 많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콜로세움. 대원들이 가장 기대하는 곳 이기도합니다. 1, 2, 3층이 각각 다른 기술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에 모두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어떤 대원들은 자기가 만들었다며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꿈이 건축가인 대원은 정말 대단하다며 자기도 꼭 이렇게 대단한 건축가가 될 것이라며 굳게 다짐을 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고 마음을 벅차게 하는지... 대원들 모두가 하나하나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담아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숙소로 가는 차에 올라 탑니다.
탐험 대원들은 어제 배정 받은 방으로 들어가서 내일 바로 출발 할 수 있도록 짐을 챙기고 씻고 일지를 썼습니다. 대장님들이 저녁 식사를 준비 하는 동안 대원들은 한 방에 모여 총대장님과 함께 일지 발표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하루를 다른 대원들과 공유하며 몰랐던 것을 알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 해 나갔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이지 무침, 김, 사골 우거지 국입니다. 사골 우거지 국 냄새가 퍼지니 대원들은 배고프다며 노래를 부릅니다. 얼른 식사 준비를 마무리 하고 배식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각자 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었습니다. 각자 가지고 온 참치 캔을 나누어 먹으며 밥을 먹는 모습이 병아리들이 모여 있는 듯 합니다. 각자 먹은 그릇은 각자 설겆이를 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무사히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 것에 감사해 하며 탐험 대원들의 밝은 미소가 내일 이태리 안에 번지길 기도하며 오늘 일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대원일지 - 소미
오늘 이태리에 갔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나보나 광장이었다. 너무 목이 말라서 물 살 곳을 찾아보았는데, 물은 커녕 음료수를 파는 곳조차 보이지 않아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나보나 광장을 둘러본 뒤에 조별로 사진 촬영을 했다. 탐험에 와서 알게 된 언니와 같은 조로 배정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사진을 찍고 판테온으로 이동해서 안을 둘러본 뒤에, 점심을 먹었다. 주스를 많이 마셨는데도 목이 말랐다.
점심을 먹고 트레비 분수에 갔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 첫 번째가 로마에 다시 올수 있게 해달라는 것, 두 번째가 평생을 함께 할 연인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에 가서 조별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후에는 자유시간이었는데 이태리의 3대 먹거리 중의 하나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진실의 입을 보러 갔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했던 거짓말이 많아서 약간 양심이 찔렸다. 그곳에 촛볼들이 있어서 한곳에 있던 촛불은 손바닥으로 바람을 내서 꺼보고, 두 번째는 입으로 불어서 끄고, 세 번째 곳에는 촛불을 붙여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로세움에 갔다. 콜로세움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웠고, 쓰레기가 많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역시 웅장해 보였다.
너 생각이 난다..사진으로나마 울딸을 보니까 참 좋구나
행복한 표정이여서 엄마까지 행복하구나..
낼은 목소리 듣는다니 기대된다.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