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아침을 맞은 우리들은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맛있는 미역국과 밥을 먹었다. 오사카항에 도착한 우리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늘의 일정을 기대했다.
오사카항에서의 일본 입국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휴가철과 일본의 오봉이라는 명절이 겹쳐서 인지 사람들이 많이 붐벼 늦게서야 모든 대원들이 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오사카의 날씨는 우리나라의 날씨 만큼 맑았지만 그만큼 더웠다. 우선 우리는 코스모스훼어 역으로 가서 JR패스권을 교환하기 위해 오사카역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붐비는 오사카는 일본사람들의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11박 12일 동안의 일정에 맞춰서 열차 티켓과 버스 티켓을 구하기 위해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봉 명절이라 그런지 쉽게 티켓을 구하긴 어려웠지만 우여곡절끝에 원하는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티켓팅을 하는 대장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자유시간을 가졌고, 그동안 우리 대원들은 오사카 역 안을 둘러보며, 간단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티켓팅이 끝난 우리들은 오사카의 중심인 난바로 향했다. 난바는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도톤보리라는 거리가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명동거리 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우리대원들은 간단하게 기념 촬영을 하고, 30분간의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먹거리와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타코야끼의 맛도 볼 수 있었다.
해가 조금씩 기울어져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도톤보리의 거리에서 가까운 덴덴타운은 우리나라 전자 시장의 중심인 서울의 용산과 같은 곳이었다. 많은 상점들이 길게 늘어져 있어, 음반에서 부터 여러가지 전자 제품, 카메라 등등 많은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양쪽으로 뻗은 상점을 지나자, 오사카의 또 다른 먹자 골목인 신 세카이 라는 곳으로 갔다.
신세카이는 츠텐가꾸 라는 오사카의 상징 탑이 있는 곳이다. 츠텐가꾸는 1921년 동양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며 세워진 전망 탑 이다.파리의 에펠탑과 개선문을 본떠서 만들었지만 전쟁과 화재로 1956년에 재건되어 지금까지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저녁이 되어서 우리는 신이마미야 역에 도착해 신오오사카로 가는 전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신오사카에서 출발하는 동경행 신칸센(일본 쾌속 열차) 열차를 탔다. 열차 안에서 일본에서 발달한 오벤토 라는 도시락을 먹고, 약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3시간만에, 동경을 도착했다. 그리고 오늘 묵을 하나비 호텔로 가기 위해 신오오쿠보로 향했다. 신오오쿠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아 코리아 타운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나비 호텔 또한 한국 분이 주인이라 편하게 대해 주셨다.
오늘은 더운 날씨에 힘들게 걷긴 했지만, 이제 시작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대원들은 오사카에서 동경까지 오느라 힘도 들었지만, 내일은 일본의 중심인 동경을 돌아 볼 생각에 기대하며 잠이 든다.
이상 일지에 김민아 대장입니다.
이 넘들.. 사고 치지 말고 즐거운 탐사 되거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