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2010년 탐험소식  
화려함 보다는

유럽의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가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그 곳은 바로 오늘 우리가 향하는 스위스 입니다.

퓌센에서 5시간 정도가 걸리는 스위스를 가기 전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 공화국의 수도인 ‘바두’에 들렀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와 매우 밀접해 있기 때문에 화폐도 스위스 프랑을 쓰고  있었고, 도시가 정말 작아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그 곳은 참 작으면서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계획된 유럽탐사 8곳 말고도
이탈리아로 넘어갈 때 경유했던 모스크바와 리히텐슈타인 공화국까지
총 10군데의 나라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와우!!!!!!!!!!!!!!!!!!!!!!!!)

바두에서의 짧은 탐사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버스에 올라 스위스의 중심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맛있는 초코잼과 샐러드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먹고 1시간 정도를 더 달려 루체른에 도착했습니다.
루체른에서는 제일 먼저 빈사의 사자상을 만나러 갔습니다. 자연석에 새겨져 있는 사자상은 1792년 때 파리에서 루이 16세가 머물던 궁전을 지키다 전멸한 800명의 스위스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사자가 화살을 맞고 아파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서 사진을 남기며 아이들은 저마다 아픈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을 하고 말입니다.  사자상을 보고 나서는 조금 걸어 시내 한복판에 장엄하게 서있는 호프 대사원에 갔습니다. 이 곳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성 레오데가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어 성 레오데가 대성당이라고 불립니다. 웅장한 아름다움은 겉모습 뿐만 아니라 성당 안의 모습 또한 매우 그러했습니다. 유럽에 와서는 아름답고 위대한 성당을 참 많이 만났는데 그것들과 견주어 볼 때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심하게 작업되어 있었습니다.

호프 대사원을 지나 우리는 중앙역 광장을 왼쪽으로 돌아 카펠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카펠교는 1333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이며 루체른의 랜드 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다리는 200m나 되는 다리 전체가 항상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호수 주변을 노니는 수많은 백조와 함께 루체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상징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 정말 풍경이 예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사의 사탑에 이어 베스트포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베스트 커플 포토’의 부제를 걸었는데 남녀가 함께 사진을 찍고 그 중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에게 상을 주는 것입니다. 쑥스럽다고 찍지 않겠다던 친구들도 모두 사진을 찍고 상도 타보겠다며 열심히 포즈를 취해봅니다.

사진을 찍고 우리는 본격적인 시내탐사에 나섰습니다. 잘 사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하지 않고 매우 신중하고 수수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시내 탐사를 하며 물가 조사를 하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는 비싼 편이었으나 모든 것이 화려함 보다는 높은 질로 명성이 높은 것이었습니다.  

스위스에서의 짧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느새 또 밤이 되었고 이제 우리가 함께 할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곳곳에서 ‘아 이제 그거밖에 안남았어? 아쉬워!’ 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더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이 남은 시간 동안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경험 속에서 깨달음을 얻길 바랍니다. 내일은 필라투스산에 갑니다. 과연 우리는 전설처럼 용을 만날 수 있을까요? 기대해주세요!

  • ?
    김용진 2010.01.18 08:31
    안도라와 더불어 아빠가 꼭가보고 싶었던 나라! 리히텐슈타인..,아들놈이 먼저 발을 들이다니
  • ?
    우채은 2010.01.18 12:32
    채은아!! 고모야 . 사진을 통해 인서언니랑 너를 꼭 찾아보고 있는데 표정을 보니 재밌고 즐거 보이네... 근데 위의 사진 너 맞니? 그렇담 옆에 있는 남자애는 누구???
  • ?
    여인서 2010.01.18 12:51
    너가 챙겨주는 꼬마가 누구니?? 앞에 사진에서도 보이던데...
    애들 사랑하고 돌봐주는 너의 특기를 발휘 한거야?
  • ?
    봉진욱 2010.01.18 12:53
    엄마가 걸었던 카펠교, 너도 걸어봤을까??
    오래된 것은 그대로 존재 이유가 있으며...
    또한 우리집의 오래된 것도 떠올려 보시기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42 유럽대학탐방 2_20100125 새로운 발견 3 file 2010.01.28 1924
41 유럽대학탐방 20100124-1 런던과 옥스퍼드 4 file 2010.01.28 2360
40 열기구 캠프 2010_01_27 항공대학교 열기구팀과의 공동비행 2 file 2010.01.27 2124
39 열기구 캠프 2010_01_26 난생처음 타보는 열기구~ 2 file 2010.01.27 1955
38 열기구 캠프 2010_01_25 열기구와 모형열기구 3 file 2010.01.25 2002
37 유럽대학탐방 1day - london in europe 8 file 2010.01.25 1494
36 국토대장정 해단식 안내 2 2010.01.18 1958
35 유럽8개국탐사 20100120-15 파리에서 쓰는 편지 4 file 2010.01.21 2281
34 유럽8개국탐사 20100119-14 달콤한 나의 도시 2 file 2010.01.21 2265
33 유럽8개국탐사 20100118-13 암스테르담의 별헤는 밤 2 file 2010.01.21 2488
32 유럽8개국탐사 20100117-12 - 유럽의 심장, 그 작은 성 룩셈부르크 2 file 2010.01.21 2465
31 국토대장정 61명의 진정한 작은 영웅들!! (2010-1-20) 6 file 2010.01.20 1977
30 국토대장정 ‘임진각’까지 남은 시간....1박 2일!! (2010-1-19) 3 file 2010.01.20 2078
29 국토대장정 궁극의 라면 맛을 느껴라! (2010-1-18) 5 file 2010.01.19 2176
28 국토대장정 우리 모두의 소망을 '열기구'에 담아... (2010-1-17) 11 file 2010.01.18 2192
27 유럽8개국탐사 20100116-11 필라투스의 전설 6 file 2010.01.18 2219
» 유럽8개국탐사 20100115-10 화려함 보다는 4 file 2010.01.18 2073
25 유럽8개국탐사 20100114-9 동화 속에서 뛰쳐나오다 4 file 2010.01.18 2206
24 유럽8개국탐사 20100113-8 made in Germany 1 file 2010.01.18 1512
23 유럽8개국탐사 20100112-7 반짝반짝 빛나는 짤츠부르크 3 file 2010.01.18 25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