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와 튤립 그리고 자전거가 많은 나라 네덜란드! 우리의 네덜란드 첫 탐사 테마는 바로 풍차 입니다.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올리는 데 사용되는 풍차는 국토가 해면보다 낮아 배수가 절실히 필요한 네덜란드에서 특히 발달하였는데, 오늘 그 풍차마을 잔세스칸스에 가보기로 합니다. 잔세스칸스는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13km 떨어진 잔 강변의 마을로서, 풍차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이 곳은 네덜란드의 명물인 풍차와 양의 방목으로 유명한 곳인데, 18세기에는 700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으나 산업혁명의 기계화에 밀려 지금은 관광용으로 몇 개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조 가옥과 크고 작은 풍차들이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어 동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잔세스칸스에는 나막신을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어 나막신을 신어보기도 했고, 치즈 공장에서는 맛있는 치즈와 우유를 맛볼 수 있게 해주어서 여러 가지 맛의 치즈를 먹어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잔스세칸스를 구경하고 암스테르담 시내로 와 우리는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는 안네 프랑크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 곳은 <안네의 일기> 주인공 안네 프랑크가 독일 나치의 눈을 피해 가족들과 숨어 지내던 상점으로 건물 뒤에는 안네 프랑크가 사용했던 다락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집을 지나 곧장 뻗은 담락대로를 따라 걸어가니 커다란 담 광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담 광장은 암스테르담의 중심부로 광장 왼편으로는 제 2차 세계대전 전사자 위령탑이 서 있고, 오른편에는 왕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담 광장을 지나 우리는 네덜란스에서 가장 유명한 반고흐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갔습니다. 이 곳은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고흐의 유명한 작품 “자화상”, “해바라기”와 같은 작품과 드로잉, 편지 등 많은 자료를 보관하고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수첩이나 일지를 꺼내어 작작품을 본 소감을 적기도 하고 빈센트의 자화상을 따라 아이들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캄캄한 밤, 늦은 저녁을 먹고 하루를 정리하며 누운 아이들의 머리 위 창가 곁엔 쏟아질 듯 별들이 환히 빛나고 있습니다. 곤하게 잠들어 있는 아이들의 꿈도 어둡지 않고 환히 빛났으면, 아이들이 그린 자화상의 모습이 환히 웃고 있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