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변해서 흰구름이 무성한 날입니다.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긴 했으나 이렇게 많은 비가 한 번에 쏟아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오늘 출발해야 하는 아이들 걱정에 아침을 먹은 후 일단 대기하며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너무 안좋은 날씨에 무리해서 일정을 이뤄나가기에는 아이들 건강이 먼저이기 때문에 빗줄기가 얇아지기를 기다리며 숙소 내에 있는 강당에서 수건돌리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좀비놀이, 캐치볼 등 그동안 못했던 게임들을 신나게 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그러다 협동심과 단합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올레별 팀 게임으로 복불복, 인간제로 게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점심을 먹은 후 날씨가 잔잔해지며 빗줄기가 줄어드는 것을 보시고는 총대장님의 지시하에 오늘의 뒤늦은 코스를 위해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제주를 찾아오는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용수저수지를 지나 오늘의 메인 숲길들을 하나씩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 순환 주둔하던 제 13공수특전여단의 병사들이 제주올레를 도와 숲길을 낸 곳이 특전사 숲길, 복원된 밭길인데 50여명의 특전사 병사들은 총 3km, 모두 7개의 구간에 걸쳐 길을 복원하고 정비한 곳입니다. 사람의 왕래가 끊기면서 사라진 숲속의 오솔길에서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조각난 햇볕을 건드리며 걷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재미입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낙천리 아홉굿 마을을 들어가보니 이색적인 의자들이 즐비한 곳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낙천리는 350여 년 전에 제주도에선 처음으로 대장간이 시작된 곳으로 불이업의 주재료인 점토를 파낸 아홉 개의 구멍에 물이 고여 수원이 풍부한 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곳으로 천 개의 아름다운 의자들이 현대 설치 미술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새로운 곳이 였습니다.
날씨가 흐려져 안개도 많았고 비도 맞으면서 걸었지만 준비해놓은 우비를 챙겨입고 걸어가면서 아이들이 언제 부터인지 지도를 찾아내서 몇 km 걸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며 쉬는시간이 되면 탐험일지와 느낀 점을 적고있고 부정적인 생각과 말투보다는 긍정의 생각을 가진 아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아이들이 변화됨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첫날에는 5km나 남았냐며 울려고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앞으로 4-5km만 더 가면 오늘의 코스 마지막이라는 소리를 듣고나면 그것 밖에 안남은거냐며 신나서 더 속도를 내서 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여러 사람들 중에 그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지듯이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우리 올레 대원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에 왠지모를 행복한 저녁입니다.
너무 안좋은 날씨에 무리해서 일정을 이뤄나가기에는 아이들 건강이 먼저이기 때문에 빗줄기가 얇아지기를 기다리며 숙소 내에 있는 강당에서 수건돌리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좀비놀이, 캐치볼 등 그동안 못했던 게임들을 신나게 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그러다 협동심과 단합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올레별 팀 게임으로 복불복, 인간제로 게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점심을 먹은 후 날씨가 잔잔해지며 빗줄기가 줄어드는 것을 보시고는 총대장님의 지시하에 오늘의 뒤늦은 코스를 위해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제주를 찾아오는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용수저수지를 지나 오늘의 메인 숲길들을 하나씩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 순환 주둔하던 제 13공수특전여단의 병사들이 제주올레를 도와 숲길을 낸 곳이 특전사 숲길, 복원된 밭길인데 50여명의 특전사 병사들은 총 3km, 모두 7개의 구간에 걸쳐 길을 복원하고 정비한 곳입니다. 사람의 왕래가 끊기면서 사라진 숲속의 오솔길에서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조각난 햇볕을 건드리며 걷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재미입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낙천리 아홉굿 마을을 들어가보니 이색적인 의자들이 즐비한 곳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낙천리는 350여 년 전에 제주도에선 처음으로 대장간이 시작된 곳으로 불이업의 주재료인 점토를 파낸 아홉 개의 구멍에 물이 고여 수원이 풍부한 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곳으로 천 개의 아름다운 의자들이 현대 설치 미술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새로운 곳이 였습니다.
날씨가 흐려져 안개도 많았고 비도 맞으면서 걸었지만 준비해놓은 우비를 챙겨입고 걸어가면서 아이들이 언제 부터인지 지도를 찾아내서 몇 km 걸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며 쉬는시간이 되면 탐험일지와 느낀 점을 적고있고 부정적인 생각과 말투보다는 긍정의 생각을 가진 아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아이들이 변화됨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첫날에는 5km나 남았냐며 울려고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앞으로 4-5km만 더 가면 오늘의 코스 마지막이라는 소리를 듣고나면 그것 밖에 안남은거냐며 신나서 더 속도를 내서 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여러 사람들 중에 그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지듯이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우리 올레 대원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에 왠지모를 행복한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