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울릉도야~ 2010.7.24
오늘은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을 헛되게 보내지 않기 위해 대장님들과 아이들 모두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늘 기상 시간은 어김없이 6시. 우리 아이들은 항상 일어났던 시간인 마냥 너무나도 잘 일어나줍니다. 아이들은 세안을 하고, 자기 빨래를 찾아 짐 정리를 합니다. 대장님의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는 모습도 대견스러운데, 짐 정리를 빨리 끝낸 고학년들이 저학년 동생들의 짐을 챙겨주는 모습에 대장님들은 아침을 흐뭇하게 시작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가기 전에 아이들 인원 파악을 하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대장님들에게는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은 어떤 순간보다 예쁠 수가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산행을 할 때 먹을 간식으로 초코파이와 초코바를 나눠주고 어제 도동 약수터에서 총대장님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약수를 한 번에 다 마신 아이들은 ‘말랑말랑 젤리포’를 추가로 간식으로 받았습니다. 바로 먹고 싶어 했지만 다들 나중을 생각해서 꾹꾹 참는 듯합니다.
산행 일정이 있기 전에 첫 날 관광했던 울릉읍 반대편인 서면 쪽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울릉도에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를 시작으로 가이드님은 마을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이어서 울릉도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고, 거북바위, 사자바위, 가제 바위를 봤습니다. 가장 서면에서 대표하는 거북바위(거북이가 새끼 거북이를 얻고 있는 듯 한 모양의 바위) 앞에서 단체 사진과 아이들 개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울릉도에는 신호등이란 것을 볼 수 없었는데 유일한 삼색 신호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에게 독도를 들어갈 수 없었다고 아이들이 아쉬움을 표현하자 가이드님이 위로해주시길 일 년에 독도를 밟을 수 있는 날이 약 44일밖에 안된다며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중간에 현포테마박물관에서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와 광물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소규모의 박물관이었지만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위한 전시물들이 충분했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나리 분지로 가는 길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터널을 보기도 하고, 울릉도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야외 수영장도 보았습니다.
드디어 1시간 30분 만에 나리 분지에 도착했습니다. 나리 분지는 울릉도가 화산으로 만들어진 섬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만들어진 평지라는 점에서 세계에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나리분지에서 대장님들과 아이들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총대장님께서는 체조를 마치고 산행을 하게 될 성인봉이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평지 2Km와 1500계단을 올라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다들 놀라는 눈치입니다.
아이들은 행군대열로 줄을 서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 길이 나무로 그늘이 만들어져 있어서 오랜만에 아이들은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휴식처인 신령수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약수를 뜨고 하나뿐인 화장실이라는 말에 다들 가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대장님들은 아이들을 질서 있게 화장실을 이용하게 한 후 산행은 이어졌습니다.
조금씩 아이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 그런데 아이들 눈앞에 보이는 건 1500계단!!!
아이들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는데 아이들이 한참 갈증에 목이 탈 때 생명수같이 성인수라고 약수터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나눠준 간식과 물을 마시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쉬는 시간을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힘을 내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뒤처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해주고 힘을 주며 2시간 30분 만에 성인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성인봉 비석 앞에서 개인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은 뒤 하산하였습니다.
다들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갔는데도 다들 입을 꽉 깨물고 한발 한발 내딛는 모습이 정말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힘이 들었습니다. 산행코스가 성인 분들이 하기에도 힘이 드는 코스였는데 아이들이 꿋꿋이 걸어 내려가는 모습에 같이 산행하시던 어른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대견스러워하셨습니다.
5시간 가까이 되는 긴 산행을 마치고 꿀맛 같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 밥을 먹기 전에 물을 한잔씩 비우고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성인봉 산행을 마무리로 울릉도의 일정을 마치고 배 시간에 맞춰서 여객 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멀미약을 챙겨줘서 그런지 아니면 내일부터 행군이 시작되는걸 알아서 그랬는지 배 안에서 멀미하는 아이들도 없었고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대장님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울릉도에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많이 적응한 모습으로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힘든 일을 앞두고 아이들이 서로 챙기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대장님들은 아이들에게 고맙고, 내일부터 힘든 일정을 서로 격려해 주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밤이 돼서야 묵호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맛있는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고 버스로 태백에 있는 미동초등학교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이 힘들었는지 아이들은 금방 잠이 들었고 내일 일정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푹 자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행군을 앞두고 긴장한 대장님들도 아이들도 굳은 다짐을 하고 오늘 잠자리에 듭니다.
우리 작은 영웅들이 다치지 않고 행군 할 수 있길 바라며...
영웅들 파이팅!!!!
이상 일지대장 백미나였습니다.
오늘은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을 헛되게 보내지 않기 위해 대장님들과 아이들 모두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늘 기상 시간은 어김없이 6시. 우리 아이들은 항상 일어났던 시간인 마냥 너무나도 잘 일어나줍니다. 아이들은 세안을 하고, 자기 빨래를 찾아 짐 정리를 합니다. 대장님의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는 모습도 대견스러운데, 짐 정리를 빨리 끝낸 고학년들이 저학년 동생들의 짐을 챙겨주는 모습에 대장님들은 아침을 흐뭇하게 시작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가기 전에 아이들 인원 파악을 하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대장님들에게는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은 어떤 순간보다 예쁠 수가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산행을 할 때 먹을 간식으로 초코파이와 초코바를 나눠주고 어제 도동 약수터에서 총대장님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약수를 한 번에 다 마신 아이들은 ‘말랑말랑 젤리포’를 추가로 간식으로 받았습니다. 바로 먹고 싶어 했지만 다들 나중을 생각해서 꾹꾹 참는 듯합니다.
산행 일정이 있기 전에 첫 날 관광했던 울릉읍 반대편인 서면 쪽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울릉도에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를 시작으로 가이드님은 마을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이어서 울릉도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고, 거북바위, 사자바위, 가제 바위를 봤습니다. 가장 서면에서 대표하는 거북바위(거북이가 새끼 거북이를 얻고 있는 듯 한 모양의 바위) 앞에서 단체 사진과 아이들 개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울릉도에는 신호등이란 것을 볼 수 없었는데 유일한 삼색 신호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에게 독도를 들어갈 수 없었다고 아이들이 아쉬움을 표현하자 가이드님이 위로해주시길 일 년에 독도를 밟을 수 있는 날이 약 44일밖에 안된다며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중간에 현포테마박물관에서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와 광물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소규모의 박물관이었지만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위한 전시물들이 충분했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나리 분지로 가는 길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터널을 보기도 하고, 울릉도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야외 수영장도 보았습니다.
드디어 1시간 30분 만에 나리 분지에 도착했습니다. 나리 분지는 울릉도가 화산으로 만들어진 섬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만들어진 평지라는 점에서 세계에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나리분지에서 대장님들과 아이들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총대장님께서는 체조를 마치고 산행을 하게 될 성인봉이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평지 2Km와 1500계단을 올라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다들 놀라는 눈치입니다.
아이들은 행군대열로 줄을 서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 길이 나무로 그늘이 만들어져 있어서 오랜만에 아이들은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휴식처인 신령수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약수를 뜨고 하나뿐인 화장실이라는 말에 다들 가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대장님들은 아이들을 질서 있게 화장실을 이용하게 한 후 산행은 이어졌습니다.
조금씩 아이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 그런데 아이들 눈앞에 보이는 건 1500계단!!!
아이들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는데 아이들이 한참 갈증에 목이 탈 때 생명수같이 성인수라고 약수터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나눠준 간식과 물을 마시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쉬는 시간을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힘을 내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뒤처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해주고 힘을 주며 2시간 30분 만에 성인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성인봉 비석 앞에서 개인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은 뒤 하산하였습니다.
다들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갔는데도 다들 입을 꽉 깨물고 한발 한발 내딛는 모습이 정말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힘이 들었습니다. 산행코스가 성인 분들이 하기에도 힘이 드는 코스였는데 아이들이 꿋꿋이 걸어 내려가는 모습에 같이 산행하시던 어른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대견스러워하셨습니다.
5시간 가까이 되는 긴 산행을 마치고 꿀맛 같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 밥을 먹기 전에 물을 한잔씩 비우고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성인봉 산행을 마무리로 울릉도의 일정을 마치고 배 시간에 맞춰서 여객 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멀미약을 챙겨줘서 그런지 아니면 내일부터 행군이 시작되는걸 알아서 그랬는지 배 안에서 멀미하는 아이들도 없었고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대장님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울릉도에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많이 적응한 모습으로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힘든 일을 앞두고 아이들이 서로 챙기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대장님들은 아이들에게 고맙고, 내일부터 힘든 일정을 서로 격려해 주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밤이 돼서야 묵호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맛있는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고 버스로 태백에 있는 미동초등학교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이 힘들었는지 아이들은 금방 잠이 들었고 내일 일정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푹 자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행군을 앞두고 긴장한 대장님들도 아이들도 굳은 다짐을 하고 오늘 잠자리에 듭니다.
우리 작은 영웅들이 다치지 않고 행군 할 수 있길 바라며...
영웅들 파이팅!!!!
이상 일지대장 백미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