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모님 안녕하세요. 일지대장 차슬기입니다. 지금 적고 있는 이 글이 철새따라 국토종단의 마지막 일지입니다. 7박 8일 처음 국토종단을 시작하며 우리 아이들이 버스를 탈때 '아 일주일 넘게 어떻게 지내지?','버스 타는 건 이렇게 편한데, 행군은 어떻게 하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친구들은 어떻게 사귀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벌써 최종 목적지 한강까지 몸 건강하게 완주하고 해단식까지 끝나버렸네요.. 하루하루 행군의 힘듦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이제는 가슴 한켠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철새따라 우리 대원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부모님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밤, 아이들은 마지막 날 밤을 아쉬워하며 친구들과 국토종단 끝나고 집에서 뭐 할지 연락처는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행군할 때는 무서운 호랑이가 되고 숙영지에서는 형 누나처럼 다정했던 대장님들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어느덧 시계바늘은 2시를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6시 반 기상에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상하고나서 세면도구를 챙기고 화장실으로 가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깨끗하게 씻고 산뜻한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들은 아침으로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어제 이야기를 많이 한 탓인가요? 아침을 작게 먹던 아이들이었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금방금방 뚝딱 밥 한그릇을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이제는 출발시간에 맞추어 행동하는 아이들이 너무 의젓해보입니다. 부지런한 아이들 덕에 시간에 맞춰 마지막 행군을 나섰습니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위험한 도로에서의 행군도 이제는 대장님들의 인솔에 맞춰 안전하게 걷는 아이들은 이제 행군의 고수가 다 되어버렸습니다. 잠실나루역까지 걸은 후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에서 환승, 내려야 할 역은 동작역입니다. 출근시간과 겹쳐 지하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4명씩 조를 짜서 함께 지하철을 탔습니다. 저희를 보는 여러 시민들의 시선과 '어디서 왔냐?'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대답 해봅니다. 대답할 때의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당당함이 넘쳤고, 어깨가 으쓱으쓱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말하지않아도 사람 많은 곳에서 조용히 하고, 빈 자리가 생겨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양보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마냥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동작역에서부터 한강 산책길을 따라 마지막 행군이 시작됩니다.
'이 행군의 끝이 부모님의 품이다.'라고 생각을 하며 매서운 강바람에도 끄떡없이 잘 걷습니다. 눈을 밟을 때 마다 나는 '뽀드득' 소리가 행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렇게 대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며 걷는데, 저 멀리 철새들이 한강 위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철새가 주남저수지, 우포늪을 지나 오늘 한강까지 우리를 따라 온 것 같아 괜히 더 반갑습니다. 흰눈을 밟으며, 매서운 한강의 칼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부모님 곁으로 한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갔을무렵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리며 걷는 아이들의 눈에는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눈 뜨는 것조차 지쳐있었는데 부모님을 보니 곧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마지막 행군이 끝이 나고, 드디어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강바람에 귀와 볼이 시려워도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은 격려의 꽃다발과 플랜카드를 흔들어주셨습니다. 어제밤 아이들이 정성스레 썼던 편지를 부모님께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식간에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혀버렸습니다. 기쁨의 눈물이겠죠?^_^ 7박8일간 동거동락한 친구들과 대장님들과 언제나 뒤에서 아이들을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함께 기념사진까지 한장 찍으니 철새따라 국토종단아 끝이났습니다. 해단식이 끝나고도 아쉬움에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아이들 모습에 괜히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지금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초코바와 탄산음료까지 마시고 단잠에 쿨쿨 빠져있겠죠? 7박 8일동안 이 추운 겨울에 행군하느라 많이 힘들어 했던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너무 긍정적이고 재미있어서 제가 더 행군을 즐겁게 했었습니다. 철새따라 국토종단을 하면서 여러 대장님들께 웃음을 준 자랑스런 우리 대원들께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매년 철새들이 길을 잊지 않고 길을 찾아 오듯이 우리 아이들도 이번 철새따라 국토종단에서 보여준 그 끈기와 열정을 잊어버리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일지를 적으면서 매일 하루를 되새겨보면 제가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제 일지를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부모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 또 뵙길 바랍니다. 철새따라 국토종단 일지대장 차슬기였습니다.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밤, 아이들은 마지막 날 밤을 아쉬워하며 친구들과 국토종단 끝나고 집에서 뭐 할지 연락처는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행군할 때는 무서운 호랑이가 되고 숙영지에서는 형 누나처럼 다정했던 대장님들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어느덧 시계바늘은 2시를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6시 반 기상에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상하고나서 세면도구를 챙기고 화장실으로 가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깨끗하게 씻고 산뜻한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들은 아침으로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어제 이야기를 많이 한 탓인가요? 아침을 작게 먹던 아이들이었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금방금방 뚝딱 밥 한그릇을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이제는 출발시간에 맞추어 행동하는 아이들이 너무 의젓해보입니다. 부지런한 아이들 덕에 시간에 맞춰 마지막 행군을 나섰습니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위험한 도로에서의 행군도 이제는 대장님들의 인솔에 맞춰 안전하게 걷는 아이들은 이제 행군의 고수가 다 되어버렸습니다. 잠실나루역까지 걸은 후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에서 환승, 내려야 할 역은 동작역입니다. 출근시간과 겹쳐 지하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4명씩 조를 짜서 함께 지하철을 탔습니다. 저희를 보는 여러 시민들의 시선과 '어디서 왔냐?'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대답 해봅니다. 대답할 때의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당당함이 넘쳤고, 어깨가 으쓱으쓱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말하지않아도 사람 많은 곳에서 조용히 하고, 빈 자리가 생겨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양보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마냥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동작역에서부터 한강 산책길을 따라 마지막 행군이 시작됩니다.
'이 행군의 끝이 부모님의 품이다.'라고 생각을 하며 매서운 강바람에도 끄떡없이 잘 걷습니다. 눈을 밟을 때 마다 나는 '뽀드득' 소리가 행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렇게 대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며 걷는데, 저 멀리 철새들이 한강 위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철새가 주남저수지, 우포늪을 지나 오늘 한강까지 우리를 따라 온 것 같아 괜히 더 반갑습니다. 흰눈을 밟으며, 매서운 한강의 칼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부모님 곁으로 한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갔을무렵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리며 걷는 아이들의 눈에는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눈 뜨는 것조차 지쳐있었는데 부모님을 보니 곧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마지막 행군이 끝이 나고, 드디어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강바람에 귀와 볼이 시려워도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은 격려의 꽃다발과 플랜카드를 흔들어주셨습니다. 어제밤 아이들이 정성스레 썼던 편지를 부모님께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식간에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혀버렸습니다. 기쁨의 눈물이겠죠?^_^ 7박8일간 동거동락한 친구들과 대장님들과 언제나 뒤에서 아이들을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함께 기념사진까지 한장 찍으니 철새따라 국토종단아 끝이났습니다. 해단식이 끝나고도 아쉬움에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아이들 모습에 괜히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지금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초코바와 탄산음료까지 마시고 단잠에 쿨쿨 빠져있겠죠? 7박 8일동안 이 추운 겨울에 행군하느라 많이 힘들어 했던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너무 긍정적이고 재미있어서 제가 더 행군을 즐겁게 했었습니다. 철새따라 국토종단을 하면서 여러 대장님들께 웃음을 준 자랑스런 우리 대원들께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매년 철새들이 길을 잊지 않고 길을 찾아 오듯이 우리 아이들도 이번 철새따라 국토종단에서 보여준 그 끈기와 열정을 잊어버리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일지를 적으면서 매일 하루를 되새겨보면 제가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제 일지를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부모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 또 뵙길 바랍니다. 철새따라 국토종단 일지대장 차슬기였습니다.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