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좀 일찍일어나 나갈 채비를 합니다.
007본드 작전을 수행하는 것 마냥 일사천리로 휙휙~!!
우도를 접수하기 위해 뭉친 우리들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성산항으로 향했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배에 몸을 맡겼습니다.
16.1km 올레길 코스도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런지? 기대했는데
역시나
소가 드러누운 모습으로 떠 있는 우도는
초원, 검은 돌담, 등대 등 숨어있는 매력들이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압축해서 보여주고자 뽑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레길 책자의 표지 사진의 장소를 찾아내기 위한 미션과 함께
하우동 목항에서 부터 시작된 우리는 어느 새 하나가되어 마니또 발표와
착한일을 얼마나 할 수 있었는지 등에 논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도의 매력속으로 폭 빠져들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는 일출이 가장 먼저 뜬다는 비양도를 지나
집이 너무 그립다는 우리 친구들은 혹시나 마지막 배를 제 시간에 타지 못할까봐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은빛에서 인디고색까지 푸름이 변주할 수 있는
모든 색을 다 간직한 제주바당의 매력을 무한 만끽하며
우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하고자
오감으로 기억하며 함께하는 저녁입니다.
인터넷, 게임,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 벗어나
누리게 된 제주에서의 올레(숲) 탐사를 통한
자연의 소중함
배려하며 함께살아가는 법을 배운
우리 올레!멤버들..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보다 우리 정예멤버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