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는 맑음! 그리고 때때로 구름이 다가와 우리의 더위를 식혀주기도 하였습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큼 가치있고 아름다운 이 곳에서 우리는 미라벨정원과 게트라이데거리, 모차르트 생가와 짤츠부르크 대 성당, 그리고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는 짤츠부르크에서 300km 떨어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입성하였습니다. 캠핑장에서 빠른 속도로 텐트를 친 우리 대원들은 편안히 내일을 준비합니다.
별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들려 오는 듯한,
아름다운 밤입니다.
이제 탐사의 반을 넘어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 유럽 8+1개국의 탐사를 통해 세계문화의 중심의 옛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많은 것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원들은 몸과 마음이 더욱 더 성숙하고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대장님들도 아이들을 밝고 안전하게 그리고 조금 더 많은 것을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터넷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세 네 번에 나누어 소식을 올리는 점 너르거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옛말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했던가요^^ 저희 모두 건강하니 부모님들 모두 걱정마시고 웃음으로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대원들의 일지입니다.
1·. 대원 이름 : 이동학
아침에 유스호스텔에서 5시3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일찌감치 머리를 감았다. 감을 때는 추웠지만 막상 감고 나서는 시원했다. 식당으로 내려가 빵과 시리얼로 식사를 마치고 나갈 채비를 했다. 일단 버스는 모차르트 대학과 미라벨 정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대학 치고는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듣기만 하던 대학과 정원, 성을 보니 정말 생생했다. 그리고 모차르트생가에 갔다. 가서는 모차르트가 치던 피아노와 악보 등이 있었다. 역시 신동들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일정으로 게트라이데거리에 갔는데 가게마다 간판들이 걸려있었다. 간판이 생긴 이후는 글을 못읽는 사람들에게 신호를 주기 위해서란다. 인간은 아이디어의 동물인 듯 하다. 이 후 버스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려 빈 캠핑장에 도착했다. 가서 컵라면을 간식으로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었는데 맛이 끝내줬다. 갑자기 한국이 그리워진다. 전체적으로 오늘 나의 느낀점은 첫 번째로 모차르트를 보며 느낀 것인데, 정말 이 사회에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두 번째로 라면을 먹으며 생각난 것인데, 역시 모국의 향수는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2. 대원 이름 : 조준혁
오늘 아침 좀 일찍 일어난 후 호텔식 아침을 먹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짤츠부르크에 갔다. 어제 미리 비디오를 봤기 때문에 익숙했고, 잘 찾았다. 처음 미라벨 광장에 갔다. 미라벨 광장은 다른 유럽에 대해 똑같이 잘 꾸며진 정원이 있었다. 그냥 우리 대대는 심플하게 사진 찍은 후 미로를 뚫었는데, 미로가 쉬워서 그런지 예상외로 빨리 통과하였다. 그 후 놀이터가 나왔는데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되게 끝내주었다! 3층 높이 가량의 미끄럼틀과 잘 돌아지는 기구, 그리고 아찔한 그네가 있었다.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천국이였다. 약 10분~30분가량 놀고, 모차르트하우스로 갔다. 모차르트하우스는 모차르트가 살았던 데여서 왠지 간지날 것 같았는데, 간지는 별로, 그냥 조그마한 저택이였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다른 데에 비해 유적지에 들어가는데 돈이 들었다. 다른 유럽에 비해 유적지 관련하는데에 좀 짜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차르트하우스는 박물관처럼 되어있었다. 거기에서 모차르트 얼굴을 봤는데, 좀 살이 찌니까 귀여웠다. 모차르트 하우스를 나오고 거리를 걸었는데, 알고보니 그 거리는 게트라이데(Getreidegasse)거리였다고 한다. 일지에서 보니 게트라이데거리에있는 사진이 오래된 것이라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맥도날드였고 생각보다는 허무하였다. 어떻게 고귀하고 유서깊을 것 같은 간판이 맥도날드의 상점이였다니! 놀라움을 참지 못하였다. 그래도 다른 간판들은 멋있는 것이 참 많았다. 한 시간 반 가량의 자유시간을 가져서 간단하게 소시지를 사먹고 돌아다니며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 엄마의 목소리가 나올 때 울컥하는 것은 슬픔인지, 감동인지 모르겠다. 간단한 대화를 마친 후 같이모여 짤츠부르크를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짤츠부르크는 다른 관광도시와같이 잘 꾸며지고 잘 되어있고, 그리고 잘 보존되어있다. 유럽의 도시들은 다 관광도시인가보다. 왜냐면 다 고대도시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흐린 하늘과 복잡한 도시, 서울과는 딴판이였다. 그러나 경제는 우리가 앞설것 같다. 왠지 서울은 산업적이기 때문이다. 어이쿠! 삼천포로 빠졌네. 하여튼 그러한 생각을 하며 호엔짤쯔부르크성 중간에서 사진을 찍고 모차르트상에서 사진을 찍었다. 역시 모차르트는 다른 음악가에 비해 최고의 관광상품같다. 사람들이 진짜 시장같이 많았다. 우리는 짤츠부르크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네시간 가량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갔다. 300KM라니! 아마도 이건 부산에서 서울 까지의 거리인 것 같다. 도착한 캠핑장은 제일 후진 것 같다. 축구장도 없고, 놀이터도 없는 그냥 텐트칠 곳만 있는 그야말로 리얼~한 캠핑장이였다. 아~ 자유시간에 뭘하지?ㅜㅠ 오늘 저녁에는 먼저 간식으로 라면을 끓어먹었다. 그 후에 육개장에 밥도 먹었다. 오랜만에 MSG를 소량 섭취해서 원할 것 없이 행복했다. 앞으로도 자주 끓여먹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꽤 괜찮은 하루였다.
3. 대원 이름 : 이하은
모차르트 생가를 간다길래 서둘러 아침 준비를 하고 텐트를 걷었다. 모차르트 생가에 가려면 미라벨 정원을 지나야 하였다. 화려한 꽃들, 아름다운 배경 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너무나도 넓고 아름다운 정원. 그 덕에 나는 돌로 만든 유니콘을 찍어야했다.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을 지나고 마주친 놀이터. 우리가 그냥 지나갈 리가 없지! 오랜만에 만난 놀이터인데, 경사진 미끄럼틀과 도는 도넛 모양의 기구, 그리고 그물그네. 야호! 그러나 그 즐거움도 잠시. 다시 출발! 모차르트생가에 들어선 우리는 모차르트의 족보, 머리카락,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촬영 금지여서 속상했다) 그리고 시내탐사를 시작했다. 우리는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던 슈테판성당을 구경하고 호엔짤츠부르크성을 구경하러갔다. 계단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 산 넘어 산이라더니. 계단이 끝나더니 이번에는 경사진 길! 그래도 겨우 힘을 내서 갔는데, 어라! 돈을 내랜다. 우리는 그전에 내려왔다. 그래도 높은 곳에 올라갔더니 짤츠부르크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왔다. 무조건 힘든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힘든 일도 많았고, 다리도 무척 아팠지만, 그래도 남부럽지않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