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유스호스텔에서 보낸 밤은 따뜻했습니다. 캠핑장에서 보내는 밤은 자유롭고 즐겁긴 하지만 유난히도 서늘한 밤에 아이들의 투정이 많기도 합니다. 포근하고 편안했던 잠자리 때문이었을까요? 아이들의 얼굴이 유난히도 뽀얗게 보송보송해 보였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유스호스텔 정문에 모인 우리 아이들은 스위스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스위스까지 많은 이동거리 탓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국경을 넘어가면서도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스위스에 도착한 아이들은 이동하고 있는 버스 안에서 조차 사진을 촬영하느라 손이 부산히 움직였습니다. 그만큼 스위스의 풍경이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아기자기한 집들이 산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산을 툭 하고 흔들면 작은 미니어처 집들이 손바닥 안으로 후두두두둑 쏟아져 내리 것만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캠핑장에 도착하여 캠핑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는 대장님의 한 마디에 텐트가 순식간에 만들어집니다. 이동시간이 길었던 탓에 특별한 탐사는 하지 못 한 채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오랜만에 신나게 축구를 하며 뛰어 놀고, 여자아이들은 몇 일 후에 있을 장기자랑을 하기 위해서 걸그룹의 노래 동작을 맞춰 보았습니다. 푸른 호수와 알록달록 집이 모여 있는 아름다운 스위스에서, 초록색 잔디 위에 우리 아이들은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울아들~~~
시형이가 세상이 얼마나 넓고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몸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세상을 보는 넓은 꿈을 가지고 왔으면한다,
글구 한국은 아빠가 지키고 있으니... 넘! 걱정은 안해도 된다,
보고싶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