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6 6일차. ‘사랑합니다’의 도시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로 우리 탐사의 첫 국경을 넘었습니다. 우리가 찾은 두 번째 나라는 아담하고 예쁜 수도 루블라냐를 품고있는 슬로베니아였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우리나라처럼 식민지로 오랜 시간을 보낸 나라로 독립한지 20여년 밖에 되지 않은 나라지만 도시는 정갈한 느낌입니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라냐는 ‘사랑’, ‘사랑합니다’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많이 오는 도시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시는 여유도 넘치고 아기자기한, 사랑스러운 도시입니다.
이탈리아와 달리 관광객이 많이 없는 루블라냐는 한적합니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시내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끄럽게해서 그나마 활기를 띄고 있다고 소식 전해드립니다.
루블라냐의 전통시장, 트리풀브릿지, 프란체스코 교회와 전망대까지 길지 않은 시간에 슬로베니아의 수도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있는 일정 덕에 오늘은 숙소에서 빨래도 하고, 축구, 배드민턴, 농구 등 숨겨두었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유가 있는 만큼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사랑’, ‘사랑합니다’의 의미를 가진 도시 루블라냐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지중해의 눈이라고 불리는 블레드 호수를 시작으로 또 하나의 국경을 넘습니다.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는다는 것에 아이들은 아직도 신기해합니다. 내일은 오스트리아에서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대원일지입니다.
1연대 – 이도현
오늘 6일차 즉 탐사 5일째, 오늘은 베네치아에서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슬로베니아는 이태리 북쪽에 있는 인구 50만명의 작은 나라다. 이 나라의 수도는 루블랴나로, 사랑을 뜻해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1991년에 독립했고, 로마시대의 유적이 풍부하게 남아있는 곳이라고 한다. 슬로베니아에 처음 도착해서 숙소에서 짐정리를 하고 시내로 걸어나왔다.
슬로베니아에 오니 역시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이태리와는 달리 조금은 더 긍정적인 눈초리였던 것 같다. 슬로베니아는 “안녕”을 ka ko si라고 하기도 하지만 제 2국어인 이태리어로 본조르노 라고 하기도 한다. 슬로베니아의 물가는 이태리보다 더욱 저렴했다. 시내에서 엄마를 드릴 기념품을 사고 숙소로 돌아와 파스타와 고기를 먹었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고층빌딩에서의 경치도 정말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내일은 빈에 가서 탐사를 하는데 기대가 매우 크다.
2연대 – 최연지
슬로베니아에서의 첫날
부모님께..
엄마 아빠 예지야! 유럽에서 쓰는 첫 편지네..하하하
일단 내가 오늘 있었던 일부터 말을 해줄게~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국경을 버스로 넘어왔어.
신기하지? 유럽에서는 스위스빼고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어. 국경표시도 정말 간단해.
슬로베니아에 와서는 다른 날과는 다르게 숙소에 먼저 도착해서 짐을 놔둔 후에 걸어서 시내탐사를 했어. 제일 처음 트리플 브릿지를 건너서 전통시장을 구경했어. 그리고 여기서 2,5유로인 슬로베니아 국가모양인 나무열쇠고리를 기념품으로 샀어. 그러고 나서 프란체스코 교회에 들어갔는데 정말 이뻤어. 내가 사진을 못찍었어. 괜찮지? 인터넷에 일주일이나 이주일뒤에 올라온다니까 그 때 다운받아서 보자~ 그리고 성당 앞에 있는 동상을 봤어. 그 남자는 원치 않는 결혼을 했고 사랑한 여자가 옆에서 쳐다보고 있데!
내가 자유시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장난으로 가리킨게 그 여자 동상이 맞았어!! 정말 신기하지? 하하 여긴 정말 좋아!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정말 이뻤어~
다음에 꼭 같이 유럽여행와서 같이 구경하자~ 점점 보고싶어져.......14일 뒤에 보자~ 사랑해 다음에 또 편지쓸께~
3연대 – 이유현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로 국경통과를 하였다. 심각한 국경통과 중 난 열심히 잤다. 죄송합니다...사실 슬로베니아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 그래서 관심이 그작 없었다. 하하
오늘 슬로베니아 오자마자 유스호스텔에서 점심을 라면으로 먹고 슬로베니아 시내탐사를 하였다. 우니라나 시내라고하면 노래방있고 그런 곳인데 온통 옷가게, 신발가게 등등 있었다. 슬로베니아 전통시장에서 가장인기있는 것은 젤라또 다른 곳보다 싸게 팔기에 우리들이 많이 사먹었다. 사실 처음에는 ‘돈 아껴써야지’ 하면서 안사먹었었는데, 다들 사먹길래 결국 하나 사먹었다. 사먹길 잘한 것 같았다. 완전 맛있었다. 한국과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조타조아~ 내일도 즐겁게 탐사해야지~
4연대 – 김진솔
오늘 처음으로 국경을 넘었다. 넘어서 ‘슬로베니아’로 갔다 ‘슬로베니아’에 내려서 먼저 유스호스텔로 가서 짐을 놔두고 조금 쉬다가 슬로베니아 시내 탐사를 하기위해 나갔다. 호텔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니, 프레쉐른 동상이 있는 프리세리노프 광장이 보였다. 그 곳에는 프란체스코 교회도 있었다. 교회안으로 들어가보았는데 정말 웅장하고 화려하고 조용하고 예뻤다. 나와서 사진도 찍고 자유시간이 있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젤라또와는 다르게 맛있었다. 슬로베니아의 전망을 보기위해 한 레스토랑 꼭대기 위로 올라갔다. 정말 정말 이곳에 평생 살고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예뻤다. 다보고 내려와서 다시 호텔로 들어갔다.
★ 대원일지는 행사종료전까지 1일 4명정도씩 전체대원일지가 게재될 예정입니다.
●● 8월 4일 피렌체 현장소식에 임현정, 양정민, 심유진, 유우석 대원의 일지가 추가되었습니다.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엄마도 건물이 너무나 아름답다...
형 인지 동생인지 잘 모르지만 많이 친해진것 같네
밥 잘 먹고 열심히보고 즐겁게 지네.
또 글 사진 올라 오는것 기다릴게..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