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맞는 네 번째 아침. 그리고 오늘은 영국을 떠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Holland Park의 상쾌한 공기도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만 한지 대원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나와 주변을 돌아봅니다.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근처 주민들과 인사도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먹는 영국식 아침 식사. 이제는 이것 저것을 달라고 주문도 능숙하게 합니다.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들어 Holland Park를 가로지릅니다. 아침부터 숙소 주변 공원에서 달리는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 High Street Kensington 역에서 부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철에 오릅니다.
처음으로 Big Ben과 국회의사당에 도착합니다. 템즈강을 중간에 두고 반대편에 있는 London Eye까지 엽서에서 보던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Westminster Abbey입니다. (강)수현이가 친구들 앞에서 이곳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Buckingham Palace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다시 지하철에 탑니다.
바쁘게 지하철로 이동하여 Hide Park를 지나 Buckingham Palace에 도착했습니다. 교대식을 보려고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올림픽 철인삼종경기의 경기 진행 코스여서 교대식이 취소된 모양입니다.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다시 Hide Park를 가로질러 지하철 역으로 갑니다.
Eurostar를 타기 위해 King's Cross Station에 내렸습니다. 점심으로는 Fish & Chips를 먹고, Eurostar를 타기 위한 수속을 밟습니다. 기차를 타는 것이지만 출국 수속을 겸하는 것이라 대원들이 내민 여권에는 출입국 도장이 찍혀 돌아왔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파리로 기차에 탑승합니다. 이윽고 기차가 출발하고, 도버해협을 횡단한다는 대장님의 이야기에 혹시나 바닷속이 보일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바다 밑바닥의 땅 속을 지나는지라 그저 깜깜할 뿐입니다. 도버해협을 지나고 드넓은 밀밭과 목초지, 그리고 하늘에는 구름이 둥실 떠 있는 유럽의 평원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기차가 달리는 동안 바쁜 일정에 피곤해서 잠이 들고 자유시간에 산 과자를 잔뜩 펼쳐놓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던 대원들은 2시간 후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파리의 첫 느낌. 해가 지는 저녁 무렵인데도, 쌀쌀하고 소나기가 자주 흩뿌렸던 변덕스러운 런던의 날씨보다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각자 겉옷을 벗어서 배낭에 넣습니다. 한국의 찜통같은 더위보다는 훨씬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지하철역에 쓰여있는 프랑스어는 낯설기만 하지만, 지하철에서 조근조근 들려오는 프랑스어 대화는 마치 음악처럼 느껴집니다. 숙소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간만에 갖는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져 뒤죽박죽이 된 배낭도 정리하고, 밀린 일지도 작성합니다. 밀렸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면서 올림픽 축구 경기를 보고 푹 쉬며 내일의 일정을 준비합니다.
강민준대원 일지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이젠 지하철 노선도를 다 외울 정도로 많이 탔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고 빅벤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고 빅벤으로 향했다. 오늘은 왠지 지하철에 사람이 더 많았다. 빅벤에 도착하였을 때 정각 10시였다. 마침 그때 빅벤에서의 종소리를 듣게 됐다. 이번 여정은 왠지 운이 좋았다. 빅벤 바로 옆에는 국회의사당이 있고 앞은 템즈강이 흐른다. 나는 우리나라 국회의하당도 안가본 사람이라 다음 기회에 가봐야겠다. 다음으로 향한곳은 West minster 성당이다. 사전조사를 하지 못함과 내부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버킹검 궁전으로 갔다. 버킹검 궁전은 교대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허나 그 유명함을 오늘은 안한다더라...... 꽤나 아쉬웠다. 바로 옆 길을 따라 오늘은 안한다더라. 꽤나 아쉬었다. 바로 옆 길을 따라 올림픽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안한 것 같다. 영국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쓰겠다. 우선 물을 사먹어야 된다는 것과 화장실이 흔하지 않다는게 제일 큰 불편함이다. 심지어 화장실은 돈을 지불하기로 하고 말이다. 날씨는 여름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의외였던 것은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시무룩하나 말을 걸면 친절히 대답해준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왜 동방예의지국인지는 모를정도인데 말이다.이 점은 정말이나 인상적이다. 영국 다음번 내가 올 땐 '브라이튼'이라는 도시를 가볼 것이다. 그땐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말이다.
김병찬대원 일지
아침 6시 30분에 저절로 눈이 번쩍 드여 빨랫감을 가지고 누구보다 빨리 세탁실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중 제발 다른 사람이 먼저 쓰지 않았으면... 하고 조마조마 했다. 다행히 우리가 가장 먼저 갔다.(내 돈 3파운드 더 발견 됨) 세탁기에 내 돈 3파운드를 넣고 세제사는 민수에게 0.75파운드를 주고 돌렸다. 그동안 나와 민수는 편한 마음으로 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일지 등을 들고 나가 그 앞에서 기다렸다. 그러던 중 강민준 형이오고 그 뒤에 누나들이 왔다. 근데 누나들이 민준이 형 빨랫감 위에 자기 빨랫감을 내려 놓아서 민준이 형은 불쌍했지만 재미있어서 엄청 웃었다. 웨스트민스터역에서 내려 매우 웅장한 느낌을 주는 빅벤과 이의 종소리를 들었다. (10시 정각) 국회 의사당, 런던 아이,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사진을 찍었다. 빅벤은 사라져가는 디카배터리를 살려가며 겨우 찍었다. 그 후 킹스 크로스로 가서 피쉬&칩스를 점심으로 먹고 유로스타를 타고 도버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에 도착했다. 나도 모를 새에 프랑스에 도착해 있어 놀랐다. 이제는 호텔에서 잔다. 남자 축구 4강에서 브라질에게 0-3으로 져서 아쉬웠다. 우리도 언젠가 브라질을 이길 수 있을까?
황태상대원 일지
오늘은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빅벤에 갔다. 굉장히 멋졌다. 또, 웨스트민스터에 갔다. 버킹검궁전에도 갔다왔다.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 되게 굉장히 멋졌다. 유로스타를 타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너무 힘들었다. 지하철을 타는데 우리나라, 영국과 다르게 문을 열고 닫는게 자동이 아니라 수동인 것이 신기했다. 호텔에서 밥을 먹는데 오늘은 비빔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밥을 먹는거라 매우 맛있었다. 라면도 같이 먹었는데 이것도 매우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