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7 7일차.
슬로베니아는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루블라냐를 나서 아침일찍 찾아간 블레드 호수는 우리를 꼭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마시면 상쾌한 민트맛이 날 것 같은 물 색깔과 한가로이 떠다니는 하얀 백조들, 오래된 옛 성까지. 동화 속 주인공이 될 만한 조건이 모두 갖춰진 곳. 블레드 호수였습니다.
블레드 호수에서 오랜 시간 산책을 했습니다. 블레드 호수에서의 산책은 물 색깔도 많이 다를뿐더러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풍경은 우리나라에서의 산책보다는 조금 색다른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블레드 호수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긴 시간 버스를 타고 또 하나의 국경을 넘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3번째 나라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캠핑장에 도착하여 내일의 탐사를 준비하는 동안 5대대와 6대대가 오늘의 저녁을 준비해주었습니다.
5대대는 치킨샐러드를, 6대대는 계란찜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대대원이 함께하는 요리라서 서툴긴 했지만 모두 맛있게 만들어주어 즐거운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벌써 7일차입니다. 유럽에서의 일주일은 긴 시간이었습니다.
집이 많이 그리워지는 시점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온기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텐트 속에서 잠이드는 밤입니다.
남은 13일도 파이팅하는 37차가 되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이상 일지담당과 3연대를 맡은 김보라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