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4- 룩셈부르크
스위스 루체른에서 이곳 룩셈부르크까지 약 6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룩셈부르크의 시내와 세계문화유산인 보크포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 탐사 일정은 끝이났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듣던 가요에 나오는 룩셈부르크! 많이 듣던 노래 덕분에 익숙했는지, 아니면 14일 동안 탐사를 해오던 경험때문인지 이제 아이들은 시내에서 주어지는 자유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합니다.
추위에 떨었던 캠핑장의 밤과는 다르게 오늘은 후끈한 밤을 맞이하는 아이들입니다. 오늘은 룩셈부르크의 유스호스텔에서 짐을 풀게되었는데요. 유스호스텔이라 바람에 들썩이는 텐트도 없을 뿐더러 오늘 밤에 모두가 참가하는 장기자랑 시간을 가져서 아이들 얼굴이 아직도 발갛게 상기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은 많은 끼를 가지고있었습니다.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콩트를 짜서 그 어떤 개그 프로그램보다도 우리를 크게 웃게해주었습니다.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붉어진 얼굴만큼이나 정이 더욱 깊어지는 밤입니다. 19박20일을 가족도 아닌 난생 처음 보는 아이들과 어떻게 보내나, 하고 걱정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우리는 벌써 6번째 국가에서 14일차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우리의 탐사일정. 후회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일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대원일지
1연대 신현태
장거리 이동. 스위스에서 룩셈부르크를 넘는 날이다. 이 거리는 약 500km정도되는 장거리이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4시간이라서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차 탄 것을 생각하면 광주에서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같다.
버스에서 자기소개를 했다. 유성이가 좋아하는 사람을 공개했다. 함께 지낸 시간이 14일 밖에 되지않았는데 이런 일까지 생기다니 정말 점점 재밌다.(나도 생기는 중^^*)
룩셈부르크에 도착해서 처음간 곳은 룩셈부르크의 왕궁이다. 대대별로 길찾기 미션으로 찾아갔는데 오늘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이 왕궁은 별로 거대하거나 화려하지않은 것 같다. 왕궁은 작아도 룩셈부르크는 강한 나라이다. 룩셈부르크 사람들은 아마 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러워하겠지? 나도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얼른 그리운 한국에가서 가족들이랑 친구들을 보고싶다.
2연대 조민제
룩셈부르크는 우리나라의 1/4밖에 안되는 면적의 나라지만 GDP 순위가 몇년째 세계 1위인 나라이다. 2011년 기준으로 108444달러라고한다.
룩셈부르크에 도착해서 보크포대를 보고 사진을 찍고, 숙소에 들어왔다. 유스호스텔이었는데 밥도 맛있고, 잠자리도 깨끗하고 좋다. 저녁을 먹고 다같이 장기자랑을 했는데 현태 형, 재원이, 장헌이, 수종이 형, 준석이 형이 한 개그가 제일 웃겼던 것 같다. 내일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2개국을 간다는데 엄청 바쁠 것같다. 기대가 된다.
3연대 서수현
룩셈부르크. 오늘은 차를 오래타고가는 날이라 힘든 하루였다. 하지만 탐사가 많아 뿌듯하기도 했다. 스위스 국경도 보고, 오면서 각 지역의 표지판도 많이 보면서 내 지도에 표시하기도했다. 버스에서 자기소개도 하고, 영화 '라따뚜이'도 봐서 긴시간 이동이었지만 지루하지않았다. '라따뚜이'라는 뜻은 '어머니 손맛'이라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더 엄마가 해주신 밥이 먹고싶어졌다.
룩셈부르크에 도착해서 많은 곳을 돌아보았다. 룩셈부르크는 집들이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건물들은 높기만 하고 답답한 느낌만 들었었는데 여기는 아니었다.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보크포대도 보았는데 적을 막기에 장말 좋은 모양이라고 한다.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룩셈부르크지만 물가는 높지 않은 나라이다. 우리나라도 이렇게되면 정말 좋을 것같다.
4연대 신성민
나는 오늘 스위스에서 룩셈부르크에서 건너왔다. 나는 국경에서 국경을 차로 넘어다니는게 참 신기했다. 스위스에서 룩셈부르크로 넘어오는 동안 '라따뚜이' 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도 재밌었고, 라따뚜이의 의미도 알게 되었다.
나는 유럽에 와서 많은 것을 느끼고간다. 역시 공부는 필요하다. 공부를 잘 하고오지 않아서 유럽탐사에 대해서 더 잘 알지못하는 것같다. 어쨌든 한국에 돌아가서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오늘 밤은 유스호스텔에서 자서 그런지 기분이 엄청 좋다. 장기자랑도 진짜 재밌었다. 또 이런 시간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탐험소식이 언제 올라오나 매일보다가 올라오면 아들 얼굴 찾느라 빠쁘단다.
작게 나온 사진을 다운받아 확대하면 화질이 나빠지니 얼굴 표정을 볼수가 없어서
아쉽다.
식당 사진에 뒤모습만 나왔는데 잘 먹고 있겠지. 한국에 오면 뭐가 제일 먹고 싶을까?
아빠 엄마가 만들어 주거나 사줄께 생각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