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일요일
한자훈 대원
오늘과 어제 지낸 숙소는 My Lao Home 으로, 일반 사람들과도 함께 지내는 숙소이다.
처음 겪어보는 신기한 광경이었다.
오늘 첫 일정은 <탁발공양>을 보는 것.
<탁발공양>이란, 아무런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는 스님들에게 밥과 과일등을 나누어주는 행사인데, 매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행사라고 한다.
밥과 과일등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의 행렬에 외국인들도 간혹 보이는데, 행사에 참여하는 모양이었다.
수십명의 스님들의 행렬이 거리를 지나간다.
라오스 역시 스님들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광경이다.
탁발공양을 마친 후 숙소에 들어가 잠을 청했는데, 오래간만에 늦게까지 자본 것 같다.
대장님께서 씻는 시간을 주셔서 머리를 감고 있는데 <민지> 와 <태은 언니>가 빨리 나오라고 얼마나 닦달을 하던지. 게다가 샴푸까지 다 떨어져서 태은 언니에게 빌리기로 했다.
아침은 <베이컨&치킨&마보카도> 바겟트 빵과 <파인애플 주스> 였다.
바겟트 빵은 맛이 있었지만 너무 배가 불렀다.
그 후 우리는 <쾅시 폭포>를 보러갔다.
<쾅시 폭포>의 물은 육안으로 보는 색깔마저 매우 맑았는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어디나 자연의 풍경은 아름다은 것 같다.
놀랄만큼 아름다운 폭포의 광경은 정말 잊지 못할 것만 같다.
그리고, 우리는 <탓루앙 사원> 으로 향했는데, 비엔티안에서 보았던 금탑이 있었던 탓루앙과 이름이 같았다.
<탓루앙 사원> 에는 왕의 유골이 모셔셔 있다고 한다.
탑은, 각진 부분과 굴곡진 부분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한 때 왕궁으로 쓰였던 국립박물관을 가려 했으나, 관람시간이 다 되어 밖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이 국립박물관에는 <금동불상(파방)>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불상의 90% 가 황금으로 되어 있어 무게가 50kg 이나 달한다고 한다.
왕이 어지간히도 금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박물관을 관람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인터넷으로 꼭 한번 알아봐야겠다.
시장을 둘러보며 자유시간을 가진 뒤 우리는 라오스를 떠나 4번째 국가인 베트남을 가기위해 버스터미널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