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이상하게도 눈이 일찍 떠집니다.
하늘이 우리의 마음을 아는 것일까요? 파리의 아침은 비가 주륵주륵 내립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첫 시작을 비로 시작하더니 마지막까지 비를 맞이 합니다. ㅜㅜ 우울한 하늘아래에 우리는진짜 마지막으로 유럽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공항으로 떠나는 버스를 탑니다.
버스안에서 짧게나마 대장님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울컥하는 마음에 조심히 훌쩍거리는 버스안입니다.
공항에 도착 하자 마자 짐 수속을 하는 사이 대원들끼리도 헤어지기 아쉬운지 연락처를 주고 받습니다.
비행기안, 그때서야 실감나기 시작합니다. 애들 사이에서 롤링 페이퍼가 돌고 서로 한마디씩 해주느라 정신없습니다. 빠듯한 시간에 환승하느라 모스크바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향해 15분 남기고 뛰어갑니다. 다행히 빠진 대원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출국장을 나서는 마지막 문을 두고 발걸음이 느려 집니다. 뚜벅 뚜벅
이별의 순간이 다가와서 일까요?
모두 무사히! 한국 땅을 밟습니다! 마지막 현수막은 펼쳐지고 마지막 사진을 찍습니다. 차알 카악.
야속하게도 두 대장님이 현수막을 접는 몇 초 동안 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신속하게 사라지고 흩어집니다. ...
안!녕!
이상 일지대장. 2연대장. 공란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