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
평소보다 늦은 8시 반에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충분히 숙면을 취한 뒤라서 그런지 이제까지 쌓였던 여행의 피곤함이 싹 가십니다. 숙소에 짐을 맡긴 뒤 어제 발견하지 못한 Wien의 숨은 매력을 찾으러 나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Wien 자연사박물관입니다.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하나에 속하며 공룡화석과 멸종 동물의 박제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대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자신의 조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찾아서 그리기입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떠올리며 원숭이를 그리는 대원들이 있는가 하면, 우주의 탄생을 떠올리며 빅뱅을 그리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1시간 여 동안 자유 관람 후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미술사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방마다 의자가 놓여있어서 대원들은 각자 좋아하는 그림 앞에 앉아서 여유 있게 감상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어제 갔던 Karntner Strasse 케른트너 거리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모인 대원들. 각자 새로 산 운동화와 옷을 입고서는 European처럼 한껏 멋을 부렸습니다.
예술의 도시인 Wien에서는 음악가들뿐만 아니라, 유명한 미술가들 역시 배출해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인 Gustav Klimt의 그림이 있는 Belvedere 벨베데레 궁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키스라는 그림, 실제로 보니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녁엔 돈가스의 원조인 schnitzel 슈니첼과 닭구이를 먹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찾은 후 두 번째로 타는 야간열차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