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3.
새벽 6시 30분 경 München에 도착했습니다. 다음열차까지 대기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바쁘게 바로 다음기차에 올랐습니다. Kalsruhe역 한 번 더 갈아탄 후에 기차는 달리고 달려 스위스 Interlaken Ost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바쁘게 달려온 대원들에게 쉼표와 같은 날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씻고 충분히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번잡하지 않고 창문을 열면 그림 같은 설산이 펼쳐져 있는 스위스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 터키식당에서 Kebab 케밥을 먹었습니다. 이제는 모이기만 하면 시끌벅적 해질 정도로 서로 많이 친해진 대원들. 헤어질 날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이 커져만 갑니다.
손보미
공항에 혼자 도착해서 나보다 동생들을 보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을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었고, 긴 일정에 힘들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얘기를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내 옆의 ‘동이’는 말수가 적고 조용한 동생이었다. 긴 비행시간에 지쳐있는 아이들과 함께 나도 힘들었지만, 언니라는 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내색하기가 쉽지 않았다. 영국에 도착해서 김규동대장님을 처음 뵙고 승재대장님도 뵀다. 때까지만 해도 어색했던 아이들과 친해지기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했지만 같은 방이 된 효령이와 동갑이라서 그런지 말도 잘 통했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방아이들에게 오늘은 꾸밈도 당하고 같은 반 애들이 된 마냥 친해진 것 같아 좋았다.
신상훈
지금까지 유럽여행기 : 처음 영국에서는 시차 적응 때문에 졸렸지만 그 다음날에는 적응이 되어 좋았고 대학 중에서는 Cambridge가 가장 좋았다. 음식은 오늘 저녁에 먹은 케밥이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숙소도 스위스 숙소가 짱이었다. 경치로 스위스가 아직까진 1위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앉았다 일어났다 이다. 이틀에 1200번을 하여서 다리에 알이 3일 동안 배겼다가 오늘 풀렸다. 그때 느낌이 가장 좋았다. 이제 곧 한국가는데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