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이른 시간에 기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갈 곳이 거문오름에 정해진 시간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거문오름은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 세계적으로 지리적, 지질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거문오름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거문오름은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인원이 300명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출입하려면 여러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었습니다. 운동화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가이드 선생님을 따라 거문오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거문오름 중에도 분화구 코스를 걷게 되었는데 오름 밖이 차가운 바람으로 쌩쌩 불었다면, 분화구 안에는 따사로운 햇빛으로 잠깐의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사람으로 따지면 엄마뱃속 3개월 정도의 나이라고 했을 정도로 젊은 섬에 속합니다. 젊은 섬 제주도에서 거문오름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교과서 같았습니다. 그 안에는 다양한 생물과 보존된 용암이 흐른 흔적이 있었고, 과거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은 만장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문오름에서 3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에 들어서 우리는 외돌개로 향했습니다. 원래 육지의 일부분이었지만 침식되는 과정에서 혼자 외로이 서 있는 외돌개는 드라마‘대장금’에 나왔을 정도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올레길을 따라 걷는데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대원들과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도 찍고, 웃으며 걸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바닷가 우체국입니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작은 엽서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 보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엽서를 받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인근에 있는 강정천으로 향했습니다. 강정천이 바다와 합류하는 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장난도 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밀린 빨래도 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고 오늘도 꿈나라로 향합니다.
대장님 이하 모든 대원들 남은 기간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