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터넷 뉴스를 보니 한국은 지금 매서운 추위가 반복되고 있다 들었습니다.
여기는 속상하게도 비가 오늘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문밖을 나온 아이들은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볼멘 소리가 세어.나옵니다.
째서 이렇게 우리가 가는 나라마다 비가 쫒아다닐까요.
아이들은 파란 하늘이 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우리들은 버스를 타고 스위스로 가기 전에 스트라스부르에 들렸습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프랑스 속의 독일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갖그치길 바랬건만..
아침 보다 더 많이 내리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은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고 우산을 들고 내렸습니다.
우리들이 그 동안 보았던 건물들과는 다른 느낌의 건물들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해 보이기도 하고 아담한 건물들이 눈을 끌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혹시 tv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보셨나요?
그 속에서 할아버지배우들이 보고 감탄하고, 기도도하고 사진을 찍었던 성당이 나옵니다.
바로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성당 입니다.
하얗고 대리석 느낌의 성당이 아닌 혹시 나무로 지어진게 아닌가 싶은 붉은돌의 성당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들어선 골목 끝에 가득히 차는 크기의 성당을 보면서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 큰 규모와 독특한 외곽의 웅장함을 더욱 돋보이게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선 우리들은 천사의 기둥도 볼 수 있었고, 매일 12시30분에 종소리를 내는 천문시계도 보면서 반짝이는 스테인글라스의 심취해보았습니다.
성당을 뒤로하고 쁘띠프랑스를 산책하였습니다.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뜻인데, 전통목조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쁘띠프랑스는 일본 에니메이션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에니메이션 작가인 미야자키하야오가 쁘띠프랑스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얻고 장면 속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에니메이션을 본적이 있는 아이들은 크게 공감하면서 다시금 장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조금 더 아기자기함을 감상할 수 있었을테지만 날씨가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쁘띠프랑스를 뒤로하고 루체른으로 향합니다.
비와 함께 루체른에 도착한 우리들의 저녁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면과 햇반!!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요~
오랜만에 맛본 밥과 라면의 맛은 세상 가장 비싼 요리의 맛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오늘 하지 못다한 탐사는 내일 이어가야겠습니다.
썰매를 타러가는 내일,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내일. 어떤 탐사가 될지 기대해봅니다.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이동하고 여행하시기에 좀 불편들 하시겠어요.
나름대로 분위기는 있겠지요?
날이 포근해서 눈 대신 비가 내리나봐요.
조심들 하시고 빗속에서 영화 한 편들 찍고 오세요~